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소설가 이문열
그가 삼국지연의를 쓰려고 했을 당시
그는 여타 상당수의 작가들처럼
기존의 주인공 포지션인 유비 대신
조조를 중심으로
책을 서술할 생각이었으며
집필을 위해 사전조사를 하던 중
대만의 문학평론가이자
당시 삼국지연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던
오홍일 교수에게
조언을 부탁하게 되는데
오홍일 교수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삼국지연의를 쓸 때
조조를 어느정도 띄워주는건 상관없지만
촉한정통론과 관우,
이 두가지는 절대 건드리지 마시오"
"그 두가지를 건드리게 되면
그 작품은 삼국지연의가 아닌
다른 어떤 작품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그게 삼국지연의의
가장 큰 정체성이라고
나작가님의 최애캐여서 설정붕괴 일어납니다
조조를 띄우는건 괜찮은데 유비를 비하한다? 그건 삼국지연의아님
맞긴함. 조조가 주인공이었던 창천항로도 저건 안건드렸음
조조가 주인공이어도 되지만
촉진영이 머저리가 되면
위진영도 머저리가 되는거야
저거 둘을 엎으려면 삼국지연의 베이스가 아니라 구전문학 시절 이전, 적게 잡아도 남송 이전까지 거슬러가서 다시 써야 할거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삼국지는 안나오지
옛날엔 저 말이 이해가 안갔지만
삼톡을 보고나서 아치에너미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건드릴거면 삼국지 조조전 가상모드처럼
아예 대놓고 뇌절쳐서 판타지로 가야지
유비 ㅄ 되는 순간 그건 위왕전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