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379846

오빠, 난 왜 요리가 안 늘지?ㅠ 라고 했더니

 
괜찮아. 맛있어~
 
라고 해주는 남편이 고맙더라구요ㅠ
 
 
결혼한 지 137일 되었는데, 집에있을 때 진짜 손하나 까딱 안하다가 시집가서 음식이라는 걸 하게되었는데
(제가 퇴근시간이 남편보다 두시간 가까이 빠르거든요)
 
아침은 별수없이 과일이나 커피로 때우고,
저녁을 제가 하는데
 
 
요리 블로그 보면 뚝딱뚝딱 쉽게쉽게 만들고
블로그만 보면 뭐든 다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분명히 블로그에서 시킨대로 정량 다 맞춰서 햇는데 왜 때문에 내 요리는 맛이 없는 걸까요?ㅠ
 
 
근데 또 이상하게 시킨대로 하다보면 양은 겁나 많아져서ㅠ
맛도 없는데 먹어도 먹어도 끝도없고ㅠㅠㅠ
 
 
어제도 백종원무슨두루치기를 했는데ㅠ
맛은 없고 근데 먹어도 먹어도 끝도 없어서
 
오빠ㅠ 나 요리가 일도 안 느는 거 같아ㅠ 하고 한숨을 쉬었더니
괜찮다고 맛있다고 하더니
 
남은 거 배부르면 먹지말라고 했는데 그걸 꾸역꾸역 다 먹더라구요ㅠ 미련하게
 
배는 남산만해지고ㅠ 많이먹어가지구ㅠ
 
근데 엄청 고맙고 엄청 미안했어요ㅠㅠ
 
요리 그거 늘기는 하나요?ㅠㅠㅠㅠ
 
 
아 그리고ㅠ 세상에ㅠ 유부초밥이 그렇게 고난도의 요리였다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ㅠ
똥똥하게 예쁘게 밥을 채우면 터지고, 날씬하게 하면 모양도 안나고 밥도 남고
터지는 거 먹어가면서 하다보니깐 그냥 요리하다가 밥 두그릇 먹은 기분ㅠㅠ
겨우 모양예쁘게 난 것들 남편주고 거울봤는데 밥풀은 언제 또 이마빡에 붙어있는건 지 모르겠더라구요ㅠㅠ
댓글
  • TBM두더지 2017/09/27 14:17

    남편의 뱃살만 늘.....(도망;)

    (y1ed2A)

  • 생겼으면좋겠 2017/09/27 16:19

    백선생 요리프로 그 티비엔꺼.. 시간나실때아다 풀버전으로 보셔요. 요리에 중요한 자잘한 팁이 많이 나오드라구요. 더불어 내 요리가 왜 맛없는지도 깨닫게 됩니다. 백주부 아저씨가 요래 하면 맛이 없어유. 하는걸 제가 잘 하구 있더라구요. 좀 보다보면 요리 기초가 쌓여서 평타는 치실듯. 정말 그런 사소한 팁은 요리책에두 네이버 레시피에드 없어용. ㅎ

    (y1ed2A)

  • 으뜸치킨 2017/09/27 16:35

    굳이 꼭.. 요리를 하셔야 하나요? ㅜㅜㅋ
    저도 결혼하고 시작했는데..
    집앞의 반찬가게와 사랑에빠졌습니다....ㅋㅋㅋ

    (y1ed2A)

  • 스킵비트 2017/09/27 17:53

    http://hls3790.tistory.com/
    제가 엄청 사랑하는 블로그인데 ㅋㅋ
    전 요거랑 백선생 많이 참고해서 해요
    백선생은 진짜 짤보다 방송으로 보는게 훨씬 더 재밌고 잘 설명해줘요

    (y1ed2A)

  • 거기있을사람 2017/09/28 10:37

    요리하는 과정 생생하게 기록해서 요리게든 주변 사람이든 물어보면 어디가 문제인지 알려주실 거 같아요..

    (y1ed2A)

  • 삼모작 2017/09/28 16:12

    솔직히 해주는거만도 감사해서..ㅎㅎ
    계속 하시다보면 늘으실거에요 요리는 경험이 중요하더라고요.

