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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자라면서 항상 그래왔다..    
내 주위에는 장애를 가진 친구가 한명도 없었다..  
그래서일까 장애를 가진 가정이 어떻게 살아 왔는지 털끝 한번도 생각도 상상도 못하고 자라왔다.    
내 아이가 뱃속에서 건강하게 자라면서도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다..    
태어나며 저산소성 뇌 이벤트가 있었고 장애를 가지고 살아 갈수 있다는 말에 하늘이 무너졌고 지금도 살아가는 순간이 꺼져가는 촛불처럼 바락바락 살고 있는지 모른다.    
장애...어떤 위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그 단어!!!!    
내 앞에 닥치니 그 차별의 문은 흔히 일컷는 넘사벽 수준이다.
이 차별의 문을 열고 내 아이가 걸어 갈 수 있을까?    
무섭다..    
내아이가 상처 받을까 두렵다..    
장애아를 가진 어느 전직기자의 칼럼을 읽으며 앞으로 내앞에 펼쳐질 미래를 보며 두려웠다..    
온갖 따가운 차별의 시선..일반 학부모 앞에서 죄인된 마음으로 굽신굽신 살아가야한다..    
우리 대한민국 사회가 장애를 인식하는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 이런 부분은 정부에서 나서서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복지도 늘여서 치료지원이 매우 절실하다.          
그동안 나역시 몰랐고..그들을 탓할 수 있을까?            
이번 강서 특수학교 설립 관련하여 분개 하지 않을수 없었다. 속으로 니들도 겪어 봐야 정신차리겠지 라며 욱한 속내를 토해냈다..    
장애아를 데리고 앞으로 갈길이 긴긴 구만리..    
장애를 가진 부모의 욕심일까? 그냥 아이가 차별없이 교육 받길 바랄 뿐이다.    
서로 보듬어 주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댓글
  • 겨울아부탁해 2017/09/07 12:53

    정말 아이가 없을때는 몰랐어요. 엄마가 되면서 알았어요.
    강서특수학교 사건을 보면서 너무 가슴 아팠어요.
    장애가 죄는 아니잖아요
    부모님들이 무릎까지 꿇으시고 사정하시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났어요.
    모두가 더불어사는 사회가 됬으면 좋겠어요.
    하루아침에 바뀔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좋은세상이 될수있도록 저도 노력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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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니랑민아링 2017/09/07 14:46

    지난 15년간 서울에 특수학교를 단 하나도 짓지 못했다고 하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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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돌 2017/09/07 15:30

    그래도 당당하세요!
    그래야 아이도 당당해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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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료돌이 2017/09/08 00:20

    장애를 극복하고 아름답게 성장하는 스토리도 많지만 사실 그보다는 대게 집안하나가 박살나는 경우가 더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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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멋져 2017/09/08 01:08

    초등학생 때 반에 한두명은 장애인 친구들이 있었어요. 약간 부족하지만 그냥 친구들이었거든요. 다같이 잘 지냈어요.
    중증 장애는 장애학교가 낫겠지만, 가능하면 일반학교를 다니는 게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에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조금 불편한 거지 나랑 똑같은 사람이란 걸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알 수 있었거든요.
    장애인이 주위에 없을 수록 이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더불어 살다보면 인식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지 않을까해요.
    특수학교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어려워요. 그냥 학교인데... 그냥 학생인데... 특수학교가 더 많이 생기고 더 좋은 교육을 받아야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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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숭아C 2017/09/08 01:11

    장애를 인정하면 편합니다.
    부끄럽고 창피하고 속상한 마음이 드는 것을
    알면 극복하는 방법을 찾습니다.
    차별없는 세상은 없습니다.
    가만히 있으면서 보살핌 받으려 하기보다
    뭐라도 하면서 주장을 하고 설득하세요.
    장애인이라고 주저 앉으면 더 멸시 받습니다.
    누구를 위한 나라는 없습니다.
    우리가 만들어 가는 나라만이 있습니다.
    힘내세요. 다들 죽을 힘을 다해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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