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 이탈과 핀 편차 원인에 대한 가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센서이탈 및 핀문제는 필연이다]입니다.
-코닥 DSLR은 기존 필름카메라 프레임을 활용했습니다. 필름회사 코닥으로서는 나름 묘안이었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필름 로딩에 최적화된 공간에 센서를 배치시키고 안정적으로 고정시키는 작업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센서를 고정시키는 방법은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사각형 메탈 프레임(센서프레임)을 센서 주변에 부착시켜 준 다음 이것을 카메라의 셔터박스 주변의 4개의 나사로 고정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이 센서프레임은 플레인지 거리를 조정하는 스페이서와 센서열을 방출하는 냉각핀 역할도 합니다. (문장안의 영어단어가 많군요. ^^)
-엔지니어들이 애써 만든 솔류션이 한계를 드러내는데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은 듯 싶네요. 인터넷 검색해 보니 발매된지 몇 년 안된 시점엣 이탈문제를 호소하는 글들이 있거든요.
.
.
.
.
-다음은 저의 가설입니다. ^^
1. 센서와 센서프레임 고정을 접착제로 했는데 이 접착제는 접착성능도 떨어지고 내열성능이 보통이었던 것 같습니다. 센서프레임은 센서에서 발생한 열을 그대로 받게 되는데 이 열은 접착제 성능을 약화시킵니다. 이게 일차적인 센서이탈 원인입니다.
2. 접착제는 시간이 갈수록 변형/변질됩니다. 그 과정에서 프레임과 센서는 미세하게 뒤틀리게 됩니다. 즉 이탈되지 않더라도 접착제의 성능이 떨어지면서 특정부분의 핀 편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센서프레임 나사도 문제입니다. 프레임도 그렇고 프레임/셔터박스 나사홀도 그리 정밀하게 가공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사의 조임이 일정하지 않거나 규격 외 것을 사용하면 프레임 각 면에서 미세하게 편차가 생깁니다.
(@이를테면 왼쪽 모서리쪽만 촛점이 안맞게 나오는 등의 현상.)
4. 그런데 단순히 나사조임이 정확하지 않다고 혹은 접착제가 약해졌다고 이탈이나 핀 편차 문제가 이렇게 심각하게 발생할까요? 숨겨진 원인이 있습니다. 센서프레임이 나사로만 고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센서 커버글래스면이 셔터박스안에 요철처럼 딱 맞아서 센서를 고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나사로 조이는 힘과 커버글래스면이 받쳐지는 힘은 정확하게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5. 나사의 조임이 과다해서 위 요철에 맞닿는 부위의 깔맞춤을 넘어서는 힘이 무리하게 가해질 경우 그 넘치는 힘은 센서프레임과 센서가 분리되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애초 접착제 성능이 떨어진 상태인데다가 만약 센서고정작업이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센서 이탈은 시간문제입니다. 그 과정 중에서 미세한 핀 편차가 발생하구요.
.
6. 뿐만 아닙니다. 제 생각으로 이 센서조립 작업을 수작업으로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기존 접착제 도포, 나사고정 공정에서 공차가 존재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탈이 안되더라도 핀 편차가 처음부터 발생할 수 있습니다.
7. 다시 말해서 이탈과 핀 편차는 원인이 같고 처음부터 잠재해 있던 문제였습니다.
.
.
.
.
- 해결방법은....정확하게 고정작업 후 핀 교정을 하고 나서 각 4면 나사를 살짝 조여가면서 문제되는 핀 이상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사실 인물이나 정물의 경우 혹은 일반사용에서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촛점을 과도하게 이동하거나 크게 인화를 하거나 풍경사진을 찍는다면 이런 문제점이 바로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위 가설이 맞건 틀리건 간에 나사를 죌 때는 지나치게 죄지 말아야 하고 조이는 순서도 지켜야 합니다.
-다른 의견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