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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집에 왔다가 놀라서 돌아간 내 동생

새 집을 분양받아서.. 또 제가 아이를 잘 못돌보기도 했구요
아이가 이제 6개월지났는데 그동안 시댁에서 키워주시다가
이번에 올라왔어요.
 
그동안 친정식구들은 아이를 너무 보고싶었는데
한두번 봤나?
시부모님이 하루동안 안계셔서 동생보고 놀러오라고했죠.
 
동생이랑 오랜만에 차도 한잔 하면서
얘기를 나누다
언니는 왜 그렇게 언니성격은 다 죽이고 형부한테 못맞춰서 안달난사람처럼..그렇게 형부 눈치만보고 사냐고
좀 언니도 언니답게 살라는 얘길 하더라구요.
 
 
한 번씩 그런얘기 들을때마다
그래..내가 많이 남편 눈치를 보긴보는구나...느끼게 되네요.
 
남편이 돌아왔고
애가 많이 울어서 남편이 달랜다고 데리고 나갔어요.
 
아이를 씻거야하는데 바디샤워가 없어서
동생데리고 마트에 갔는데 (남편이 폰을 두고 나갔는데 오면 읽겠지 하고 카톡으로 마트다녀온다고 남김)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마트는 아기제품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추가로 20분정도 더 걸어야하는 큰 마트로 가는길이었고
 
남편에게 전화가 왔길래 아기 제품사러 가고있다. 설명을 했죠.
분유 얼마타야하냐고 묻길래 설명해주니까 대답도 없이 뚝 끊더라구요.
화났구나 싶었어요.
 
마음이 급해져서
동생이 어리둥절 언니, 왜그래..라고 말할정도로
빠른걸음으로 재촉해서 물건사고
그마저도 오는길은 택시타고 (제가 택시잡는것보고 동생이 좀 많이 놀랐어요. 형부 전화 한번에..이게 택시까지 탈 일인가 싶었대요)
들어왔는데
현관에서 절 보자마자
 
얼굴 시뻘개져서 살인이라도 할듯한 눈빛으로 저에게 소리를 버럭 질러대더라구요.
(화날때마다 나오는 눈빛있어요. 눈 돌아가는건지 뒤집어지는건지...진짜 소름끼치는 눈빛.. 그눈빛좀 제발 좀 하지말랬는데...)
당황에서 처음에 뭐라고 소리질렀는지도 기억 안나요.
뭘 사왔냐고 했던것같은데...
 
자기가 아기 데리고 있으니까 그 사이에 잠깐 사온거라고.
아기 자기가 잠깐 봐줄수도 있는거지 이게 그렇게 화낼일이냐고 했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동생이 너무 놀랬어요.
애 표정이...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형부 왜그러세요..한마디 하더라구요"
 
 
동생 빨리 가라고 보내놓고
저도 깜깜한 방에서 애 안고 짐볼타면서...애도 울고 저도 울고...
제정신 들면 사과할줄 알았는데 여지껏 사과도 안하네요.
 
 
제 동생이 저 이러고 살 줄 몰랐을텐데...
언니로써 너무 챙피하고..동생보기 부끄러워요.
동생도 조금있으면 결혼하는데
친정부보님도 사이 안좋고..저도 이러고 사는거 보니
본인도 결혼 생활 잘 할수있을까 걱정되나보더라구요.
 
저랑 있을땐 무슨짓을 해도 상관없지만
동생이 옆에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동생은 없고 저만 있는줄 알고 소리질렀대요.
내 동생 옆에있는거 보고도 소리지르던데? 반문하니
그땐 이미 본인이 소리 한 번 질렀던 후라..동생이 봤을꺼니까 계속 그랬대요.
이게 말인지...
 
애는 기절할듯이 울고 본인은 아무것도 할줄 몰라서 그랬다고는 하는데...
제가 달래도 애는 기절할듯이 울거든요. 할머니가 다 키워주셔서 ....애 못보는건 저도 마찬가진데...
 
