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850 과 라이카SL 차이가 있을까요?

아네.. 색감은 저도 라이카가 좋아서 넘어 온건데... 니콘도 풍경 사진 보면 너무 이뻐서 구입 할려고 하는데... 스펙이 화소 빼고 차이가 안난다면.. 또는 미러리스와 dslr 사진을 찍는데 어는게 틀린건지.. 궁금해서요 ㅜㅜ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하면 차라리 원래대로 m을 하나 들이고 니콘은 맘 접을려고 하거든요

SL 은 미러리스치고는 엄청 육중한 편이죠.
소니 미러리스 들어보시면 장난감 같을 겁니다.
예전 필름 시대에는 필름이라는 센서를 쓴 것이죠.
즉 두 대의 카메라에 필름이 같고 조명과 노출이 같다면 결국 사진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렌즈가 되겠죠. 그래서 라이카의 명성이 시작된 것이라 보는데요.
그러나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어서는 렌즈 성능을 커버할 요소가 등장했습니다. 각 메이커마다 특성이 다른 색감처리를 하는 것이죠. 한 브랜드 내에서도 저급기종과 고급기종이 색감 처리가 다릅니다. 아이폰과 갤럭시 화질이 다른 것처럼 기종마다 색감이 다르다는 말이죠.
리코가 좋은 화면 밸런스로 유명하죠. 후지는 그린과 동양인의 피부톤에 특화된 밸런스를 갖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필름을 만들던 회사이니까요.
그런데 이것들은 모두 jpg일때 이야기입니다. 카메라가 아무 처리하지 않고 후보정에 화질을 맡기는 RAW 가 있지요. RAW는 색감과 명암을 건드리지 않는 대신 거의 모든 데이터를 사진 안에 넣는 것이 본래 목적이지요.
따라서 RAW 에 기록된 이미지는 근본적으로 필름처럼 동일한 것이 됩니다. 다시 렌즈 성능이 중요해진다는 것이죠.
jpg는 카메라가 이미 보정을 해놓은 것이라 내가 손대도 한계가 있습니다. 압축이거든요. 암부의 계조에서 특히 화질 떨어지는 티가 납니다. 그래서 보정하는 재미는 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지털 사진은 RAW 이후야말로 꽃을 피웠다고 봅니다.

라이카SL은 풀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