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동안 카메라 기변 고민하던 사람인데 드디어 마음 정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매번 질문 올릴때마다 성심성의껏 답변 달아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M10R 을 처분하고 M11P로 넘어갈 것인지
아니면 M10R 및 모든 M 마운트 렌즈를 처분하고 SL3로 넘어갈 것인지
고민을 참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오늘 라이카 스토어에 방문하여 만지작 거려봄으로써 결정이 났습니다.
결론은 기존 M10R이랑 50아포크론, 35주미룩스는 남겨두고, SL3와 어답터를 기추해서 써보자는 거였습니다.
우선 SL3는 참 마음에 드는 바디였습니다.
아직 사진실력이 부족해서 레인지파인더로 촬영시 결과물에 대한 믿음이 없는탓인지
매번 소극적으로 찍게되고, 결과물이 예상했던것과 다를경우 실망감이 따라서 사진을 잘 찍지 않게 되었던게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SL3의 전자식뷰파인더는 사진 결과물을 미리 알수 있게 해주었으며,
최대개방에서도 완벽하게 수동초점 잡는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최신 기기이다보니 쨍하게 밝은 액정화면은 보너스였구요.
그래서 M10R과 두 렌즈를 방출할까 고민 하기도 했지만
우선 두 렌즈는 포기하기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자동초점이 있으면 좋긴 하겠지만, 수동초점 잡는게 크게 어려운것도 아니고,
작은 크기에 밝은 조리개값이 밝으며, 화질은 말할것도 없이 좋지요…
그래서 렌즈는 무조건 들고간다라고 결정하고 나니 M10R을 방출하고 SL3를 살것이냐
아니면 M10R을 가지고 있으면서 SL3를 추가할것이냐로 나뉘었던것 같은데
M10R도 나름 의미있는 바디라고 생각하며,
미래에 아이들에게 물려줄 가치가 있는 바디라고 생각해서 그냥 킵 하게 되었으며
SL3로 찍다보면 뭔가 또 새로운게 생각날때마다 한번씩 꺼내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안물안궁이실탠데 그냥 몇달동안 고민하던것에 대한 결론을 내리게 되어 기쁜마음이고
지금까지 질문 드릴때마다 답변 주신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자 글을 적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