분유도 탈 줄 몰라서 그랬다는데
그럼 전화해서 물어보거나 분유통에 써있는거 보면 되는거 아닌가 싶고...
 
아직까지도 저한테 왜 화낸건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게 자랑인건지...
(저도 육아를 거의 안했지만 제가 키우고 있을때 남편은 항상 새벽출근 밤 11시넘어서 퇴근했던터라
육아를 같이하자고 그렇게 부탁하거나 강요하진 않았어요.)
 
동생앞에서 저에게 그렇게 크게 소리친게...
저와 제 동생..제 집안을 개무시한건 아닌지...한번 다시 따져보고싶네요.
 
 
시어머님이 계셔서 큰소리날까봐 그와중에 시어머님 몇주후에 내려가실때까지 기다려야하나...생각하는 제가 바보같고...
 
남편은 자기 하고싶은대로 다 하고 사는데
왜 나는 자꾸 눈치보나...이런 제 성격이 원망스러워요.
 
정말....같이 살아야지...살아야지 하다가도
이럴때마다 정이 뚝뚝 떨어지고...
 
왜 이런성격인줄 알면서도 좋아미쳐서 결혼했지? 제가 제일 원망스럽고...
이혼하는것도 이런걸로 이혼하나...이제 태어난 아기는 어쩌나...집안 시끄럽겠지...
이혼이 어디 쉽나....그냥 죽으면 그게 제일 편한데...죽고싶다...
자꾸 안좋은 생각만 드네요.
 
걱정마세요. 죽을 용기도 없는 병신이예요. 전. ㅎㅎ
 
이번 명절에도..
 
시댁에서 3일을 자고 왔어요.
일은 거의 안했지만 시댁, 시할아버님댁, 시이모부님댁, 시증조할머님댁 다 들렸고
친정에는 한두시간 들러서 밥한끼 먹고오는건데
밥 안먹기로 하고 차마시고 오기로 하고 갔는데 장모님이 밥먹으랬다고...
 
남편 성격이 워낙 계획 틀어지는걸 싫어하는걸 아는터라
제가 먼저 엄마가 그래서 속상하다. 싫었지? 물었더니
 
처음엔 괜찮다. 안화났다 하다가 그럼 니가먼저 단호하게 안먹는다고 하지 그랬냐고...
제가 엄마앞에서 세번을 거절했는데
남편이 먹겠다고..시부모님께 먹고간다고 전화까지 하려고 하길래
그럼 알겠다고..먹고간다고 했던거거든요. 좀 많이 벙찌더라구요.
 
그래서 황당한 표정을 지었더니 그럼 사위된 입장에서 싫다고 그러냐고
그건 니가 거절해야하는게 맞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할말 없더라구요.
 
주차된 차 탈때도
운전석이 옆에 주차한 차때문에 좁아서 보조석 통해 들어갔거든요.
옷에 먼지뭍었다고 그렇게 짜증을 내고...
엄마가 가져가라고 배 주신것도
허리 아픈건 이해하겠지만 저에게 달랬는데도 본인이 들더니
온갖 힘든척은 다 하고...
 
그렇게 짜증내는게 결국은 우리 친정다녀와서 그러는것 티내는것같고...
 
너무 열받아서
앞뒤구분없이 글이 적혀지네요.
 
