제네시스 G70 에코시승기 (연비위주)

이번에 제네시스 G70 파랑이 즉 로얄블루 3.3 터보 4륜 모델 시승했습니다.

경로는 서울-양평까지 올림픽대로-6번국도이구요~

다들 스포츠세단이라 무조건 밟으시는 시승기만 나와있는데.

저는 일상적인 데일리카로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에코주행을 해봤습니다.

결론적으로 나긋나긋하게 주행감은 참 좋다입니다.

1. 3.3 터보모델은 스팅어랑, G80 그리고 EQ900에만 들어가있는 엔진사양입니다. 물론 8단 자동변속기랑 매칭되어있구요

터보모델 답게 시내는 5-6km의 연비를 와리가리 합니다. 물론 더 나오기는 합니다만. 스포츠 모드로 잠시 땡겨보면 4 까지도 내려가기도 하네요

이전 시승자들이 얼마나 혹사 시켰는지 타이어 트레드도 그렇고.. 첫 탑승후 클러스터 게이지 보니 평균연비 4.3이더군요 ㅋㅋㅋ

올림픽대로에서 10-12내외, 6번국도 올라가면서 12이상 나오구요..

내리막에선 13을 넘어갈때도 있습니다.

국도 80-100사이 주행하면 13도 너끈히 나오겠습니다...

정속 크루징이 연비나오는 지름길이라는거 인정합니다..ㅋ

2.자동변속기는 A8TR1모델로서 기존 제네시스 형님 모델에 들어가는거랑 동일합니다.

다른 현대 8속 변속기 특히 전륜구동형 8속이랑 동일하게 6속에서 기어비 1.0을 보여줍니다,,,

변속시점으로 봐서 기존 전륜 8속 변속기랑 기어비가 거의 동일하다고 보여집니다

현대기아 8속 변속기는 기존 전륜구동형 8속에서 보여준것처럼 연비와 가속 주행감을 모두 잡은 진짜 물건입니다. 현대차 그룹이 이런걸 만들어 낼수있다는게 신기합니다.

어찌되었든  2-3단에서 충분하게 엔진힘을 받아서 차체를 신속하게 중속으로 올려주고 4-6단까지는 시원한 가속감을 보여줍니다..

여전히 7-8단은 연비주행을 위한 형태를 보여줍니다.

물론 8단 항속주행 후 재가속시 6-7단의 시원한 가속력은 참 일품입니다.

엔진의 높은 힘을 적절히 잘 조율해서 받아줍니다. 변속프로그램의 튜닝이 참으로 좋네요. 에코모드에서도 결코 답답하지 않습니다...

연비를 좋게하면서 시원스럽게 가속을 끌어내어 줍니다.

스포츠모드에선 꽤나 쏠쏠한 포스를 보여줄듯 해요

3.승차감은 진짜 나긋나긋합니다. 후륜구동의 편아함과 지그시 밀어주는 힘에 에코모드에서 약간의 출렁임과 동시에 뭔가 좌우에서 잡아주는 느낌은 참 좋습니다.

IP의 라운드한 느낌과 소재의 고급감(?)은 실내의 블랙헤드라이닝의 아늑함고 더불어 편안한 감을 같이 가져다 줍니다.

다만 현대차랑 브랜드 분리라면서 제네시스만의 특징이 전혀없습니다

이러면 왜 분리한건지 모르겟습니다.

현대차 부품공유하는건 좋은데 제네시스만의 브랜드 특징이 별로 보이지않습니다.

외적인 보여지는건 고급감인데 실제로 스위치나 이런건 자세히 보면 싸구려틱이 많이 납니다.

누가 긁으면 바로 흡짐이 ㄷㄷㄷㄷ

재료의 품질감도 그만큼 중요하겠죠?

4. 저중속에서 이러한 나긋함은 100을 넘어서 면서 풍절음과 절제되지않는 노면소음이 약간 상쇄시켜 버립니다.

140이상 고속주행이 아니어서 고속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일상적인 80-100사이 속도에서는 참 좋습니다만

주행성능에 지나치게 튜닝을 쏟아부엇는지 일상적인 주행감에 있어서 여기저기서 소리를 잘 못잡은거 같습니다.

