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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활이 주는 힐링 (feat. 오디 계열바디, L단렌즈)

와이프 임신때부터 니콘으로 시작해서 캐논으로 넘어와 오디와 오이만두로 아빠진사로 활동하면서
추억은 방울방울 사진 많이 남겼습니다.
사는게 팍팍하다 보니 오디와 오이만두는 장롱속에서 묵은지가 되어갔지요..
아이들도 커가면서 사진찍을 일도 많이 적어졌구요...
요즘 갱년기가 왔는지
그리고 여러 스트레스로 뭐를 하면 좋을까 하다가 다시 사진기를 쪼물딱거리며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얼마전 아들과 도쿄 여행은 오디에 팬케익을 물려 다녀 왔지요.
사실 요즘엔 아이폰 사진도 너무 잘나오고 간만에 캐논 포럼 오니 R계열이라는게 나왔네요
근데 요즘모델들은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고..이젠 진짜 아재중의 아재가 되어가는거 같아 슬프고...
그렇게 주구장창 들고 다녔던 오디와 오이만두는 이제 좀 들고 있으면 손목이 시끈거리고...
그래도 이제 50을 바라보는지라 모아둔 용돈으로
예전에는 언감생심 꿈도 못구던 바디와 렌즈들이 사정권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동안 가격도 많이 싸졌구요..
먼저 궁극의 바디 오막삼을 구매합니다. 운좋게 좋은 판매자분 만나서 상태 좋은놈을 구했는데
너무 감격스럽더라구요. 가격이 많이 떨어진걸 보니 좋기도 하면서 또... 뭐랄까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슬프기도 하고...
오디, 오막삼, 렌즈는 오이만두와 팬케익 이렇게 구성됩니다.
음... 근데 뭔가 팬케익좋긴 한데 그래도 애증의 빨간띠...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단렌즈 매니아라 카페사진, 음식사진의 왕자 사무엘이 사고 싶더라구요. 사무엘2 까지는 필요 없을것 같고..
어차피 너무 쨍한 사진보다는 소프트한 느낌 좋아하는지라 사무엘1을 또 몇일 잠복 끝에 구매합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원래 20미리-30미리 정도의 화각을 좋아하는지라 (아이폰이 26미리 더라구요)
그리고 예전부터 언감생심 넘 비싸서 생각못했던 이사벨2 상태 좋은놈을 중고로 방금 거래 했습니다. (아직 배송중 ㅎ)
물론 사진이 중요한데 장비에 집착하는 (slr의 모토에 맞게 ㅎ) 것 같아서 살짝 찔리기도 하고
와이프의 등짝스매싱이 좀 무섭긴 한데... 그래도 요즘 너무너무 힘들었던 회사생활과 삶의 찌듦에서
사진(장비)생활이 그리고 slr클럽이 다시 활력소가 되네요 (2005년 가입했으니 어언 20년이 다되가네요...)
이제 오디, 오막삼, 이사벨, 사무엘, 오이로 추억은 방울방울 사진 많이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래도 한 4-5년은 이친구들이 너끈히 버텨주길 바라며)
모두 무더운 여름 건강하세요.
ps1. 예상댓글: 이제 오막포와 만투를 사시면 됩니다. (안되요...ㅠㅠ)
ps2. 아래 사진은 오디와 오이만두로 찍은 아이들 사진인데 이제 딸은 내년에 대학생 아들은 중3입니다. 세월 참 빨라요.. 와이프의 카톡 프사는 지난 몇년간 변함없이 이 사진이었네요... (원본 어딨는지 몰라서 이 사진도 와이프 프사 캡쳐 ㅎ)
오디.jpg

댓글
  • 5DX 2024/08/09 14:42

    오디로 자제분들 좋은 사진 많이 남겨주셨을테니 자녀분들이 부럽습니다ㅎㅎ오막삼으로 찍으시다가 나중에 또 여유되실 때 미러리스 추가하심 되죠~축하드립니다!!

    (HvQcKy)

  • 불금 2024/08/09 14:48

    그러게요 어느새 미러리스가 대세가 된것 같더라구요.한번 매장에 가서 만져라도 봐야겠습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HvQcKy)

  • 니콘사야지 2024/08/09 14:56

    good

    (HvQcKy)

(HvQc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