아기를 낳지 말걸 그랬어요. 이렇게 살면 아기는 저랑 똑같이 아빠눈치나 보고 불행하게 클까봐 벌써 걱정스러워요.
다 때려치고싶네요 진짜.
댓글
  • 지리하다 2017/10/07 19:05

    토닥토닥 얼마나 속상하실까... 동생한테 보여주기 싫은 모습 보여줘서 더 속상할 거 같아요.... ㅠㅠ 남편분이 너무 화를 못 참는 것 같네요.. 조마조마하겠어요. 불같이 화낼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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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통이야 2017/10/07 19:32

    그거 그냥 분노조절장애 쓰레기..네요 어떻게 컸을지 뻔히 보이는..
    최대한 빨리 선택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런 사람은 언제 손올릴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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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모코 2017/10/07 19:37

    아... 인터넷으로 본 글이라 뭐라 말하긴 그렇고 ㅠㅠ
    실제로 아는 언니였으면 그만두라고 하고 싶네요 ㅠㅠ
    혼자 애 키우는게 훨씬 교육에 좋을것같은..
    힘내세요 ㅠㅠ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지만
    그래도 작성자님이 알고있는 남편분의 좋은점도 있을테니ㅜ
    아.. 근데 정말 ㅠㅠㅠ 이건 아니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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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리조이 2017/10/07 19:41

    냉정하게 두분 다 문제가 있어보여요
    일단 아이를 지금까지 아예 시부모님한테 맡겼고
    그러다 지금 데리고 왔다니
    원글님 글보면 난 애를 잘 못 보니까
    저도 육아를 거의 안 했지만
    이런 얘기만 쓰여져 있고
    남편분은 분노장애고요
    남편분 분노장애를 떠나서도
    본인이 애를 안 돌본다는 것도 지금 생각해 볼 문제예요  저는 원글이보다 아기가 불쌍하네요
    아기 생각해서 정신차리세요
    당연히 첫아기니 잘 못 돌보는거지
    누가 아기 돌보는 자격증 가지고 태어나나요?
    아기 생각 좀 하세요
    본인보다 더 먼저 생각 좀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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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다만빵 2017/10/07 19:43

    아기 크고 나서도 자기 화나면 화난다고 분노를 그대로 표출할꺼 같아요...
    아기 정서에도 안좋고 글쓴님한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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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마와누웠스 2017/10/07 19:53

    화를 참지 못하고 쉽게 버럭 하는 사람은 종종 큰 실수를 하고는 합니다.
    남편분께서 아주아주 큰 실수를 하신겁니다.
    처제는 엄밀하게 말하면 처가집 손 아래 사람이지만 다른 의미로는 남편 분 집의 사돈댁 처자죠.
    함부로 대하신거고 조금 더 적나라하게 말하면 처가 사람 무시한거죠.
    그게 아니라 정말 분노장애라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된거면 그거 빨리 안 고치면 나이 들면 더 심해진다는거... 이건 주위 경험에서 터득한 99% 팩트
    입니다. 남은 1%는 정말로 본인이 잘못되었다는걸 알고 피나는 노력으로 고치는 사람이 있더군요. 그래서 1%는 남겨둔거...
    결론... 분노조절 장애... 그냥 두면 언젠가는 분노조절사고로 이어집니다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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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첩국 2017/10/07 20:03

    머지않아 손이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을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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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은호롤로 2017/10/07 20:05

    제 아빠가 분노조절장애..? 같을때가 있는데
    본인이 하면 되는걸 엄마가 안했다고 화내고
    잠깐 장보러간건데 전화해서 닥달하고 화내고
    화낼일이 아닌데 화내다 본인이 더 열받아서 방언터지고
    평소에는 좋다가도 저럴때마다 사람같지않다고 느껴질때가 있어요. 덕분에 울 엄마는 어딜가도 눈치보고
    뭐 조금만 잘못되도 눈치보고 .. 제가 아빠랑 싸워도보고
    속된말로 지랄도 해보고, 엄마도 몇번이나 이야기했지만
    안바뀝니다... 엄마가 너무 안됐고, 아빠가 화낼때마다
    저도 숨막히고 동생은 툭하면 배아파하고 그래서 엄마한테 차라리 이혼하라고, 그게 더 행복하게 사는 길이라고 말했지만
    그냥 사시더라구요.. 휴 힘내세요..우리아빠를 비쳐봤을 때 사람 안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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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illluvu 2017/10/07 20:05

