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신행? 일정을 마무리하고 호놀롤루 공항입니다.
신부가 워낙에 믿고 따라주는 편이라 드레스 메이크업
스튜디오 모두 제가 결정했습니다.;;
괜찮은 업체들 먼저 추려내고 나머지는 플래너와
상의 했습니다. 여행도 일일이 준비하다 보니 정작
일정에 관한건 못하고 왔는데 실수도 많았지만
여행 자체가 주는 그리고 영원한 절친과 함께하는
행복이 참 크다는걸 깨닫고 감사한중입니다.
2차 신행으로 6일 오사카를 갈 예정이라 또 설레였으면
좋겠는데 하와이가 더 좋아서 어떨지 살짝 걱정이네요.
더불어 집에 가면 굉장히 큰 싸움이 기다리고 있어
고민입니다.
뭐 새벽이고 얼굴 까는것도 아니고 혼자 고민이라 창피한 고민
하나 적어봅니다.
우선 적고보니 길어서 요약부터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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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절한 이모 내 결혼식에 작정하고 와서 깽판침
2. 그냥 덮어두려고 했으나 정리되는대로 싸울 예정.
3. 그 대상에 할아버지 할머니도 계심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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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희 엄마(첫째), 잘사는 이모(셋째) 포함 5남매.
2. 잘사는 이모의 입김이 굉장히 쎈 집안.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의 편중됨이 굉장히 심함.
3. 10여년전 잘사는 이모가 어린 딸을 캐나다
유학 보내기 위해 보호자로써 제 여동생을 꼬심?
당시 대학교 졸업반에 취업에 고민이던 동생.
가서 공부 시켜준다는 말에 가기로 결정.
엄마랑 저는 반대. 꼬맹이 뒷수발 들다 끝날게
뻔했는데 동생이 워낙에 이모랑 얘기가 잘되서
그냥 감.
4. 3년 반정도 뒷바라지 하고서야 현실파악.
애 일정에따라 픽업해야되고 뭐해야되고,
제대로 공부를 못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학교에서
잘봐서 좀 다른 기회를 줬는데 이모의 반대.
이종사촌 케어에 문제가 생길게 그 이유.
5. 동생이 떨어져 나가기로 하고
그 이후 이모한테 미운털 박힌 동생, 울엄니(큰언니),
저. 은혜 모르는 천하의 개쌍놈 집안으로 몰림.
할머니 할아버지는 원래 이모가 모시고 살았던터라
같은 의견. 심지어 할머니는 동생 떠나기 전에
캐나다로 가서 다음날 거의 빈손으로 떠나는
동생 짐 뒤져서 포크도 이모가 사준거라고 뺏음.
6. 다른 이모 하나 빼고 나머지 식구들 모두 우리집
비난. 제가 어린 나이에 참지 못하고 이모와 대판
싸운후 의절.
7. 그렇게 10여년이 지났습니다. 서로 이사간적도
전화번호도 안바뀌었지만 연락 왕래 없었습니다.
엄니는 가족모임에 계속 가셔서 욕 들으셨구요.
자식 교육 잘못시킨 엄마루요.
8. 이 번 결혼하면서 당연히 초대할 생각 없었는데
어머님이 그러다 나중에 말고 안하고 결혼했다고
욕듣는다고 예단비로 집마다 선물 보냄.
9. 이모 광분 - 맘대로 의절하고서 축하받고 싶어
연락했냐 ;; 가만 안두겠다. ( 이건 사건 터지고
알았습니다.)
10. 결혼식날 저를 찾아다니는 이모 발견.
바로 저를 끌고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무릎꿇고 사죄하라고 소리지르고 난리침.
이미 엄마랑도 몸싸움하고 있는 상황.
할머니 할아버지도 나쁜새끼라고 욕을 퍼붓는
상황. 제가 참았어야 했는데 광분해서 누가 오라고
했냐고부터 목이 쉬도록 난리침.
참았어야 했는데 저도 너무 욱했습니다.
그에 질린 이모는 우선 가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식사하고 가심.
