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전쯤...
아버지 오토바이 근처에서 고양이 소리가 계속 난다고 하셔서 근처 살펴봐도 고양이는 보이지도 않는데..
오토바이 근처를 가면 울다가도 멈춰서...잘못들었나하고 계속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셨습니다.
그러다 저녁때쯤 가게문을 열고..오토바이를 가게앞에 세우셨는데 고양이 울음소리가
더 크게 들리더군요..
그래서 제가 엎드려서 오토바이 안쪽을 살펴보니 얼룩덜룩한 털뭉치 같은데 보여서 쿡 찔러보니 정말 고양이 한마리가
오토바이 안쪽에 끼어서 움직이질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오토바이 안장쪽을 분해해서 여는 순간 주먹만한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뛰쳐 나오더니
가게 안으로 뛰쳐들어갔습니다.
급하게 가게 뒷쪽 창고문을 열고 고양이를 창고에 가두고...워낙 어린 고양이라 놀라기도 하고
며칠 아버지 오토바이에서 고생좀 했겠구나 하는 마음에 밥이라도 먹여서 내보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손님도 있고 울음소리가 워낙 커서 그냥 반강제로 내쫒아버렸습니다. 사실 맘은 그렇지 않았는데..
그리고 다음날 혹시나해서 창고 뒷쪽으로 나가봤더니 한쪽 모퉁이에서 겁먹은듯 쳐다보는걸 보고 있길래 먹을거리 좀 챙겨서
가까이 가니 꼬리 세우고 공격자세..
어린녀석이라도 저러고 있으니 순간 저도 움찔하더라구요..ㅎㅎ
그렇게 4주가 지났습니다...
어제만해도 눈만 마주쳐도 도망치던 녀석이 가만히 서있는 저한테와서 부비적거리고
손으로 살짝 건드려봤는데 드러누워서 앞발로 손가락을 잡더군요..ㅎㅎㅎ
그래도 아직 무서운지 제 움직임이 좀 크다 싶으면 놀라 도망가고..그러다 또
가만히 있으면 와서 부비적거리고..
사실 맘같으면 어미 찾아와서 데려갔음 하지만...사람손타면 어미 찾기도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도둑고양이 먹이주는거 혐오하는분들도 계시지만..워낙 어린놈이라 지금은 그냥 내쫒기도 그렇네요..;;
부비고 장난치는거 보니 얼마니 이쁘던지...
4주밖에 안지났지만...처음 봤을때보다 많이 자랐고..
먹을꺼 제대로 챙겨주진 못해도 아직까진 아프지 않고 혼자 뛰어 노는거보니
다행이기도 하고...
어차피 이렇게 만나거 아프지않게 옆에서 계속해서 챙겨주려구요...
아래 사진이 오늘..아니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간택 받으셨네요~ㅋ 묘생 다할때까지 돌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복 받으세요~ㅎㅎ
아깽이 이쁘네요 딱 저희집에있는애랑 비슷하게생겨서 눈길이가네요 아마 어미잃은아이인거같네요 좋은 묘연이되었음 합니다
고등어 잘 키워주세요
아깽이 이쁘네요 딱 저희집에있는애랑 비슷하게생겨서 눈길이가네요 아마 어미잃은아이인거같네요 좋은 묘연이되었음 합니다
복받으실거에요^^
고등어 잘 키워주세요
간택 받으셨네요~ㅋ 묘생 다할때까지 돌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복 받으세요~ㅎㅎ
쟤한텐 이제 님이 엄마죠~
독립하기전까지만이라도 잘 챙겨주세요.
착하신분 같네요...
ㅊㅊ들어가요...
잘 보살펴 주시길...
집사로 간택
고양이가 아닐수도
추천
집사~나를 키워라~~
귀엽네요
동물은 일반 자연환경에서는 도태됩니다.
먹이,천적,질병 등 견뎌내지 못하면
자연적으로 사망하게 되죠.
요즘 이슈인 개 처럼 고양이도
'기르는 사람의 문제'가 분명합니다.
그런데, 마치 애완견은 나쁘다라는
잘못된 지적으로 모든 문제를 동물에게
전가하는 형태가 되어가는게 안타깝습니다.
'맘충'이라는 단어처럼 케어하지 못하면
발생되는 많은 사회적문제가 사람들을 서로
불신하고 반목하게 만들지 않았습니까.
사람들의 문제를 힘 없는 동물에게
전가하지 않는 사회적 논의가 더 필요합니다.
ㅊㅊ~♡
역시 그런건가?
보배에는 개파보다 고양이파가 많아서 아래 개사건 글에서는 개는 아기가 아니라는 논리로 까는거였다
천사가 별거 인가요..
당신같은분이 천사 입니다.
약한 생명체를 걱정하고 보살피는 마음만으로도 멋지십니다.
불쌍한 녀석이내요 어미한테떨어져서...ㅠㅠ
마음가는건 당연하지만 너무 정붙이시면 저녀석도 문제고 횐님도 마음아프시니 적정선을 지켜주셔야해요..ㅠㅠ
잘 보살펴 주셨으면해요 저도 처음에 이런식으로 길에서 불쌍한 아가 고양이 한마리거두고 그러다 몇년자나서 또 쓰래기통에서 울고 있는 녀석 거두고... 또 이사간 동네에서 겨울에 제차 밑에서 추운몸 녹이던 녀석 거두게되고 ㅠㅠ 벌써 3마리나 길에서 구조를하고 집사생활 하고 있네요 ㅋㅋ 저도 고양이 안좋아 했었는데요. 이렇게 얼떨결에 키우고나서 보니 고양이라는 녀석들 보기보다 깔끔하고 냄새도 안나고 말썽도 안부리고 애교는 넘치고 참 이렇게 사랑스러운 동물인지 몰랐네요. 쓰래기 통을 뒤진다거나 겨울에 자동차 속이나 보닛위에 올라가는 것들도 이 팍팍한 세상에서 살아남기위한 춥고 배고픔을 견디기위한 본능이라는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고 이해가 가더라구요.쓰레기통은 사료를 주면 뒤지지 안을것이고
겨울철 추위에 차속이나 본넷위에 올라가는건 어쩔수 없지만 본넷에 올라갔다고 제차에 기스난작은 없었네요. 기스나도 컴파운드로 샥샥 했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같이 공존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길에서 가장많이 로드킬 당하는 도울이 고양이 인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사랑으로 잘 보살펴 쥬시길 ^^
ㅊㅊ~♡
이렇게 집사 수순을 밟으시는군요
아고 이쁘네요~^^
복 받으실거에요~^^
이쁘네요 ..근데 ..때되면 나갈겁니다..
운명입니다.
이쁘게 키우세요
냥이의 집사가 되신걸 축하드립니다.ㅋ
초반에 진짜 잘해주셔야돼요 자칫 밥만주고 쓰다듬기 습관안들이면 밥만먹고 도망가는냥이돼요ㅠ
고양이는 어려도 이쁘고 커도 이쁘고 그런것같아요...잘챙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