    아... 정말 남편분 욕나오려고 해요
    성격 진짜 개차반 같구요
    별 것도 아닌 일에 왜 그렇게 눈치 보세요 ㅠㅠ 아닌건 아니라고 악다구니라도 쓰세요
    글쓴님 포함 처가식구들을 아주 우습게 보고 있는데
    거기에 눈치까지 보며 성질 맞춰주니...
    분노장애고 뭐시고 간에 뻗을자리 보고 발뻗는다고
    본인이 그래도 맞춰주고 벌벌할줄 아니까 저러는거에요.
    이혼하고 죽고싶은 생각까지 드신다면 차라리
    그래 내가 죽기전에 한번은 이 **한테 할 말은 해보자 생각하시고 질러보세요 너랑 못산다고 드러눕기라도 할거 같아요 저 같으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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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려라인생 2017/10/07 20:07

    음 저희아버지가 비슷한데요.
    중간에 이혼하실위기 몇차례지나오면서
    저는 왜그때이혼 안하셨을까....
    하...정말 아버지께서 그렇게 갑자기 화내시는걸 평생봐오면서
    기죽고 주눅들고 아버지가 아무행동안해도 눈치보면서
    엄마가하시는 행동 그대로, 혹은 더 심하게 받아들이게되요.
    왜냐하면, 어릴때, 약자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폭력을쓰진않으셨지만
    그에 버금가는 정신적 고통을 주셨다고생각합니다.
    너무힘들었고, 서른이넘어서도 아버진 힘드네요.
    가족간의 정도 그닥...
    뭐, 다른케이스도 있겠지만 제경험으론.... 그래요. 사람은 안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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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rysunn 2017/10/07 20:10

    죄송하지만 전 좀 다른 얘기 해도 될까요.누구라도 오후 11시에 퇴근해서 매일 새벽에 출근하면 조그마한 일에도 민감해지고 정신적으로 문제 생길 것 같습니다...진짜 헬이네요. 사람이 잠을 못 자면 진짜 돌아요. 어떻게 저런 근무환경이 존재하는지.. 안타깝네요..
    글에서 말씀 하신 남편의 행동들은 물론 소중한 가족에게 할 짓이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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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마차 2017/10/07 20:15

    같이 살아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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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베지밀 2017/10/07 20:17

    아...저는 못견딜것 같아요..ㅜㅜ 살얼음판 걷듯이 눈치보며 살게 될텐데 어떻게 평생 그래요..ㅜㅜ 본인이 고칠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면 다르겠지만 그럴 생각도 없어보이고 심지어 잘못을 합리화 하고 있는데...ㅜㅜ아기도 같이 크면서 눈치볼텐데..눈치보는 엄마 보면서 또 같이 눈치보고...휴..ㅜㅜ 결혼전 저런모습있었던듯 한데 왜..ㅜㅜ아기 생기기전에도 분명 신호가 많았을텐데요..ㅜㅜ 동생앞에서 그런순간 전 아마 저도 같이 돌아버렸을것 같아요..저같음 그순간 남편한테 마음 접고 그냥 헤어질생각 했을정도도 큰 충격일것 같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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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eeeeee 2017/10/07 20:17

    님 저희 엄마아빠 젊었을적 모습 보는거 같아서 맘이 아프네요 저희엄마도 엄청 참고 살다가 결국 불면증 우울증 발전해서 지금은 조울증 증세로 가족들이 넘 힘들어하고있어요 아빠는 예전에 비해 좀 고쳐지긴 했지만 당연히 한계가있구요 엄마가 진작에 홀로 설 준비를 안한게 우린 원망스러워요 따지고보면 자식들은 엄마에게서도 피해자가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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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갈깡패 2017/10/07 20:17

