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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75)


그리고....
잠시 뒤
홍콩 국제공항 근처의 한 호텔에 모인
쿠로바 일가와
쿠도 신이치는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면서
앉아있기만 할 뿐이었고
그를 호위하는
사쿠바라 잇토키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마치 장승처럼
쿠도 신이치를 호위하듯이 서 있기만 할 뿐이었고
특히
프리포트 안에서
말 그대로
지금까지
인간이 알고 있는 모든 물리법칙 자체가
완전히 무시된 상황에서
괴한과 필사적으로 싸우기까지 한
쿠로바 카이토는
진짜.......
헛웃음을 지으면서
".........이게 말이 돼?
내가 머리에 털......
아니
머리카락이 나고 나서
괴도 키드 일까지 하면서
진짜 황당한 일들은 다 겪어봤다고 생각했지만
어....어떻게
마술도 아닌 마법이
내 눈 앞에서 벌어질 수 있지?
바닥에 놓여 있던
총....총이 아닌
분해된 총의 부품과
탄창이
지 멋대로 움직여서
하늘에서 스스로 조립이 되어서
나와 싸운 상대의 손에 잡히는 것도 모자라......
나와 싸운 괴한이 총을 쏘았는데
총을 쏘면
당연히 총구멍이 나는 것이 맞는데
오히려
거꾸로 되지 않나.......
내가 싸운 상대가
무슨 거꾸로 움직이는......
아니
비디오 레코더의 리와인드 식으로 움직이는 것 마냥
하늘을 휙휙 날아다니지 않나........
역으로
내가 바닥에 질질 끌려...........
아니
내 스스로.........
아니........
정상적인 모습이라면
누가 끌고 가는 것이 아닌
뭐...뭐라고 해야 할지..........
나 자신을
누가 끌고가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스스로
바닥에 끌리는 것처럼 움직여지지 않나........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정상적인 움직임이 아닌
완전히 거꾸로 된
그런 역순으로 움직이다니......
이건........
진짜 사기야........!
아니!
이거는 현실이 아니야.......!"
하면서
쿠도 신이치를
마치 대마법사 멀린이나
해리포터의 덤블도어 아니면 볼드모트라도 보듯이
의심과 분노
그리고
황당함이 뒤섞인 눈으로
바라보고
거기에 덧붙여서
자신이 쫓았던 상대를
본인의 눈으로 직접 확인까지 했던
쿠로바 도이치는
카이토보다
더 기가 차다는 모습으로
말없이
쿠도 신이치를 노려보고
그런
두 사람의 말이
뭔 뜻인지도 모르는
쿠로바 치카게는
얼뚱한 모습으로
그들을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넋두리를
말없이 듣기만 하던
쿠도 신이치도
사실 너희들이 충격먹은 것처럼
나도 너희들이 겪었던 일을
처음 당했을 때
너희들 이상으로 충격 먹었어...........
하고 이야기해 주고 싶었지만
그렇게
그들에게 이야기를 하면
충격 정도가 아닌
허탈까지 합쳐져서
눈사태 닥치듯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충격과 공포를 한꺼번에 먹을까봐
일부러 입을 열지 않고
그들의 넋두리를 들어주기만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쿠로바 카이토는
태연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는
신이치에게
"이제는 나와 내 아버지도
너무 많은 것을 아는 것 같은데
우리를 살려두는 이유는
이제 너가
나와 내 아버지
아니
내 가족을 믿는다는 뜻인거야?"
그 말에
신이치는 피식 웃으면서
"예전의 나라면
아마 지금
이 자리에서 처리해버렸을지도 모르지만
일본에서 지내다 보니
내가 물러졌는지도 모르지."
그런 신이치의 태연한 말투에
카이토는
"지금 들은 말만으로도 살벌하던데."
그렇게 카이토가
농담식으로 말하자
신이치는
이제는 카이토도 조금은 알 권리가 있지 하는
그런 모습으로
"냉전이 한창이야."
라고 하자
카이토는
설마 하는 얼굴로
"핵전쟁?"
하고 묻자
신이치는
"시간."
이라고 하자
카이토는
지금 농담하는 거지?
하는 얼굴로
"이.......이거 시간 여행이야?
우리가 겪은
그........일들이?"
그 말에
신이치는
말없이 고개를 가로젓고
그 모습에
카이토는
진짜 몸이 단 상태로
"조금이라도 이야기를 해 주면 안돼?
나 이렇게 보여도
물리학 수업에서
항상 1등이었어."
하면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신이치를 바라보자
신이치는
어쩔 수 없지
조금만 이야기해줄까
하는 듯한 얼굴로
