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7세
말을 안들음
정말 오지게 안들음
잔소리 하다하다 지친 나
나님 : 넌 엄마 말을 안듣기 위해 태어난게 분명해
아들 : 아닌데? 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태어났는데?
나님 : 여자를 지킨다고? 오, 설마 엄마를??? (김칫국 마시며 설렘)
아들 : ???? 아니지. 이 다음에 결혼할 내 색시를 지키기 위해서지
나님 : (빈정상함) .....야 이... 니 색시가 어디 전쟁나갔냐? 지키긴 뭘 지켜? (퉁명)
아들 : 색시를 괴롭히는 거 모두 다! 나는 남자니까 용감하거든!
손발돋는 멘트와 함께 주먹을 힘껏 내뻗는 허세의 7세
그 맹세 부디 잊지 말으렴, 아들아
엄마가 이 글 본삭금 걸었으니까^-^+
https://cohabe.com/sisa/379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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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은 심지어 엄마한테 각서도 받아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래의 마누라에게 일시키지 말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랑 저랑 얼마나 웃었는지요ㅋㅋ
엄마가 며느리 들어오면 놀리려고 아직도 그 각서 잘 보관하고 계시는데
각서 작성하고 20년쯤 지난 거 같은데 아직 며느리를 안 데리고 오네요ㅋㅋㅋㅋㅋㅋㅋ
며칠전 아들의 생일.
토이저x스에서 무려 72000원의 거금장난감 + 거대케이크+ 고칼로리외식 삼단콤보를 뜯겨 기분이 상콤하신 나님. 즐거운 생일(아들만)을 보낸후 아들과 함께 잠자리에 누움.
나님 : ㅇㅇ아, 그거 알아? 넌 밤에 태어났어. 10시 35분 이었으니까 지금 시간쯤이면 6년전 엄마가 배아파서 데굴데굴 구르고 있었겠다 (아련)
아들 : 오, 그러면 나는 지금쯤 이렇게 이렇게 하고 있었겠다 (누운채로 애벌레처럼 꿈틀대며)
엄마 : 그랬겠지. 근데 니 생일이란건 말야. 엄마가 그렇게 너를 힘들게 낳았던 날이니까, 다음부터는 너 좋은 것만 하지말고 엄마가 이렇게 힘들었구나 고생했구나 하며 ㅇㅇ이가 엄마한테 잘하는 날로 바꾸면 어떨까? (장난스럽게)
아들 : 엄마!!!
엄마 : 응?
아들 : 그렇게 배가 많이 아프긴 했지만! 그래서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 아들이 태어났으면 된거 아냐?
엄마 : ....그렇긴...하지...
아들 : 그러니까 계속 ㅇㅇ이날로 하는 거야 알았지?
영악한 놈...
누굴 닮았을꼬...
친구 누구 아이의 돌잔치날
행사중 주인공 아이의 돌잡이가 있었음
신기하게 보고있던 아들
아들 : 저게 뭐하는 거야?
나님 : 아기가 잡는걸로 미래를 소망하는 거야 청진기를 잡으면 의사가 되고, 돈을 잡으면 부자가 되고, 실을 잡으면 건강하고 그런거지
아들 : 오호, 나도 저런거 했어?
나님 : 물론이지. 넌 연필을 잡았어. 연필은 공부 잘하는 사람이 되는 건데...
아들 : 에휴(한숨) 아쉽다, 돈이나 집을걸!!! 내가 대체 왜 그런거지?
나님 : 연필이 어때서? 공부 잘하는 것도 좋은 거야!
아들 : 그건...불가능해.
야 이... 미취학 주제에 벌써부터 공부 포기하지 말아줄래?
포켓몬 및 파워레인저 이후로 힘의 논리와 남자의 매력(마초)에 반해버린 아들.
아들 : 아빠, 나 궁금한 게 있어. 아빠가 키도 더 크고 힘도 훨씬 센데 왜 맨날 엄마가 이기는 거야?
아빠 : 음... 힘이 더 세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건 아니야.
아들 : 왜? 코끼리는 힘이 엄청 세서 아무도 못이겨.
아빠 : 하지만, 동물원의 코끼리는 사람들이 잡아온 거잖아? 사람이 코끼리보다 힘이 약하지만, 총이나 그물같은 걸로 이길수 있잖아.
아들 : 엄마는 무기가 없잖아.
아빠 : 있어. 네가 크면 알게 돼. 그리고, 너도 니 색시보다 힘이 세도 못이길걸.
