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요약: 이번 러시아 순방 중 만난 고려인 아이가 한국어가 서툴러 반말로 물어봤지만, 당황하지 않고 아이 눈높이에 잘 맞춰주셨다!
유튜브 'KTV 국민방송' 캡처
한국어가 서툰 고려인(러시아 등 구 소련 국가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교포) 학생이 지난 6일(현지 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러시아를 찾은 김정숙 여사를 만났다.
이 어린이는 김 여사를 보자 “이름이 뭐야?”라고 반말로 물었다. 김 여사는 조금도 당황한 기색 없이 “김정숙”이라고 답했다.
7일 유튜브 채널 ‘국민방송 KTV에 올라온 영상에서 김 여사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위치한 고려인 문화센터를 찾아 고려인 아이들과 한국의 전통 탈 ‘하회탈’ 만들기에 나섰다.
김 여사는 한 고려인 남학생과 짝이 돼 하회탈을 만들었다. 문화센터 관계자는 김 여사에게 “(학생이) 요즘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그래요?”라며 관계자를 통해 러시아로 “나한테 뭐 물어보고 싶은 게 있으면 물어봐 달라”는 말을 학생에게 전했다.
학생은 잠시 생각하다 김 여사에게 “이름이 뭐야?”라고 물었다. 한국어가 서툴다 보니 반말이 튀어나온 것이다. 주변에서 웃음이 터졌지만, 김 여사는 진지한 표정으로 “김정숙”이라고 학생에게 말했다. 김 여사는 이후로도 “(꼬마 학생은) 이름이 뭐냐”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으며 학생과 대화를 이어나갔다.
김 여사는 이날 문화센터 곳곳을 찾아 현지 동포를 위로했다. 고려인들로 구성된 합창단 ‘친선’의 노래 연습실을 민요 ‘아리랑’을 불렀다. 또 ‘고려인 전시실’과 ‘아리랑 전시실’을 찾아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진 연해주 지역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함께 지난 6일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 순방을 마치고 7일 귀국했다.
양원모 기자 [email protected]
민족이 다른 것도 아니고
그냥 한국인이라고 부릅시다
우리가 우리 민족을 부르는데
왜 그 지역 현지인이 부르는 단어를
우리가 써줘야 할까요?
그런 의미의 단어가 서로를 더 갈라놓는 구실이 되죠.
스스로 중국인이라고 믿는 조선족이나 다른 교포들은 제외. 외국에서 살아도 '내 정체성은 한국인이다!' 이러면 '한국인'이라고 칭해줘야겠조
경상도 출신을 너는 신라인,
제주도 출신을 너는 탐라인
이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영상 보고 있으니 저보다 어른인데도 아빠미소가 절로 나오네요. 뿌듯하다. ㅎㅎ
이야~ 애기하고 대화하실 때 계속 눈을 바라보시는 게 아이한테 얼마나 집중하고 계신지 보여요.
여윽시 유쾌한 정숙씨♡
보자마자 기사거리도 안 되는 걸 썼다고 생각했는 데.
고려인 후손들은 이미 러시아에 동화된 사람으로 한국어가 익숙치 않아 반말을 쓸 수도 있어요.
저 상황에서 웃고 넘어가야지 화를 내는 게 정상은 아닙니다. 503호도 저 상황에선 웃고 넘어갔을 겁니다.
영부인의 소탈한 모습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데
저딴걸 기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