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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7) - 시티 팰리스 (City palace of Jaipur) ^^^^^^^^^^

자이푸르는 인도 라자스탄 주(면적은 대한민국 크기)의 주도(주의 수도)이다.
라자스탄은 인도 34개 주 중에 하나다.
'라자'는 '왕'이고 '스탄'은 '동네'라는 뜻이다.
인도에는 삼각형의 골드라인이 있는데 라자스탄, 아그라, 자이푸르다.


북인도는 천 년 간 외세의 지배를 받았다.
이런 이유로 북인도에는 인도의 오리지날 문화는 보기 어렵다.
전통문화와 중동에서 온 아랍문화가 뒤섞여 있다.
중동에서 온 무슬림은 아리안계와 몽고계이다.


BC 2세기에서 AD 5세기까지 인도 북서부 지방은 그리스 로마 문화와 뒤섞여
간다라 미술 양식이라는 독특한 조형미술이 발달하기도 했다.
인도의 오리지날 문화는 주로 남인도에 많이 남아 있다.






자이푸르는 도로와 철도를 잘 정비하여 상공업 중심도시로 발전하였다.
1727년 자이푸르의 왕 자이싱 2세가 건설하였고 분홍색 건물이 많아 '핑크 시티'라고도 부른다.


자이푸르에는 왕족 일가가 거주하는 찬다르 마할이 있고 그외 하와마할, 나하르가르 요새가 있다.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18세기 천문관측소인 잔타르 만타르가 있다.


시티 팰리스는 1728년 자이싱 2세가 건축한 궁전이다.
달빛 궁전이라는 뜻의 찬드라 마할은 은은하고 크리미한 색의 대리석으로 되어 있다.
시티 팰리스에는 마하라자(현지 왕)가 사는 궁전인 찬드라 마할과 두 개의 박물관이 있다.


두 개의 박물관은 왕족이 입었던 궁중의상이 전시되어 있는 전통의상 박물관과
역대 마하라자의 무기가 전시되어 있는 무기 박물관이 있다.
(이 두 박물관은 촬영 금지라 사진이 없음)


왕과 왕비, 왕족의 실제 의상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소재는 지극히 고운 실크나 마직물 같았는데
염료가 발달한 인도라 그런지 고운 염색과 섬세한 자수가 수놓아 있었다.


무기 박물관의 무기들은 왕이나 장군 등 왕족과 고위급 무관이 썼던 무기인 것 같았다.
단검과 장검 등 무기마다 영롱한 보석이 박혀 있었고 세공은 가히 예술의 경지였다.
WIDE 화면으로 보세요. (자유게시판이라 사진이 작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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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비가 후드득 내렸다.
처마 밑에 앉아서 오가는 사람들을 촬영했다.
다행히 박물관을 다녀오자 비는 말끔하게 그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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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빈 알현 궁전이다.
경비병이 함께 사진을 찍자고 나에게 요청했다.
인도인들은 카메라를 든 나에게 같이 사진을 찍기를 원하곤 했다.
사진을 찍고 합장과 함께 '나마시떼'를 표하고 자리를 떴다.


일행 중 한 분이 경비병이 나와 사진 찍는 모습을 보고 함께 사진을 찍었나 보다.
나중에 그 분이 말하기를, 경비병과 사진을 찍었는데 돈을 달라고 해서 주었단다.
나에게도 묻길래 경비병이 먼저 제의했고 달라는 말도 없었다고 했더니 의아해했다.
인도는 공무원도 사진 팁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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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알현 궁전.
비가 그치면 기온이 높아서 그런지 언제 비가 왔냐는듯 바닥은 이내 마르고 시치미를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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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나갈 때 왕을 위해 물을 담아 간 은제 주전자이다.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은제 주전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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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벽을 바른 벽에서 석회 부분을 떼어내고 있다.
회벽을 걷어내니 회벽에 가려진 본래의 아름다운 부조와 회화가 드러나고 있다.
아마도 어느 시기에 리모델링을 하면서 석회로 덮어 버린 것 같다.
문화재 복원 사업치고는 뭔가.. 허술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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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트장을 만드는 것 같다.
인도의 발리우드에서는 영화가 진행되다가 뜬금없이 단체로 나와서 노래하고 춤을 춘다.
그런 세트장이거나 결혼식장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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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랑에는 왕족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사진의 가운데 여인이 자이푸르의 마지막 왕비인 '갸야트리 데비'이다.
타계한 데비 왕비는 유명 패션 잡지인 보그가 '세계 10대 미인' 중 한 명으로 선정할 만큼 미모가 출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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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팰리스를 관람하고 나오니 ㅡ
다시 빵빵빠아아앙~~ 이다.
댓글
  • 트랜지스터 2024/03/19 18:47

    건물이 거대하면서도 문양이 섬세하고 아름답습니다.
    간다라 미술 양식 범주에 드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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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24/03/19 19:26

    간다라 미술은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 후 5세기까 인도 북서부의 간다라 지방에서 융성했던 양식이니까 간다라 미술이라고 하기엔 어렵죠.
    18세기 초 무굴제국 말기에 지어진 건축인데 북인도는 인도 고유의 스타일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북인도는 지정학적 요충지라 침략을 많이 받아서 문화가 섞이게 되었지요. 이리 저리 섞이다 보니, 창문은 이슬람 양식이고 건물은 힌두식이고 이렇게 혼합 양식이 많습니다.
    성문의 아라베스크 문양(식물의 덩굴처럼 생긴)은 전형적인 이슬람 양식이죠.성문 안 쪽의 마름모꼴 문양은 힌두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남인도일 경우엔 침략을 받지 않은 지역이라 비교적 인도 전통 양식이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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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지기 2024/03/19 19:53

    인도는 남성보다 여성이 피지컬이 후덜덜 하네요.
    궁전이 문양도 뛰어 나고 어마어마해 보입니다.
    쓰레기가 없어서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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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24/03/19 20:12

    ㅎㅎㅎ
    관광지에는 다행히도 쓰레기가 없어요.
    인도에서는 비쩍 마른 여성보다는 글래머인 여성이 미인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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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sdn 2024/03/19 20:00

    잘~보고 추천 하고 갑니다.
    고맙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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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24/03/19 20:13

    엇! 이곳은 어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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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두호빵맨 2024/03/19 21:33

    코끼리 조각상이 귀엽단는 느낌은 처음이네요.
    사진 한장, 한장이 모두 귀한 자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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