즉 소리에 대한 튜닝이 별로라는 거겠죠

5. 실내는 전반적으로 좁단 느낌입니다. 뒷좌석은 일단 아웃이라고 보시면 되고.

운전만 하는 입장에선 운전에 집중은 할수있을지 모르나....

갑갑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6. 수퍼비전 클러스터는 7인치급 LCD패널로 이쁩니다. 시인성은 일단 일반 단색 클러스터 보다 아주 뛰어납니다..

물론 돈값이죠.

근데 이게 최상위 트림에만 제공된다하니 현대차그룹의 악명높은 옵션장사는 인정해야 될듯 합니다

7. 컴포트 모드랑 스마트 모드 크게 차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출퇴근 그럭저럭 마트 그럭저럭 다니려면 차라리 에코모드가 낫다고 보여집니다.

주행모드는 스포츠 타입 아니면 그닥 차이가 없는것 같습니다만, 커스텀 모드는 또다른 경험을 배가시켜 줄것만 같습니다.

물론 사견이구요 실제로 스포츠 모드랑 노멀 모드만 잇으면 참 좋겟다는 생각이 듭니다.

커스텀 모드에서 일일히 설정해가면 탈 사람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8.에코모드에서 변속은 일상적인 1500rpm을 넘지않아요.. 가속페달을 지그시 밟으면 rpm이 약간 상승하다가 변속시점에 맞추어 뚝뚝 끊어지면서 변속되는 느낌이 밀려오며 엔진이 3.3 터보인지 몰라도 큰 토크가 상당한 힘을 냐면서 차를 밀어낸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래서 배기량이 깡패라는 건가요?

암튼 저속에서도 힘이 모자름이 없습니다...

완전 좋습니다.

간간히 코너를 돌아가면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들긴한데 전륜에 구동력이 들어가는지 그런 느낌일수도 잇겠다 생각이 듭니다...

완만한 코너링은 아주 깔끔하게 돌아나가고. 직선도로에선 가속페달만 가볍게 밟고있으면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조용하게 직진합니다.. 스티어링휠을 놓고 스마트센스 도움을 받아 알아서..지가 혼자 주욱....

비오는 날 빗물의 노면소음이 나직하게 들리고요...

브레이크 답력은 리니어하긴 한데. 잘 서긴합니다...

근데 끝까지 밟을때 믿음이 주진 못해요..

뭔가 부족해 보입니다. 답력은 좋은데 진짜 저기 정확히 설 수가 있을까 하는 믿음?

비싼 브레이크 답게...

현대차 특유의 페이드 현상은 없네요 ㅎ

9. 정숙성이나 차음성능은 G80과 EQ에는 한참 못미치는 것 같네요

아무래도 엔트리급이라서 ..

리어측 하부 패널에 차음패드를 생략한 느낌이 듭니다.

EQ나 G80은 뒷좌석 시트측면측면과 하부 뒷편에 대형 차음패드가 인스톨되어있습니다.

G70은 없는가 보네요

추가] 정비지침서 찾아보니 차음패드가 안보이네욤...

10.풀옵션이라서 그런지 옵션에 불만감은 없는데...

뭔가 1% 부족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수입차 오너들이 G70으로 이동할지도 사실 의문이고요~

뭔가 끌리는게 없습니다

잘달리니까?

아뇨... 매력이 부족합니다.

외관 멋있다고 구매욕구가 상승하는건 아닙니다.

제네시스 브랜드 말고 살 욕구가 그리 크지 않는다는게 마음에 걸립니다.. ㅠㅠ

동네 마실/마트용/일상 출퇴근용으론 별로 인듯 합니다.

에코 주행을 해봤지만..역시 이차는 달리는게 좋다는 생각이 드는 차입니다~

일단 국산차에도 이런 머신같은(?) 차가 있다는것에 박수를 쳐봅니다...

결론은..

"달려볼려면 모를까 그냥저냥 타기엔 참 부족한 차..."

나머지는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