    일단 글만으론 남편분이 분노조절이 안되는거같이보이네요
    그리고
    아기를 왜 시부모님께 맞겼나요
    글내용상으론 맞벌이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갓난쟁이때부터 보낸거같은데
    음 ... 요즘엔 흔치않은 일이네요
    시부모님이 엄청 고생하신것
    고마운것 글쓴분과 남편분 시댁에
    감사해야하는것 맞습니다
    그리고 또 이제 겨우 아기가 왔는데
    동생과 마트가는게 나들이처럼
    보였을수 있습니다
    애도 내부모가 키워줬는데
    이제겨우 애왔는데 마누라는 애볼줄도
    모르고 그새를 못참고 처제랑 놀러가?
    였을수도 있어요
    일때문이든 아니든 아기를 맞겻다는데
    부채감이 있으셨을테고
    갖기를 바랬던거 같네요
    아무쪼록 지지말고 대화를 많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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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발라머그래쓰 2017/10/07 20:19

    애가 블쌍하다.
    일주일에 꼴랑 하루이틀밖에 안보는 애 앞에서
    그리 화가 나니?
    분유 못타는게 뭔 자랑이라고.
    핸드폰은 화장실에도 끼고 들어가는 인간이...
    검색한번만 해도
    뜨거운물에다 몇숟가락 넣는지
    애기 뜨겁지 않게 식혔다가
    손등에다 뿌려보고 먹이라고....
    아주 세세하게 나온다.
    이 ㄷ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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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이와나 2017/10/07 20:19

    제가 동생분 입장이었다면 당장 언니 이혼시켰을거에요 그런데 글쓴님도 남편분 눈치를 너무 보시네요 남편분이 아무 말도 없는데도 먼저 눈치를 보면서 이래서 저래서 기분나빴지하고 물어보실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평생 그렇게 사실 거 아니면 당당하게 맞서야 할 거 같구요 그러다 손이 올라오면 이혼이 답인거 같습니다
    평생 아빠 눈치봐야할 자식과 형부를 무서워하는 여동생, 딸이랑 밥 한 끼 하는 것도 사위 눈치봐야하는 친정부모님을 생각하시고 마음 단단히 먹고 제발 주눅들어 살지마세요 그거 불효에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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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흥이니어흥 2017/10/07 20:20

    동생이 없었어도 저렇게 행동하면 안되는 거죠! 직장도 다니고 같이 일하는데 왜 주눅들어서 사세요?(직장 안 다녀도 주눅들면 안 됨)
    남편이 아니라 상전 노릇하려고 결혼했나봐요ㅠ 너무 참고 살지 마세요! 크게 싸우더라도 당당하게 할 말 하세요! 항상 니 놈이란 안 살아도 나 잘 살 수 있다고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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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윤아빠 2017/10/07 20:30

    이기적이고 자기자신 컨트롤 못하는 ㅍㄷㅍㄷ ㅈㅈㅎ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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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K 2017/10/07 20:32

    그렇게 자기 기분대로 화 내는 아빠 밑에서 절대 아이는 잘 자라지 않아요. 자기 아빠 따라가거나 아니면 아빠 눈치보느라 소극적으로 자라거나...어느 쪽이든 마음에 상처 입고 자랄 거예요. 남편분이 적극적으로 문제 인지하고 스스로를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면, 작성자님이 남편분에게 적극적으로 맞서지 않는다면 이혼까지 고려해볼 문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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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grimas 2017/10/07 20:33

    글만 읽어도 가슴이 콩닥콩닥하네요. 우째 산대요.ㅜㅜ.에휴.나중엔  애기도 쥐잡듯 잡을텐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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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ttlegirl 2017/10/07 20:33

    눈 뒤집혀 화내는 사람, 그 상황안에서 늘 불안에 떠는 작성자님, 머리에 선명하게 그려지네요............. 이미 상처가 깊어요 작성자님.. 더 무기력해지기 전에 홀로 설 계획을 세우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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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j 2017/10/07 20:37