    (y1ed2A)

  • 민트향커피 2017/09/28 16:16

    저는 군대에서 약 6개월간 취사를 했었고 그로인해 요리에 재미붙여서 집밥백선생 좋아하면서 레시미 혼자서 그림파일로 만들어두고 있는데
    정작 잘 해먹진 않아요 ..ㅋㅋㅋ
    군대에서 요리배울땐 족보라고 해서 제육볶음엔 고추장2숟갈, 간장2숟갈 이런식으로 적혀있는걸 받았는데
    똑같이해도 사람마다 다른맛이 나더라구요 ㅋㅋㅋ
    결국은 요리는 기본적인건 레시피를 보고 따라하되, 요리를 완성하기 전에 간을 보면서 하는게 중요한거 같더라구요.
    제육볶음이라면 소스를 만들어서 양념맛만 봐보고, 돼지고기를 약간만 따로떼서 양념이랑 버무려서 조금만 볶아서 먹어보고 하면서
    레시피재료를 좀더 넣거나 하는식으로..
    위 분처럼 집밥백선생은 처음부터 방송을 쭉 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요리가 쉽게 다가오게 설명을 해줘요. 00가 없으면? 안너으면 돼요~ 이런식으로..ㅎ

    (y1ed2A)

  • 응아니야그거 2017/09/28 16:19

    하다보면 늘어요. 레시피대로 하는 것만 해도 향상의 여지가 있는거에요. 진짜 요리치인 분들은 레시피 무시가 기본ㅋㅋㅋㅋ
    과학실험하듯이 조금씩 미지의 세계를 탐험해봅시다.
    수퍼ㄹㅅㅍ라고 제가 보던 레시피 잡지가 있는데요. 이런 잡지 많이 안비싸고 철마다 레시피도 나오고 초보들 보기도 좋았거든요. 이런 잡지 구독하면서 요리 공부 차근차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y1ed2A)

  • 화웅 2017/09/28 16:19

    사실 요리의 맛은 레시피에 안나오는 부분에서 결정되는 부분이 많이 있어요. 당연하다고 생각되서 레시피에 적지 않는 부분에서 감으로 해야하는데 이건 경험에서 나오고 배워야 늘게되죠. 위엣분이 말씀해주신것처럼 백선생님 풀영상보면서 나와 뭐가 다른지 살펴보고, 세세하게 집어주는 자잘한 팁 같은걸 기억하면서 요리하다보면 맛있는 요리를 만들게 되는날이 오게 될겁니다!
    맛있는 요리를 하게 될때까지 정진하십쇼!

    (y1ed2A)

  • 반백백마법사 2017/09/28 16:20

    요리에서 중요한 것이 간 맞추는 것인데
    레시피보다는 양념을 더 적게 집어넣으세요
    그리고 싱겁다 생각할 때
    그때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남편이 간을 맞출 수 있어요
    그리고 이것저것 많이 넣을 생각하지 마세요
    요리 초보들이 하는 실수가
    대개 이것저것 많이 집어넣는거에요
    이것저것 많이 집어넣으려고 하다가는 요리가 산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y1ed2A)

  • saintmikael 2017/09/28 16:25

    맛없다고 해도 암살 당할거 같고
    맛있다고 해도 배불러서 암살..
    남편분 크흨... 부러워서 농담 한번해봤습니다~행복하세요 부러웡..ㅠ_ㅠ

    (y1ed2A)

  • 데모닉333 2017/09/28 16:31

    기여웡 ㅋㅋㅋㅋ
    저도 김밥 만들다 분기탱천해서
    인터넷에서 반찬 사먹어요 ^^
    제가 하는 것보다 훨씬 맛있고 다양해서ㅠㅠ

    (y1ed2A)

  • maharaja82 2017/09/28 16:31

    첨부터 콩나물 삼겹살 이런 고난이도 요리에 도전하지 마시고요
    시작은 좀 단순한걸로 해보세요
    예를들어, 감자간장조림처럼 들어가는 양념수도 적고 재료도 단순한걸로요
    백종원 레시피가 쉽다고 척척 따라하는 사람들은 양념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재료를 얼마나 익히면 되는지 감각이 있는 경우에요
    이런 기본적인 감각을 안갖춘 상태라면 백종원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해도 요리가 이상하게 나옵니다
    우선 한두가지 재료에 한두가지 양념만 매칭하는 매우매우 단순한 요리부터 시작하세요
    그래야 양념 조절이랑 불조절 감각을 익힙니다

    (y1ed2A)

  • 가해자이모군 2017/09/28 16:40

    괜찮습니다. ㅎㅎㅎ 우리 와이프는 결혼 6년만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몇년 참아보시면 입맛도 길들여지게 될거에요. ㅋㅋㅋ

    (y1ed2A)

  • GentleG 2017/09/28 16:59

    요리는 레고가 아니예요.. 레시피대로 조립한다고 같은 결과가 나오는게 아니거든요.
    재료끼리, 조리법에 따른 맛의 변화를 이해하고 상상할 줄 알아야 해요.
    이거랑 저거랑 섞여서 이런 조리법을 썼으니 요런 맛이 나겟지?
    라는 상상을 해야해요.
    처음엔 틀릴수도 있지만, 하다보면 이 상상과 추측이 점점 맞게 돼요.
    이게 요리를 잘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요리를 레시피로 다가가는게 아니라, 그 레시피의 순서대로 하면서 재료가 어떻게 변하고 맛이 어떻게 변하며, 추가되는 것에 의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확인하세요.

