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군대가 『군대』하려던 계획

《국군보안사령부 민간인 사찰 폭로 사건》

1990년 10월

보안사에서 근무하던 윤석양 이병이 탈영하면서 챙긴 플로피디스크에 들어있던

이른바 '청명계획'이 드러났는데

내용은 친위쿠데타를 벌일때 방해가 될만한 인사를 미리 체포한다는 것.

성향에 대한 사찰은 이미 완료된 상황이었으며

1989년 8월 을지훈련때 아예 8개 부대를 선정하여 도상훈련까지 했다고함

총 923명 명단이 올라와있었고

그중 유명인사로는

김영삼 당시 민주당 총재

김대중 당시 평화민주당 총재

김종필 당시 신민주공화당 총재

노무현 당시 통일민주당 의원

이해찬 당시 평화민주당 의원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

김성수 성공회 대주교

노무현 의원의 경우엔 당시 거주하던 아파트의 도면, 인적사항, 주변인물, 행동반경, 예상도주로, 예상 은닉처 등등까지

철저히 기록되어있었다고...

------------- 폭로 이후 ----------

폭로자인 윤석양 이병은 2년 가까이 도주 끝에 대구에서 붙잡혀

특수근무이탈 혐의로 징역 2년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징역 1년 반 이상 지낸 사람은 군 면제인데다가

원심 징역 3년에서 2년으로 깎아준걸 생각하면 과연 처벌목적이었을까 싶음)

폭로 2주만에 노태우 정권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그 유명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기무사 민간인 사찰… 정치 사찰 부활인가? : https://www.nocutnews.co.kr/news/619705

법원, ‘기무사 민간인 사찰’ 국가 책임 인정 :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436678

보안사령부는 기무사령부로 이름이 바뀌었으나

09년도에 비슷한짓거리하다가 또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