    아니 어떻게 저런 사람이 끌려 결혼할 생각을 하셨을까요
    화낼때 녹음해놨다가 기분 풀리면 한번 틀어봐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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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맛꿀맛 2017/10/07 20:39

    분노조절 못하는거 아니고 안하는거고요. 남편 행동 고칠 수 있을 가능성 거의 제로입니다. 저렇게 행동하는건 남편이
    님을 만만한 사람으로 인식했다는 뜻이에요. 일진이 왕따를 보는 그런 식으로요. 이런 구도를 바꿀 수 있는 왕따는 거의 없습니다. 왕따가 아무리 일진을 설득하려고 대화를 시도해도 소용없어요. 왜냐, 일진은 지금이 편하니까요. 일진은 만만한 애의 말을 들어줄 필요가 없으니까요. 오히려 이 호구가 나랑 맞먹으려 들어? 라는 생각에 괘씸함을 느낄 가능성이 더 클걸요.
    이 구도를 바꾸려면 님이 자립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니 행동은 옳지 않다고 백날 말해봐야 소용 없어요. 나이가 몇인데 본인 행동이 옳고 그른지도 모르고 저러겠습니까. 알고 그러는거니까 설득 노소용이고 그냥 자립하셔야 해요. 직장을 구하시든 이혼을 하시든. 아이 때문에 어렵다면 친정이든 남편이든 어디라도 맡기고요.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본인이 자리를 잡아야 아이도 제대로 키우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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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와더불어 2017/10/07 20:40

    먼저 남편분이 분노조절을 전혀 할 마음이 없는 분이네요.
    기본적으로 항상 "화"가 난 상태네요.   항상 "내가 새벽까지 일하는데 애까지봐야해?"라는 마인드가있으면서 애가 울거나 잘못하면 너는 뭐하냐 애도 안보고 라고 뭐라고 하겠죠.
    작성자님 이건 아셔야해요.  남편이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그 강도가 강해지면 강해졌지 절대 약해지지않는다는것.
    지금은 말이겠지만 저런부류는 어느순간부터는 몸으로 할수있습니다.
    어차피 이혼을 하지않는다면 님의 성격도있음을 보여줄필요가있습니다.
    언제 말싸움을 하게될때 집에 있는 쟁반이란 쟁반은 모조리 박살내세요.  (주로 쟁반은 싸지만 깨졌을때 느낌은 아주크죠)
    한두번 싼것위주로 집의 물건을 박살을 내면
    남자가 계산적이면 자기가화가 날때 순간적으로 "아 ㅅㅂ 또 뭐 깨면 그것얼마인데... "라며 돈계산때문에 약간 주춤할수있거든요
    작성자님도 인격체이고 화를 표현하는것을 보여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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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세이건 2017/10/07 20:44

    힘내세요.
    새벽에 일나가 밤 11시에 퇴근하는 남편이 조금 힘들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와이프 저렇게 대우하면 안되죠.
    남편 일이 술술 풀리고 행복한 가정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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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돌 2017/10/07 20:46

    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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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오베상주녀 2017/10/07 20:49

    남편분 문제는 확실해보이고
    전 작성자님이 더 걱정되네요  작성자님 이미 심각하게 자존감이 상실되어있어보입니다. 가정상담한번 받아보시길 권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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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rysunn 2017/10/07 20:54

    댓글 하나 더 남깁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님 태도부터 바꾸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편 분이랑 같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 것 같아요..분노가 왜 생기고 그 분노를 해소할 방법을 찾아야죠..많이 힘든 과정이겠죠.. 그래도 서로 사랑하셔서 미래를 약속 한 거니까 해볼만큼 해보셔야죠..
    정신적으로 아프고 문제가 있는걸 그냥 놔두고 살면 매일 지우지 못할 상처만 쌓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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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질을하자 2017/10/07 21:15

    내 누나라도 내 앞에서 저런일 당하면 개팼을듯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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