    (y1ed2A)

  • 홍시홍시 2017/09/28 17:05

    요리못하는 사람의 공통점
    중간불 약불을 안쓴다

    (y1ed2A)

  • l지진희l 2017/09/28 17:06

    맛없다고 하면 남편이 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 맛있다고 하는 겁니다...ㅋㅋㅋㅋㅋ

    (y1ed2A)

  • 칼리소나 2017/09/28 17:13

    요리 많이 안해봄+ 못함+건강한 식사 같은건 안챙기는 남정네입니다..
    간혹가다 요리하면 다들 맛있다고 해주는데...
    사실은 제가 뭔가 혼자 만들어보고 맛없으면 다음부턴 다시다같은 조미료를 조금씩 넣는 ㅋㅋ..
    근데 이러면 사람들이 왠만해선 맛있다고는 해주더라구요 ㅋㅋㅋㅋ....
    답은 고향의맛 다시다?

    (y1ed2A)

  • 코로나♥ 2017/09/28 17:24

    라면스프가 최고입니다!!!!!!!!!!!!!!!!

    (y1ed2A)

  • 아픈소금 2017/09/28 18:11

    간을 나눠서 하세요. 소금으로 밑간을 살짝해둔 상태로 볶거나 끓이다가 요리 마지막에 다시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맞추면 간도 쉽게 맞쳐지고 좋아요. 그리고 집밥이라고 설탕은 무조건 안좋아라며 안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주 약간이라도 넣어줘야 요리의 풍미가 살아요.

    (y1ed2A)

  • 낮낯낱낫낳 2017/09/28 18:29

    레시피 대로 한다고 생각하는데도 결과물이 다른 경우는,
    1. 식재료의 특성이 달랐다.
    잘 고른 제철 식재료와 잘못 고른 때 지난 식재료는 특성이 판이하게 달라서 레시피대로 해도 그 맛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죠.
    2. 불조절이나 가열 시간을 못 맞췄다.
    이건 솔직히 가정에선 어쩔 수 없기도 한데, 급하게 먹고 나가야 하거나, 만들어놓고 나중에 덮혀 먹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미 완성된 요리를 놔뒀다가 끓이면 재료가 물러버리거나 국물어 너무 졸아버리거나 하거든요.
    급하게 먹는다고 쎈불로 하려다가 태워먹거나.
    3. 멀티태스킹이 안된다.
    국 끓이면 밥하면서 반찬 만드는...이런 식으로하면 신경쓰지 못한 무언가는 망하게 되어 있죠.
    4. 완성 전에 간을 완성하려 한다.
    국이면 끓고 간을 봐야하고 조림이면 졸았을때 간이 맞아야 하는데 끓기 전에, 졸기 전에 간을 맞춰버리니...보통 짜지기 십상이죠.
    그리고 젓갈을 쓰면 간이 천천히 올라옵니다.
    소금이나 간장은 넣는 즉시 간이 들어가는데, 젓갈은 서서히 올라와서 젓갈로 완전히 간을 맞추려하면 이상하게 계속 싱거워서 넣고 넣고 하게 되죠.
    근데 그게 완성되서 식탁에 올라갈땐 소태로 변해서 밥도둑이 됩니다...
    젓갈은 맛내기로 조금 넣고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맞추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간을 맞추는게 어렵다면 완성 직전에 간을 하세요.
    미리 맞춘다고 맞추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집니자.
    5. 재료 비율을 맞추지 못했다.
    보통 3,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하는 레시피가 많죠.
    2인 기준으로 줄이려면 전체적인 비율을 다 줄여야 하는데 감이 안오니까 어렵습니다.
    특히 어떤 요리에 부재료가 다양하게 들어간다면, '이걸 누구 코에 붙이지'라고 생각할만큼 조금 쓰세요.
    양파 냉장고에 남겨놓기 싫다고 하나 다 넣고, 감자 좋아한다고 왕창 넣고 그러면 안되고, 완성된 요리의 양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면 사실 식재료가 생각보다 조금 밖에 안들어간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종류가 많이 들어갈 수록 정말 조금씩만 들어갑니다.
    6. 조미료를 써라.
    조미료 범벅이 문제인거지, 조금씩 쓰는건 좋아요.
    맛이 확 달라지니까.
    맛이 뭔가 비었다고 재료를 투입하거나 양념을 더 하지 말고 그냥 조미료를 쓰세요.