아들 : (급침울) 맞아. 나도 알아...
아빠 : 으잉? 알아? 어떻게?
아들 : (더욱 침울) 그냥... 그럴거 같더라고.
ㅋㅋㅋㅋ몇번 결혼해봤던 사람처럼 말하지 마 임마ㅋㅋㅋㅋㅋ
잠자리에서 우리 모자는 항상 책을 읽음.
어느날, 홍길동이라는 책을 읽게 됨.
아들 : 아버지 맞는데, 왜 아버지라고 부르지 말라는 거야?
나님 : 음... 엄마가 두번째 부인이거든.
아들 : 두번째 부인이 뭔데?
나님 : 봐봐. 아빠가 엄마랑 결혼했는데, 어느날 다른 여자랑 두번째로 결혼한거지.
아들 : 헐????? (동공지진)
나님 : 그래서 그 두번째 부인이 애기를 낳으면, 옛날 사람들은 그 애기한테 아버지라고 못 부르게 했대.
아들 : 아니, 두번째 부인인게 뭐가 어때서? 좋아하니까 또 결혼한 거잖아 (흥분)
나님 : 그러게 말야. 옛날이어서 그렇지 뭐. 아주 잘못된 건데, 옛날 사람들은 잘 몰랐을 거야.
아들 : 나 이제부터 옛날 사람 진짜진짜 싫어할거 같아!!!!!
전생에 얼자 출신이였는지, 과도하게 분노하던 모습이 엄청 귀여웠는데ㅋㅋㅋ이건 쓰고보니 왠지 재미없네유ㅋㅋㅋㅋ
아드님 근황은 무슨 요일에 업데이트 되나요?
(스크랩을 누르며..)
헐 아드님이 너무 똑똑하고 귀엽자나요 ㅜㅜ 어떻게 저렇게 귀엽게 말을 잘할까 ㅎㅎ
남자아이 조카가 있는데
애기때는 그렇게 고모가 제일 이쁘네 뭐네 하더니
유치원(조카가 유치원이 아니라 뭐라고 말해준 것 같은데 바뀐 이름은 모르겠어요;;)에서 여자친구를 사귄후부터는 후순위로 밀려났습니다...
ㅠ_ㅠ
아드님 너무 깜찍하고 귀여워요ㅋㅋㅋ 종종 근황 올려주세요♥
아드님은 훗날 오유를 멀리하는게 낫습니다
안생겨요
아이가 하는 말을 보니 모친이 어떤 사상을 죽어라 강조 했는지, 대충 보이네요.
아이가 하는 말을 보면 두서 없고 논리 없는 것이 그 나이 또래 다운
전형적인 주위에 휩쓸린 모습이 보이네요.
다만 궁금증은 모친이 그 사상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고 강조 했을까 하는 의문 드네요.
마지막으로 아이가 나중에 자라서 이걸 가지고 모친이 따지면 이렇게 할 건데 의미 있나 싶습니다.
"이게 당시에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당신이 '그런 사상'을 주입하고 강요하고 세뇌했던 증거다."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어린 아이는 단지 그 '모친'이 어떤 사상을 가지고 그걸 얼마나 주입했느냐 아니냐를 보여줄 거울일 뿐입니다.
누굴 닮았나 할 필요도 없는 자기 말을 따라하는 앵무새죠.
대부분 그 잘못된 것을 없애기 위해서 참으로 힘든 노력이 많이 필요하고.
딸: 엄마~엄마는 근데 화장실에 들어가면 왜 이렇게 오래있어?
아빠(나): 아~ 왜냐하면 엄마 저 뱃속에 응가가 가득들어서 응가를 다 쌀려면 오래걸리는 거야~
딸: 엄마 진짜야?
엄마: 응~ 이배는 우리 OO이를 나았더니 이렇게 나오게된거야~ 엄마들은 아기를 낳으면 이렇게 배가 조금 나오게되는거야~
딸: ????? 다른 이모들 보니까 배안나온 이모들 많던데??
엄마: 으응;;; 그건... (할말을 잃음) ㅎㅎㅎ
아빠: ㅎㅎㅎㅎㅎㅎㅎ
작성자님 살면서 심심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도 네가 지킬 여자다
아기가 똑똑하네요! 굉장히 논리적인게 신기해요 ㅋㅋㅋ 썰 넘 재밌어요 또 풀어주세요~!!❤️
하 이런글 보면 아이 키우고싶음...
인생2회차 맞는듯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