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보다 위기인 한양대학교 재단

한양대학교를 운영하는 한양학원은

한양학원-백남관광-한양산업개발 구조를 통해 건설사를 소유하고 있고

한양학원-백남관광-한양증권의 구조를 통해 증권사를 소유하고 있음.

그리고 학교법인 외적으로 보면

대한출판-에이치비디씨-한양학원

대한출판-에이치비디씨-한양산업개발

대한출판-에이치비디씨-한양증권

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대한출판이 학교법인 외에서 일종의 지주회사라고 보면 됨

여기서 한양산업개발이 건설사인데

한양대 다니는 사람들은 한양대 건물 짓는 건설사로 알고 있을거임

이 시기에 건설사? 싶은 생각이 들겠지만....

당연히 PF문제에 직면해서

올해 바로 자본잠식에 빠짐

작년 상황도 안 좋았지만, 대한출판이랑 백남관광의 토지담보나 계열사간 대출을 통해 버텼는데....

올해 사정이 안 좋아진 이유가 이 병원 문제임.

한양학원 입장에서 가용현금도 없는데 병원 적자가 늘어나고 있음

병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여기선 말할수 없으나,

어쨌건 올해 대학 종합병원들 전부 대규모 적자

라는 크리티컬한 상황을 맞아

당장 한양학원이 돈이 필요한 상황이 됨

근데 건설사 PF도 터졌다?

한양학원도 돈이 없고(되려 다른 계열사한테 도움을 받아야 함)

학원 외 관계사 자체적으로 해결해줄수 있는 방법도 없음.

담보? 이미 한양산업개발이 다 씀

관계사 이익? 이미 한양산업개발이 다 빌려감

남은건 한양학원과 에이치비디씨(대한출판 자회사)가 들고 있는

한양증권을 매각하는 방법밖에 없음.

문제는 지금 금융당국에서 매각을 빙자한 대출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어서

(콜옵션으로 N년 뒤에 프리미엄 붙여서 원소유자에게 재매각하는 방식)

이게 사실이 된다면 매각이 무산됨

매각이 무산되면 한양대는 명지대 시즌 2를 찍거나

재단을 관계사와 강제로 분리해서 돈이 없는 학교재단이 되거나

둘 중 하나를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됨

이게 부동산 PF와 의료대란의 나비효과가 한양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다소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음....

결국 대학도 건설사PF에 휘청댄다는 사례로 앞으로도 언급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