    (y1ed2A)

  • 대빵큰오징어 2017/09/28 19:13

    뜬금없지만 이런분들 부러워요ㅜㅜ
    결혼전 손하나 까딱 안해서 요리 못하는거 진심 부럽..
    전 미취학아동일때부터 가족들 밥챙기느라 나이는 꽃띠 아가씨인데 살림도 나이만큼해서 이미 주부손맛이 나네요ㅠ 손도 아줌마...
    "남자는 요리잘하는 여자 만나야된다" "나중에 남편이 복받았네" 이런말 짜증나요 말하는 사람은 그런뜻 아니겠지만 제입장에선 이미 20년 넘게 했는데 남편까지 해먹여야되나 싶고... 진짜 손하나 까딱 안하고 누가 살림해주는 집에서 살고싶네요 하이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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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의날 2017/09/28 19:42

    제가 살면서 엄마가 끓인 국이 맛있다고 생각을 잘 못해봤는데
    제가 하니까 볶음 탕 튀김 이런건 적당히 해도 국은 정말 노맛이더군요. 세상에 국못끓이는게 엄마닮을줄은...
    이것도 재능의 영역이 있나 싶은건 포기하고 msg의 도움이나 재능있는 사람에게 시키는게 더 좋은 방법입니다. ㅋㅋ

    (y1ed2A)

  • 뀨잇 2017/09/28 20:28

    생전 요리안하다가 첨하는데 130여일만에 늘지는 않죠.. 하다보면 늘거예요 근데 요리도 좀 타고나긴 해야하더라구요 저는 백날 해도 항상 10프로가 부족한.. ㅠㅠ ㅋㅋㅋ

    (y1ed2A)

  • 봉구4 2017/09/28 20:29

    http://hls3790.tistory.com/1245
    여기서 좀 보시고 해보시면 좋을겁니다

    (y1ed2A)

  • 날씨좋네요 2017/09/28 20:32

    지금 남편/음~ 맛있어~♥
    1년후 남편/ 오늘 좀 짠거 같은데?
    2년후 남편/ 자기야 멀 하려 하지마~ 우리 완성품 사먹자~
    5년후 남편&아이/ 아후~쫌!

    (y1ed2A)

  • 가리 2017/09/28 20:34

    보통 요리 못하는분들은 약불을 싫어하시더라구요;; 하하

    (y1ed2A)

  • 흡연구역없음 2017/09/28 20:37

    저희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은 어머니가 해준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아내가 해준것이다 돌을 씹어도 맛있다고요
    사실일것입니다
    님은 사랑 받고 있으시네요 부럽습니다

    (y1ed2A)

  • Lethe4U 2017/09/28 20:37

    위에도 몇몇 분이 적으셨지만 재료 정량을 잘 하셨으면 불 조절 및 가열시간을 확인해 보시고,
    조리 중에는 간을 조금 싱겁게 넣으세요. 조리 중에 간을 딱 맞추면 십중팔구 완성 시 짜게 됩니다. 싱거운 간은 나중에라도 맞출 수 있지만 한번 소태가 된 것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맞출 방도가 없어요..

    (y1ed2A)

  • 닉넴이음슴 2017/09/28 20:38

    결혼 10년차 흔한 주부입니다. 요리학원, 문화센터 심지어 아파트 부녀회 요리교실까지 찾아다니면서 배웠어요.
    아직도 요리 못합니다.
    라면도 남편이 끓여줘요. 아들이 지금 9세인데 저보다 밥 잘해요. 제가 하는 음식은 저도 못먹습니다.
    빨리 포기하시면 편해요. ㅜㅜ
    남편이 욕을 거의 안하는 사람인데 제가 만든거 먹으면 욕해요.
    심지어 요게에서 핫 했던 xx족발을 샀는데 저는 그냥 썰기만 했는데도 맛없대요. 아들이 막 싫어해요.
    p.s. 아들 학교에서 엄마아빠가 좋을때 무서울때 뭐 그런걸 했었는데 울집 비글군은... 엄마가 주방에 들어가는게 제일 싫어요. 엄마가 해주는 음식은 무서워요. ㅡㅡ  일케 적어서 담임샘한테 전화왔었...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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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minola 2017/09/28 20:40