11. 마냥 순둥이로만 봤던 사위 광분하는 모습도
보셨을것 같아서 내내 걱정됐는데 이제 정신 돌아오니
쌈닭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얼마나 미움이 크길래 하필 그 날 찾아와서 진상부릴
생각을 했을까
아무리 내가 미워도 큰언니 중요한 날인데 엎으러
왔을까
그걸 또 따라온 할머니 할아버지는 또 뭐고.
그리고 그 날은 엄마나 내 날만이 아니라 신부집에서도
중요한 날인데 얼마나 안하무인이어야 그럴 수 있을까.
그나마 다행?인건 다른 이모 삼촌들은 오늘 이러는건
좀 아니지 않냐고 하는 정도.
그래서 돌아가는대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두고 가신
축의금, 큰삼촌이 준 축의금 돌려줄 생각입니다.
그래도 10여년만에 봤는데 내가 식사 한끼는
대접할 수 있는데 밥값들 내고 가셨냐고 할 참입니다.
아 다행히 돌려드릴 축의금은 할머니 할아버지 10만원,
큰삼촌 10만원이어서 부담되지도 않습니다 ;;
이렇게 성질 부리는게 맞을까요? 라고 물어보려도
했는데 길어져서 걍 넋두리입니다.
쪽팔린 글이라 한국에 돌아갈때 쯤 자삭하겠습니다.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356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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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back home
네엡!!!
하와이가 그렇게 좋타면서요.2차신행잘다녀오세요.집안일은 그냥 생까세요 그래봤자 님만 나쁜놈또됨니다 이젠 어머님이랑부인님과 알콩달콩사세요 그게 이기는겁니다.신행부럽네요
음 제가 촌놈이라 그런지 음식이 너무너무 ㅠㅠ
그것빼곤 관광지 휴양지 콤보라 좋았습니다.
이번애 알아보다 보니 싸게싸게들 오사는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곧 엄니.모시고 한번 더 오려고 합니다.
음식 좀 싸들구요.
참는게 나을까요? 생각할수록 빡치고 있어서요 ㅠㅠ
우선 조언 갑사합니다
그래요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다녀오세요.고추장꼭챙기시고.참으세요
뭘 다시 얼굴 보실려구 그러시나요?
등기로 돈 다시 보내시고 의절 하시는게.
근데 어머니는 정말 더더욱 힘드실듯 하네요
일단 어머니 먼저 함 뵈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네 그렇지 않아도 저 오는데
그래 니 말대로 얘기하지말것을
괜히 알려서 이런 사단을 만들었다
엄마가 미안하다 라고 하시는데 울컥했습니다.
ㅠㅠ
시작하시는 가정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조심스럽지만 상대할가치가 없는 사람들은 잊어버리세요. 참 좋은분이신데 같이 더러워지면 인되잖아요. 좋은 추억만 많이 두세요.
http://www.hotge.co.kr/b/v/ball/2100044/1
한 번 인터넷에 올라간 글은 본인 의지로 지울 수 없습니다 ㅠㅠ 여기뿐만 아니라 각 커뮤니티 인기글을 모아서 트래픽 올려서 광고로 먹고 사는 사이트 엄청 많아요... 이미 이 글도 저 링크처럼 10번 넘게 퍼가졌을겁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하세요
일단,조부모님이 내신 축의금은 그냥 받으시고 신혼여행 잘 다녀 왔다고 인사나 드리고 마세요. 선물이나 식사대접하시고 받은 돈 돌려줬다고 생각하시든지요
그게 꿩 먹고 알 먹고입니다
나는 받은 돈 돌려줬다 생각하면 되고 상대방은 예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식에 와서 그래야했나 참 그러네요.
어머님은 형제들과 의절할 맘이 없으신것 같은데
그냥 싸우지 마시고 얼굴 안 보고 사세요.
이제 가정도 이뤘으니 가족과 행복하시길...
가서한마디하세요 오는게있으면 가는게있을거라고 인생이그런거라고 딸결혼식 잘할수있나보자고 착하면 호구되는인생에 실전이란 먼가를보여주겠다고요
어차피 말해봐야 또 싸워요 그냥 무시하면서 사세요
그냥 없었던일로하는게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