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선운사 불갑사엔 망원렌즈로 몰래찍는 저격수들 많은가요..

작년엔 꽃무릇 시기를 잘못알아서
올해는 꼭 많이 찍자고
토요일 불갑사 일요일 선운사를 다녀왔습니다.
여자친구랑 같이 가서 찍었는데 여자친구 사진찍으려 하는순간 20-30m 근처에서 대기했다가 저찍으려 할때 같이 자세잡더라구요...ㅡㅡ..
어이가 없어서 바로 여자친구 나무뒤에 숨게하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뭐라하면 즐거운 여행와서 되려 한소리나 들을까봐...;;
그래도 불갑사는 사람이 많고 다른 사람들도 찍을수 있기에 괜찮았는데...
다음날에 선운사는 아침 7시에 가서 사람없을때 찍자해서 갔는데 이미 진사분들도 많더라구요...
우려했는데 역시나...
너무 일찍가다보니 거기에 젊은 커플은 저희밖에없는지 망원렌즈 저격수분들이 대놓고 대기하더군요...;;
어떤분은 같이 찍으면 안되냐길래 정중하게 여자친구는 일반인이고 모르는분 사진에는 찍히기싫어해서 죄송하다했는데
수긍하는거같더니 찍고있는데 어느순간 뒤로와서 찍으려하길래 어이 없어서 다시 여자친구 뒤에 숨게했네요...
한번은 도솔천 산책길 걷는데 멀리서 뭐지했는데 500미리? 300미리로 추정되는걸로 저희 찍는거 같더라구요... 저희가 인식하는거 같으니까 이제서야 철수하고...ㅡㅡ...
뭐 저는 도촬을 안하고 모르는 사람을 잘안찍는 편이라 모르는데 되게 불쾌하더라구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