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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af].. 확정

어떤 변수 상관없이
무조건 확정되었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네.
[죽음]입니다.
38억 년간
죽음을 비켜간 돌연변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랑이]
근처 편의점 사장님의 강아지입니다.
12살 넘은 노견인데요.
정말 너무 조용하고 항상 폭 안겨서
뭐 저런 강아지가 있나 싶었죠.
근데 암이라고 합니다.
유선암이라고 하는데...
이제 막 퍼지기 시작했나 봐요.
폰으로 영정 사진 찍었다며 보여주시길래
제가 찍어 드리겠다 요청드렸죠.
"생길 꺼면 그냥 배에 생기지
왜 생식기 옆에 생겨서..."
요도를 막게 되면 안락사 고민해야 된다며
그나마 남은 시간마저 재촉되는 상황에
사장님은 안타까워하네요.
죽음이 참 별로인 것이...
저렇게 [선명]한데
정작 당사자는 마지막까지 보질 못합니다.
얼굴처럼요.
사랑이는
여기서 행복했던 만큼
거기서 행복할 것이라고
...[확정]지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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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말레이하늘 2024/05/23 09:26

    ㅉ 죽음에 대한 단상이군요. 글 참 잘 쓰십니다.

    (3YyR5X)

  • 연필⅔ 2024/05/23 09:29

    크고 밝은 별로 다시 태어날 겁니다!!

    (3YyR5X)

  • 드래곤볼651 2024/05/23 09:32

    에고 사랑이가 행복하게 남은 여생을 살았으면 좋겠네요.ㅜㅜ

    (3YyR5X)

  • 백화 2024/05/23 09:35

    이것도 사망의 예고가 아닐까 싶군요. 비록, 생명체가 아니지만...
    죽음은 모든 것에 대한 이별!!
    안타깝습니다만, 귀엽고, 은근히 친근하게 생겼네요...ㅜ.ㅜ

    (3YyR5X)

  • [CALAF] 2024/05/23 09:38

    요도 옆에 생긴 덩어리가 유독 커지지 않기를...

    (3YyR5X)

(3YyR5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