"사물의 엔트로피를 뒤바꾸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지.
인버전이라고 하는데
그......
프리포트 중심에 있던
그 회전문은 인버전 장치야.
거기서 나온 둘은
...........같은 인물이고."
그 말에
카이토의 눈은 화등잔처럼 커지다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그......양전자가
시간을 거슬러 움직인다는
그.........이론?"
그런 카이토의
겁먹은 듯한 말에
신이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그런 둘의 모습을
멍한 눈으로 바라보던
쿠로바 도이치는
그럼
그 때
내 아들과 싸우고
동시에
내가 쫓은 인물이 같은 사람이라면..........
그렇다면
만약
직감적으로
카이토를 막으러 가지 않았다면............
까지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세차게 흔들기만 할 뿐이었고
치카게는
도대체
저 둘이
그 안에서
뭔 일을 겪었기에
남편은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는 듯이
고개만 흔들고
내 아들은
완전히
귀신에게 따귀라도 맞은 듯한
얼굴을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으로
머리 속이 뒤죽박죽이 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카이토는
이 호텔에 오기 전
자신의 아버지가 해 줬던 말이
이것이었나
하는 얼굴을 하다가
곧바로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얼굴로
"그.........
인버전인가 뭔가 하는 것을 만드는 기계라면
그....그것 자체가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다고 하지 않았었어?
그.....배에서
내 아버지에게
인버전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 준
그...미 해군 제복차림의 연구원(콜로서스) 말로는
지금 현재 과학능력으로는
불가능하다고......."
그 말에
신이치는
심각한 얼굴로
"그.....그 기계는
사토르가
미래의
그.....오리지널 판도라를 노리는.............
그 조직으로부터 지원을 받아서
만든 거야."
그런 신이치의 말에
치카게는
지금 인셉션으로 알아낸 것도 황당한데
이제는
현재의 그 조직뿐만 아니라
미래의 그 조직까지 우리를 공격한다는 것인가
하는
얼이 완전히 빠진 얼굴로
신이치를 바라보다가
문득
사토르라는 말에
뭔가가 생각났다는 듯이
"오...오늘 저녁에
저 이랑
내 아들이 만나러 간다는
그 러시아 억만장자인 안드레이 사토르가
그.......사토르는 아니겠지?"
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물으면서
제발 아니라는 말을 해 달라는 듯한
절박한 심정으로
신이치를 바라보았지만
신이치는
쓴웃음을 지면서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그런 신이치의 모습을 보던
치카게는
진짜 너무한다는 얼굴로
신이치를 말없이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으니.........
그녀의 심정도 이해가 되는 것이
지금 순진한 얼굴로
자신의 가족과 이야기를 하는
저 쿠도 신이치가
지금
자신의 남편과 외아들의
머리통을
열흘 굶은 호랑이 아가리에 대놓고 쳐넣겠다고
태연하게 말을 하면서도
전혀
미안해하는 기색을 보이지도 않으니........
사람의 감정적인 부분을 따져봐도
진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 너무하다고 하는 생각은
다른 사람들도
신물이 나도록 맛보고 있었으니............
다만
쿠도 신이치가 범인이라는 것은
전혀 상상하지 못하는 쪽이었지만
그들의 공통된 심정은
쿠로바 치카케와 똑같다고나 할까............?

댓글

  • 루리웹-6884617133
    2024/07/16 11:28

    진짜 쿠도 신이치가 진보다 더 악당같다고 느껴지다니.......
    내일 개봉되는 코난 극장판의 쿠로바 카이토와 쿠로바 도이치가
    작가님의 소설에 들어오게 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Fz67If)


  • 컨트리볼매니아
    2024/07/16 19:14

    진짜 잔인합니다.

    (Fz67If)

(Fz67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