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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하고 싶다.






문에 살짝 콕 했는데 발가락 뼈가 똑 했습니다.

동네 병원을 가니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큰 병원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나사를 두개 박아야 하는데

발가락은 뼈가 작아서 여의치 않으면 X자로 철심을 박는다 하시더라구요.


결국 입원 & 수술이 결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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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의 삶이란 죽은 이후보단 살아 있을때가 더 중요한지라

생명 보험 없이 화재 보험에 투자했더니

보험금이 제법 나오더군요.


그래서 일인실에 들어갔습니다.

내 전용 티비 리모컨 , 내 전용 에어컨 리모컨


발이 아픈거 말고는 참 좋았습니다.


다만.....집에 있는 아이들이 걱정이더군요.

엄마가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을텐데...

내 몸은 편하지만 밤에 자다가도 애들 생각에 벌떡벌떡 일어나고.


퇴원날 원무부를 독촉해서 아침 일찍 집으로 갑니다.




엄마 기다리며 울고 있기는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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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초기라 몇걸음만 걸어도 피가  쏠려서 누워야 하는데 누울 자리가 ㅜㅜ


살며시 비집고 누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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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병원이 그리워지는건 왜일까요

거긴 참으로 쾌적했는데...




댓글
  • 진덜이삼 2017/09/01 17:14

    같은 독거에 집사 입장에서 ..  웃기고도 슬프네욤 ㅋㅋㅋㅋㅋㅋㅋㅋ

    (8zGuqn)

  • veluga 2017/09/03 23:39

    작성자님 쾌차하세요
    고양이들이 몰려든 이유는 골골송 불러서 나오는 저주파로 작성자님 얼른 치료해드리려는 걸 거에요!
    저희 첫째가 그랬었으니까;; 그럴거에요;;;

    (8zGuqn)

  • 하늘강산바다 2017/09/03 23:48

    피가 쏠리지 않게 살짝 높게 유지해주시면 다소 편해지실거에요.

    (8zGuqn)

  • Being 2017/09/03 23:54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ㅠ
    저 역시 독거노인이라 다치고 아프면 세상 둘 도 없이 서럽고 힘들고 아픈거 999% 공감해요ㅠ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으쌰 으쌰!

    (8zGuqn)

  • 샤방곰댕 2017/09/04 12:40

    발꼬락이 짜다?

    (8zGuq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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