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점심식사를 도시락을 사와서 or 싸와서 먹는다.
밖에 나가 먹으면 음식점 찾아서 돌아다니고, 세상 힘든 메뉴고르기를 해서 먹은 점심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아서다.
비슷한 이유라 점심식사를 같이 먹는 직원들이 몇몇 있다.
자신의 도시락을 펼쳐서 자기 것만 먹는 그런 모여있지만 따로 떨어진 식사 자리.
그냥 잔잔한 대화가 오가는 식사시간인데
오늘은 회사 막내가 1솥도시락에서 먹고 있다.
그 옆에 앉은 다른 직원이 이상한 말을 내벹는다.
'싸구려가 가성비가 좋은거 같아'
응?
지금 잘 먹고 있는 애 앞에서... 그 애가 먹는 밥을 '싸구려'라고 면전에 대고 말하는건가?
자기 아래 사람이라고 어쩜 이리 말하지?
예의라는건 없는건가?
뭐라고 한소리 하려다가, 분조조절장애 생겨서 어버버 할까봐 말을 삼켰다.
그 삼킨 말이 가슴 속에 걸렸는지 속이 답답하다.
한두번이 아닌 인간이라 그냥 똥 보듯이 외면하는데,
외면하는 내 자신이 비굴해져서 슬프다.
내게도 샤우팅의 능력이 생기면 좋겠다.
쟈 죽탱이가 싸구려인 듯..
정정.
쟈 뇌가 싸구려인 듯
다른 직원 이라고 하신거 보니 상급자는 아닌가본데.. 그냥 소리는 못질러도 좋게 좋게
에이 XXX씨 밥 잘먹는 사람한테 그런말 하면 어떻게 해요~
근데 그거 알아요? 단가로 따지면 집에서 싸온게 저 솥하나 도시락 보다 더 단가 떨어지는거?! 라고 질러 주세요~!
................ 댓글 하나도 제대로 못쓰는 나는 바보 ㅠㅠ 몇번을 지운거야
;;; 아마도 어휘력이 딸려서 싸구려라는 말을 한게 아닐까 싶네요 뒤에 가성비 라는 단어를 쓴거보면
저렴해도 반찬이 실하고 양도 많네 <==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봅니다 너무 맘에 두지 마시길 바랍니다
싸구려 뇌를 가진 사람에게서 나올법한 말이네요. 회사 막내한테 커피나 한잔 하자고 해보세요~
니 입보단 고급이다 이새끼야
너는 그냥 싸구려구나
혀가 싸구려인 그 사람은 나오는 말, 들어가는 음식, 모든 것이 싸구려.
저런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그 사람 자체가 싸구려네요
내일부터 보란듯이 막내랑 한솥 사다가 먹으세요.
막내도 힘이 될거고 상사도 딱히 뭐라 못 할 거예요
어깨 위에 있는게 머리가 아니라 대가리네요
저말 한마디만으론 말실순지 어휘력 폭망인지 알수없긴 한데
저런 화법 가진 사람들 있어요 주변에서 한 소리들으면 아 난 그냥 아무생각없이 말한거야 ~틀린말은 아니쟈나 ~ 아오 그 생각을 처넣어주고시픔
하고싶은 말 : 어머 너는 가정교육이 싸구려인가보구나 ㅇㅅㅇ
무개념이라던가 악의가 있던건 아닌거같고 그냥 어휘능력이 싸구려인듯요...
그 직원 모자 씌워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