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이 갑자기 아기 고양이를 주고 가셨습니다.
지인이 키우는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어미가 새끼를 깨물어서 많이 다쳤다네요. 일단 주인이 치료는 했는데 어미랑 같이 둘 수 없어서 부랴부랴 분양하셨다고.
손주들이 평소에 동물 키우고 싶다고 한 걸 담아두셨다가 데려 오셨다시네요.
한달냥이 수컷인데 처음 몇일은 비리비리 하더니 지금은 제법 집안 구석구석 싸돌아다니네요.
근데 문제가 우리 집엔 동물을 키워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겁니다.
뭐만 하면 덜컥덜컥 겁부터 나네요.
며칠 전부턴 갑자기 애 몸에서 진동소리가 계속 나는데 추워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또 계속 깨물어요. ㅠㅠ
그래도 옆에 와서 누워 자는 것 보면 처음에 왔을 때의 겁먹은 건 없어진 것 같아 다행입니다.
종도 뭔지 모르고(주인이 말은 안하는데 길냥이일 듯...) 비쩍 골아서 피철철 붕대 감고 온 녀석이 그래도 배뒤집고 드러누워 저는 거 보면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진짜 뱃 속에 자명종 삼킨 듯 계속 부르르 거리는 건 병원 가봐야 할까요?
혀도 원래 이렇게 까칠까칠 해요? ㅇㅇ 볼을 핥는데 껍질 벗겨지는 줄 알았네요.
진동은 아마 골골송일 거 같은데요ㅎㅎ 그냥 좋아서 하는 거.
저도 새끼고양이란 존재를 처음 접했을 때, 까칠한 혀와, 끊임없은 진동(골골골골)과, 내 머리카락을 마구 헤집어대고 손가락을 깨물깨물 해대는 장난기가 너무 낯설고 개랑 달라서 당황스러웠어요ㅎㅎ
골골송은 아플때도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기분 좋을때 골골 거리지요 ㅎㅎ 냥이 머리 볼 턱 이부위는 만져주고 긁어 주면 좋아하는 부위 입니다 골골소리가 더 커지죠! 냥이 화장실은 밥그릇과 멀리 두세요 냥이 습성이 깔끔쟁이라 가까이 있으면 싫어합니다 고양이 자료 검색해보시는것도 도움 될겁니다
원래 이렇게 배 까고 드러누워 자나요? 너무 무방비 같은데... 경계심이 없는건지 온지... 온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천성이 순둥이인 것 같기도 하네요.
아기냥이라서 이제부터 적어도6개월정도는 득도를한다는생각으로..저아이를대하시는게좋습니다ㅎㅎ일명 캣초딩시기인데 어찌나힘넘치고 까불고 휘젓고다니는지 정신없으실거예요. 지금 한달정도니까 병원델고가셔서 앞으로 접종어떻게할건지 알아보시구 보통 4ㅡ5개월정도 첫발정오기전에 중성화해주는게좋아요. 해주지않으면 아이가너무힘들어하고 집곳곳에 오줌을싸는데 냄새도감당안될거구요. 손발로놀아줘버릇하면 장난감으로생각해서 막깨물어요 장난감으로놀아주세요 오뎅꼬치나 카샤카샤를아주좋아할거예요. 아직아기라 발톱숨기는걸잘못해요 일부러할퀴는게아니니 너그러이봐주세요^^ 그리고 고양이들이 의외로아무거나 잘주워먹어요 특히끈종류나 철수세미같은거 비닐류 조심해주시면좋아요!
그리고 식구들얼굴에 자기똥꼬를들이밀수도있어요 친근감과신뢰의표시니 냄새나도이쁘다고해주세요ㅋㅋ병원가시면 발톱깎는거 꼭배워오시면좋고 아이가까불다가 변기에풍덩할수도있으니 조심! 같이살다보면 짙은색겉옷이나 니트류는..점점포기하게되실거예요 털범벅이ㅜㅜ 예쁜막내역할 잘할거예요 가끔여기에 사진도올려주세요ㅎㅎ
골골송 잘 부르는 귀여운 아깽이네요. 새 식구들이 좋은가봅니다. ㅎㅎ. 아픈데가 없다면 기분이 좋아서 골골 하는 거예요. 등이나 이마 손가락으로 긁어주면 더 골골 할거예요. 골골송은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골골골 처음에 겪어보면 뭐지?혹시 변신하는건가? 그런생각에 잠을 못이루었드랬죠..휴 그때생각하면 식은땀이
네이버 고양이라서 다행이여 가입을 추천드립니다. 이러니저러니햐도 관련 지식은 아마 제일 풍부할꺼에요
사진이랑 동영상 많이많이 찍어두세요 생각외로 엄청 빨리 자라니깐요
손으로 놀아주면 버릇되니까 장난감으로 놀아주시면 좋아요 ㅎ
깨무는거 그냥 놔두믄 버릇됩니다. 지금은 따끔따끔이지만 커가면 피난다는...;;;
아깽이때부터 버릇잡아주세용.
장난감으로 놀아주고 손장난은 하지마시구요.
가끔 달려들어 와랃 물어버리는경우엔 혼내셔야해요
딱 잡고 눈 마주치고 쓰읍!!!! 해주시믄 되용.
집사되신걸 환영합니다 ㅋㅋ
그리고...
둘째는 필수, 셋째는 선택, 넷째는 능력 입니다.
화이팅ㅋ
ㅋㅋㅋㅋ진동소리가 난대 ㅋㅋ 작성자분 귀엽
발정은 낭이마다 오는 시기가 다 달라요. 병원서 의사샘의 충고를 따르시는 게 젤 좋을듯 합니다.
스크래치할 판 같은 거 준비해 두셔야 가구 긁는 거 방지할 수 있을 겁니다.
집사 되신 거 축하드립니다,
첫 사진에 집사분 이불 덮어주신 것도 참 예쁘고, 발랄하니 너무 예쁘네요.
고양이 정보 참고 되시라고 링크도 함께 올립니다.
초보집사를 위한 고양이 기르기 기본 지침서 Ver 1.0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cat&no=263953&page=1
고양이 양육시 필요한 용품 리스트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cat&no=765586&page=1
초보집사 3대 고민
1. 이상한 소리를 내요 모터소리같아요
ㅡ 골골송 그르그르 등 대체적으로 기분이좋고 안정감을 느낄때 내는 소리입니다
2. 귀가 잘린거 같아요
ㅡ귀밑둥 머리랑 이어지는 부분이 살이 이중으로 되어있습니다(사진참조) 왜인지는 저도 모름 원래 그렇습니다 놀다가 다친거 아님
3. 눈썹위에 털이 없어요
ㅡ 자라나라 머리머리가 아니라 원래 그렇습니다 특히 코숏이 심해요 햇빛받으면 더 휑한게 드러납니다
아깽이와 가족들과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