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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재자 나와도 불만 없이 독재자만 열심히 빨아주면 잘 먹고 잘 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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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의 이름은 니콜라이 예조프


그 악명높은 소련의 비밀경찰 NKVD(훗날 KGB가 됨)의 장관으로, 그 유명한 대숙청을 실질적으로 시행한 자다


러시아 혁명 직후부터 권력에 집착하는 성향이 강했던 그는 스탈린이 집권하자마자 잽싸게 줄을 갈아타며 스탈린에게 알랑방귀를 뀌며 충성을 맹세했고


이윽고 스탈린이 대숙청을 실시하자 말리기는 커녕 우려를 표하던 사람들까지 반동으로 몰아가며 죄다 죽여버리며 스탈린에게 자신의 충성심을 증명했다. 겸사겸사 자신의 정적들에게 반동이라는 누명을 씌워서 죽여버린 건 덤.


얼마나 심했는지 주변 사람들이 니가 좀 말려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니까 '나무를 베다 보면 나무 조각이 튀기 마련이다. 한 명의 스파이를 놓칠 바엔 수십명의 사람들이 고통 받는 게 낫지 않느냐.'는 말까지 남겼다


실제로 충성심 하나는 진심이었는지 살아있는 내내 스탈린에 대한 험담이나 불만은 일절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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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렇게 대숙청 동안 스탈린을 숭배하는 수준으로 추앙하며 수많은 정적들의 피로 권세를 누리던 그는


1939년 외국의 간첩이라는 혐의로 자신이 충성하던 바로 그 스탈린에게 숙청당했고


이듬해인 1940년 자신의 부하였던 NKVD 요원들에게 총살당하며 44세라는 비루한 삶을 마감한다


온갖 방법으로 독재자를 추앙하며 비밀경찰의 지도자라는 최측근까지 올라간 그도 결국 독재자에겐 소모품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것이다

댓글

  • 테-츙
    2024/07/15 23:25

    2대 공산천마 : 시발 주화입마해서 너무 많이 죽였네...사실 예조프새끼가 뇌절해서 그런거임!!

    (2FWNDt)


  • 킺스클럽
    2024/07/15 23:38

    죽여도 적당히 죽였어야지 애먼사람도 너무 많이 죽이니 스탈린도 감당못한거지

    (2FWNDt)


  • 아미
    2024/07/16 08:47

    오히려 과잉충성하는 부하를 희생양으로 써먹는건 독재의 정석테크중 하나임.
    그거 하나로 불만분자들 대부분 진정시킬수 있고 대체품도 찾기 매우 쉬움.

    (2FWNDt)

(2FWN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