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제안서라고 하는데.
이 작품은 절대 시대극을 창작하려는 것이 아니다.
작품의 내용은 밀접하게 현대 사회와 관련되어 있다.
미지의 감염병(코로나)으로 혼란스러운 경제와 정치, 그리고 새로운 전쟁.
국가에 맡겨서는 안되고, 스스로 생각하고, 사람들과 연대하며,
미래를 똑똑히 보며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에 돌입했다.
고지라는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커다란 과제」를 상징하는, 시대의 거울이다.
라는 구절이 있음.
즉 감독의 의도는 정부가 다 해줄거라 맹목적으로 믿지말고, 능동적으로 사람들이 일어나고 협력해야 한다는 주제를 말하고자 했던것.
문제는..........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겠듯이 "패전한 일본은 정부만 잘못이었느냐"의 문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점이겠지.
딴글에서 딴 유게이가 썼던 댓글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독일은 무조건 과거의 과오를 반성한다는 스탠스인데 일본은 그렇지 않아서 아쉽다, 그렇게 "각자 사정과 이유가 있었다라는 쪽으로 넘어가다보면 결국 일본 상층부들조차 그렇게 되기에" 라는 말이 기억에 남네요.
......이러다보니 이거 이터널스 논란 재림이네 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보면 일본 "정부"만 까는데 일본 국민들 전부가 그의 피해자였냐고 말하기엔 너무 어려운것도 사실이라....
아니 작중 최고 선인들 중에 군 함장까지 나오는데 이쯤되면 어디까지 억울한 부역자이자 전란의 피해자로 설정된건가 싶고.
어느쪽이든 그 '국민성 비판'이 모호한 늬앙스 정도인 시점에서 대한민국에선 '그 불쌍하다는 일제 국민분들이 부린 패악질이 얼만데 흐지부지 넘어가냐' 말 나오는 범위는 못 넘어간다고 보지만요.
PRL412
2024/06/03 22:41
씹멍청한 죽창질 훈련에 말대꾸만 해도 "비국민" 도장 찍혀서 온 동네의 집중공격을 받았다던가
방사선학과안성민교수
2024/06/03 22:42
일본정부 까는 직접적인 대사 너무 많아서 "뭐지 해외여론이라도 의식하나?"싶을 정도..
근데 일본이 고질라 영화 만들면서 한국이나 중국에서 극우로 보일꺼 고려할리도 없는데 왜?싶었는데 이런 이유였구나
DDOG+
2024/06/03 22:51
"일본이란 나라는 이래서 안된다니까 ㅉㅉ" X 10
어느 나라든 자국민이 가장 찰지게 까는구나 싶더만ㅋㅋㅋ
noom
2024/06/03 22:56
근데 또 보면 일본 "정부"만 까는데 일본 국민들 전부가 그의 피해자였냐고 말하기엔 너무 어려운것도 사실이라....
아니 작중 최고 선인들 중에 군 함장까지 나오는데 이쯤되면 어디까지 억울한 부역자이자 전란의 피해자로 설정된건가 싶고.
DDOG+
2024/06/03 22:59
좀 미묘한 부분인데, 주인공이 가미카제 생환자라는 것에 비난하려는 태도가 '일반적인 국민성' 으로 나오고, 또 그게 결코 좋지 않게 묘사되는걸로 보면.. 흠...
당시 일본 국민들에게는 비판과 우호적 태도가 뒤섞인 그런 느낌.
DDOG+
2024/06/03 23:00
어느쪽이든 그 '국민성 비판'이 모호한 늬앙스 정도인 시점에서 대한민국에선 '그 불쌍하다는 일제 국민분들이 부린 패악질이 얼만데 흐지부지 넘어가냐' 말 나오는 범위는 못 넘어간다고 보지만요.
noom
2024/06/03 23:02
딴글에서 딴 유게이가 썼던 댓글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독일은 무조건 과거의 과오를 반성한다는 스탠스인데 일본은 그렇지 않아서 아쉽다, 그렇게 "각자 사정과 이유가 있었다라는 쪽으로 넘어가다보면 결국 일본 상층부들조차 그렇게 되기에" 라는 말이 기억에 남네요.
......이러다보니 이거 이터널스 논란 재림이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