    자취 25년차 남징어 인데요.
    요리라는게... 기본적으로 감각이 필요하긴 합니다.
    기본 감각이 있는 사람은 몇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지고, 쉽고 맛나고 그렇습니다.
    솔직히 집에서 필요한 정도의 칼질이나, 불조절, 조리도구.. 이런거 두어번 써보면 다 알거든요.
    그런데 자주 해도 요리가 안느는건 기본적인 맛에 대한 감각이 없기 때문에 그래요
    음악이 음표에 씌어진 대로 따라 연주만 하던 부르면 되는 건데, 사람마다 다른노래가 나오듯이 그렇습니다.
    음식도 기본적인 맛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 되요. 막말로 이야기 해서 맛있는 음식(잘 요리된음식)과 맛없는 음식(먹을만 하게만 만들어놓은 음식)도 구별 못하는 사람 의외로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요리 잘하는 여자분들은 금방 배우더라구요. 오랫 동안 먹으면서 음식에 대해서 기본 감각이 생긴 거죠. 좋은재료, 적절한 배합 등등.
    그런 감각이 없으시면 맛 나는데 시간 많이 걸려요.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배워가는게 낙입니다.  맛에대해 알다보면, 그것도 사는 낙이거든요.
    그리고, 남편분에게 하루 한끼라도 그렇게 정성스럽게 차려주는거, 정말로 아름다운 겁니다.
    남편분도 그거 알아서 안남기고 먹으려고 하는 거구요.
    가장 먼저는 음식량 맞춰서 과하게 하지 않는 법부터 연습 하시구요.
    간단한 요리 반복적으로 하시면서, 해당 요리의 기본 맛을 알아가는게 중요 합니다. (예: 순두부 찌개) 저는 시장보면 항상 재료가 남길래... 안버릴려고 계속 같은 요리만 하게 되던데... 의외로 이게 도움이 되더군요.   같은 요리 대여섯번 해보면 이요리가 무슨 맛으로 먹는지는 감이 옵니다.
    암튼 아름다운 신혼생활 행복해 지시기를 바라구요
    홧팅입니다.

    (y1ed2A)

  • 이집트 2017/09/28 20:42

    같은 질문을 친오빠에게 던지면 진솔하고 도움이 되는 답변을 들을 ㅅ......

    (y1ed2A)

  • 토우차우 2017/09/28 20:46

    몇년지나면. 된장 고추장 김치 돼지뼈로만으로 감자탕을 만드시게 될겁니다
    중요한 재료만 대충넣어도 그냥 요리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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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에리엘 2017/09/28 20:49

    천천히 하세요. ㅎㅎ 실패도 해봐야 성공을 하죠!! 잘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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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래블99 2017/09/28 20:52

    진짜 ㅋㅋㅋ 백종원씨 레시피는 방송으로 보셔야 해요 ㅋㅋ
    희한하게 블로그는 제목은 백종원 레시피 인데
    레시피 중간중간에 "저는 XX를 더 추가로 넣어봤어요^^"
    이럼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마지막에 보면 백종원 레시피가 아닌 순전히 본인취향의 음식이.. ㅋㅋ
    그게 왜 백종원 레시피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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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꿀오소리(1호) 2017/09/28 20:52

    ㅎㅎ 늘거에요^^
    울언니가 자기손으로 라면한번도
    안 끓여본 상태에서 결혼했어요^^
    결혼후1년?정도까진 정말  난리도 아녔었어요.
    근대 1년즘 후부턴 간이 살~살 맞기 시작하더니
    한3년즘? 지났을때부턴 먹을만 했던걸루 기억해요^,^
    (요때즘부턴 김치도 담아먹더라는^^)
    먹을만 해지고나선 비주얼도 개선이 됐었구요^^
    지금은 세월이 더 흘러 흘러 아주 잘하구요^^
    맛있게 먹어주시는 착한 남편분도 계시니
    꼭 느실거에요^^ 힘내세요 화이팅!!^^

    (y1ed2A)

  • 빨간낙타 2017/09/28 20:58

    요리하실때 리서피를 흉내내는것도 중요하지만
    맛을 상상하는게 중요해요
    내가 여기에 간장응 한숫갈넣으면 맛이 어떨게 변할까?
    상상해보고 실제로 넣고 다시 맛을보면서 내 상상의 맛을 수정하는거죠.
    그런 경험이 쌓이시다보면 식당에서 먹은 양념 국물 같은걸 집에서도 비슷하게 할수있어요. 물론 실패할 확률도 줄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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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시나 2017/09/28 21:17

    http://www.82cook.com/
    저기의 키톡과 히트레시피 완전 사랑합니다. 계량 쉬워서 엄청 좋아하는 곳이에요.
    특히 보라돌이맘님의 양파닭이나 돼지고기새우젓전 같은 완전 기초 레시피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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