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 후기

와이프 병원에 데려다주고 밖에 차 세워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오전 11시 정도
앞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에 운전자까지 3명이서 차에 탑니다 50대후반 두명, 70대 1명
앞에 차량 후진하고 차 빼려는데 제 차를 박았습니다.
그냥 가려고 하길래 크락션 울리고 차 내렸는데, 그래도 갈려고 하길래 창문 두들기니 차 세우고 내립니다.
진짜 살짝 박았습니다. 번호판에 그냥 뭐 하나 꼭 찍힌 느낌정도.
아무리 그래도 박았는데 그냥가시면 어떻게 하냐 보험신고 해야되는거 아니냐
그랬더니 70대 아저씨가 엄청 뭐라고 하면서 젊은애가 별거 아니니가 그냥 가라고
운전자 분은 별로 말이 없고, 동승자 두명이 계속 저를 나무랍니다.
특히 70대 아저씨가 툭 치면서 오히려 저한테 똑바로 하라고
제가 괜히 폭행시비까지 걸릴까봐 가까이 가지않고 계속 뒤로 피했거든요
그러면서 그냥 좀 빡이 돌아서
경찰에 신고 했습니다.
문제는 이분들 음주였거든요
처음에 차탈때도 잠깐 대화중에 들린 소리가 너 술마시고 운전하면 안된다고, 근데 운전자가 괜찮다고.
어쨌든 경찰에 신고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경찰관 전화와서 정확한 위치 설명하고 있는데
차가 그냥 갑니다
어 어 차 번호도 안찍어놔서 경찰관에게 전화로 차량번호를 불러줬습니다. 검은색 그랜져 차량번호
경찰관 출동햇으나 모두 도주한 상태
근데 문제는 음주의 경우 현장에서 잡아서 음주 측정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의심만 있는 상태라서요
초동대응은 그정도 하고 경찰서가서 조사계 진술서까지 쓰고 나왔습니다.
차 상처는 번호판 한군데 콕 찍힌정도
저 다친곳은 없으나 음주 상태, 뺑소니 도주
지금까지 경찰서 연락이 없는걸 보면 가해자 못 잡은것 같습니다. 흐흑
내일은 연락이 오려나..
그냥 5만원 쥐어주면서 미안하다고 하고 가시면 될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