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장모님께서 부근의 병원에 다니시려고 며칠 묵으러 오셨습니다.
원래 고양이를 별로 안좋아한다고 말씀은 들었고 그래서 제작년 작년에도 두마리, 세마리 늘어날따마다 투덜거리시곤 했죠.
사실 4마리로 늘어난 것도 어케하다보니 그럴 수 밖에 없던 상황인데 이번엔 이정도 까지 말씀하시니 난감하네요..
고양이가 4마리로 늘어난 것을 보시고 이제 여기 못오겠다고 그만 키우라고 역정을 내셨습니다.
장모님,
다음부터는 그렇게 말씀하실땐,
손에 드신 낚시대는 내려놓고 말씀하세요.........
다음달에 오실땐 좀 비싸더래도 가볍고 손맛 좋은 카샤카샤로 준비해야겠어요. 4마리 다 보시려면 장비도 좋아야겠죠?
휴....
https://cohabe.com/sisa/35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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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만도 하신게 6시반에 잠깨서 마루에 나와보니 네마리가 다 덤벼서 감당이 안되시니까 한손엔 오뎅꼬치 한손엔 깃털낚시 이도류 스킬을 쓰시는데 어휴 힘들어하시는데 어휴
울엄마도 그러시던데요...무신 괭이쌔끼를 끼우냐시더니 쥐돌이 흔들고 계시더라구요..신기한게 첨보는사람은 무서워서 도망가는데 울엄마한테는 첨부터 골골~~~ㅎㅎ
어머니들 귀여우셔요~~^^
고양이들이 권력자는 기가막히게 알아보죠
예전에 키울때도 권력순위가 미워하는 어머니, 밥주는 저, 밥사다주는 누나 였습니다 ㅋㅋㅋㅋㅋ
저희도.. 동생이 혼자 살다 자금사정상 쉐어하우스에 들어가게 되면서 기르던 고양이를 부모님께 맡겼었습니다.
처음엔 어머니는 펄쩍 뛰시고, 아버지는 진심으로 화내셨었습니다. 저도 동생한테 sos요청받고 중재하러 가서 부모님 달래드렸을 정도로요.
그런데 동생이 사정사정하며 믿고 맡길 데가 본가밖에 없다고 제가 자주 와서 보살피고,
각종 필수품들 안떨어지게 꾸준히 챙길테니 부탁 좀 드린다고 빌고빌어서 마지못해 간신히 허락하셨었죠.
지금은 어떻게 됐냐구요?
낮에는 어머니 책상에서 쉬고, 밤에는 아버지 침대에서 잡니다. 밤낮없이 부모님하고 안떨어집니다.
원래 먹이던 사료 검색해보니 질 떨어지는거라고 아버지가 가장 높은 등급 사료 주문해서 먹이십니다.
아버지가 가구공방가서 캣타워 만들어 오셨습니다. 어머니가 동네 수의사 아주머니랑 친해지셨습니다.
안방 벽에 고양이한테 좋은 음식, 안좋은 음식 표가 붙어있습니다. 어쩐지 고양이 표정이 이전보다 거만해졌습니다.
뭐, 당연한 결과죠.
아 .... 난 장모님이 낚시대로 사위 때리는 건 줄 알았네... 아니구나...
저희 엄마는 처음부터 고양이 키우는 거 알고 노발대발하셨고 지금도 그러시고 앞으로도 그러실 예정 ㅎㅎㅎ
부모님께서 이렇게 반전으로 집사되신 케이스 정말 부러움 ㅠㅠ ㅎㅎ 하지만 모든 부모님이 그러시진
않으시니 믿는 구석으로 여기시면 낭패볼 수도(?) ㅎㅎㅎ
그나저나 장모님 츤데레시네요 ㅎㅎㅎ
부모님 댁에서 3일정도 고양이랑 지낸적 있는데 아빠께서 가져다 버리라고. . .그런데 퇴근하실 때마다
나비야 부르면서 들어오셨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