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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하면 모른다는거요

그거 거의 집안일 관련된거잖아요
굳이 집안일이라고 가르지 않더라도
내 빨래 내 물건 정리 청소 쓰레기 이런거나
그거말고도 사람 만날때 사소한 일들도 그렇긴 하지만
댓에도 썼지만 많은 경우에
그게 내가 할 일 내가 먼저 해야할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해서인거 같아요
적극적으로 내가 뭔가 찾아서 해야될 필드라는걸 생각 안해서
그걸 누가 입력해줘야한다 ? 그게 내 분야라면 그럴까요
스포츠였으면 그 많은 선수 스펙은 외우고 컨디션 날씨 이런건 적극 알려고 노력하지만
쓰레기가 얼만큼 쌓여있으면 그게 내가 몇시간 뒤에 불편하고 나랑 한 집에 사는 사람들이 몇시간 뒤에 불편할지 계산이 안선다 ?
애초에 그런것들은 집에서 보통 엄마나 혹은 아빠가 하던 일이었고
'집'이란 공간은 내가 와서 쉬는데지
내가 적극적으로 만들어가야하는 거랑 개념이 서질 않은거예요. 아 물론. 대출금도 같이 갚고 가구도 같이 사고 하지만요.
매일매일의 디테일한 먼지닦기 때되면 정기적으로 뭐 해주기 그런것들 역시 집 가꾸기의 일환인건데 ..
내가 적극적으로 찾아서 뭔가를 해야할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 거기에서 제외되어있기 때문이죠.
혼자 살았어도 그런경우 있더라고요
근데 아이도 있고 같이사는 사람도 있고 그러면. 함께 사는 그 중간에다가 기준을 둬야 하는 건데 ...
말 안해주면 모른다는거. 적극적이지 않아서 그래요. 왜냐면 적극적일 필요가 없는 분야니까.
컴터도 하는 사람이 단순한 세탁기 사용법을 모른다 ?
프라모델은 조립하고 싹 깔끔하게 진열해놓지만 티비 위 모서리 먼지는 닦을줄 모른다 ?
내 분야라고 적극 생각을 해야함. 말 안해줘도 와이프들들 볶을만큼 더 잘 치우고 더 잘 이것저것 하는 남자도 많죠 ...
댓글
  • 달나라별나라 2017/09/02 10:34

    맞아요... "내 분야" "내가 할 일"이라는 개념이 안 잡힌 거죠... 나말고 해주던 사람이 있으니까 별 생각 없는 거예요. 마치 결혼 전 어머니가 내 양말 빨아주던 것 처럼요. 서랍 열면 항상 양말이 가득한데 아무 생각 없을 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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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hnGandy 2017/09/02 10:55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내 일이라고 생각 안하니까 관심있게 안 보고 그냥 넘기는 거죠.
    '집안일'은 내 일이 아니라 내 배우자의 일이라 생각하는 게 기본적인 문제 같아요.
    저는 가족과 함께 살 때 욕실에 곰팡이가 생기는 줄도 몰랐어요.
    그러다가 집 나와서 사는데 내가 이제 살고 있는 집에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하고 보니 욕실에 곰팡이가 엄청 많이 생기더라구요.
    당황해서 인터넷에서 곰팡이 제거 방법 검색해서 욕실세제도 사고 베이킹소다도 사고 결국은 락스 청소를 하고 있는데요,
    제 룸메이트는 몇달동안 욕실 청소를 한번도 안 하더라구요.
    그 친구가 생각하는 청결과 내 기준의 청결이 다른 가 싶어서 본인도 더러우면 하겠지 싶어서 청소를 안 해봤어요.
    시커멓게 욕실에 곰팡이가 퍼져서 심지어 변기 커버 윗부분까지 생겼는데도 청소 한번 안 해요.
    그래서 룸메 불러서 보여주면서 이렇게 곰팡이가 심한데 청소 한번 안 하냐고 했더니 몰랐대요. 안 보였대요.
    화장실 벽면에, 투명한 샤워커튼에, 매일 앉는 변기 커버에까지 곰팡이가 생겼는데 몰랐대요.
    제가 여기여기여기 곰팡이 핀 것 안 보이냐, 라고 지적하니까 그때서야 놀라더라구요.
    이 친구가 청소도 깔끔하게하고 정리도 수준급인데,
    이 친구도 가족과 살 때는 자기 영역인 자기방만 관리하고 욕실이나 주방, 베란다 등 집의 다른 부분은 엄마가 청소하시니
    집에 나와 살면서도 방에만 딱 신경쓴거에요. 나머지 공간은 본인이 청소해야된다는 생각조차 없었던 거죠.
    그런데 저도 집에서 살때는 친구랑 똑같았어요.
    그래서 욕실에 곰팡이가 핀다는 사실 조차 몰랐던거죠.
    그런데 이제 내 일이라고 생각하니 관심생기고 보이고 하는 방법 검색하고 집안일 하는 거에요.
    배경화면처럼 인식이 안된다는 건,
    평소 본인일이라 생각 안 해서 관심을 안 가지고 있었던 거니까 무관심한거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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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럴수도있재 2017/09/02 12:50

    그 말씀도 다 맞아요.  그리고 결혼이란게 사람의 태도를 바뀌게 하는 것도 있는 거 같아요.  전 미혼일때는 대충 청소하고 대충 차려먹고 그렇게 대충 살림하면서 살았는데, 결혼하니까 왠지 요리도 하고 청소도 하고 그런 강박이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남편도 미혼일때나 결혼하고 나서도 계속 비슷하고요.  그러니까 나만 집안일에 대해서 더 관심 쓰는 사람이 되었고 남편을 닥달하고 그렇게 되더군요.  남편의 가치관은 집안일은 같이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도, 실제로 집안 환경을 배경화면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서 제가 꼭집어서 시켜야 하는 경우가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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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눈속무지개 2017/09/02 13:06


    제가 토했어요!! ㅋㅋㅋ
    안 그래도 저 지금 이 문제 때문에 뿔이 나 있었던 상태인데 이런 글이 있어서 맞아맞아!!!!! 하면서 읽고 있었는데 토하기까지 해서 더 감격 ㅠㅠ
    어제 친정갔다가 이제 집에 왔는데 자기가 먹은 그릇은 설거지해놨는데 그 이상은 전혀 손대지 않았더라구요.. 현관에 부피가 커서 놓아둔 아기의자 택배까지 그냥 상자채 현관문 앞 그곳 그대로... 아기 분유포트도 설거지 안돼있고.. 그냥 자기 흔적만 치웠어요ㅠ 근데 이것도 자긴 잘하는 거라 생각하고.. 아 그것도 했어야하나? 이런 식이라.. 아니 대체 왜 보고도 저걸 치워야겠다 깔끔히 해놔야겠다 이런 생각을 못하는 거죠? 왜 늘 부인이 이것도 했어야지 이것도 해줘 하고 말해야 응~ 하면서 하는거죠? 그러면서 왜 자긴 집안일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그렇게 말을 하는 거죠???? ㅠㅠㅠㅠ
    다른 건 정말 좋은 남편인데 너무나 눈에 보이게 쌓인 사소한 집안일 때문에 친정 다녀와서 기분 급 우울해져서 극공감하고 갑니다ㅜㅜㅜ
    이걸 왜 소위 교육을 시켜야하는지... 우리 공간인데 왜 나만 늘 신경을 곤두세우고 내 눈에만 보이고 내 머릿 속에서만 저건 치워야해! 라고 인식이 돼 있는지..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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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eenut 2017/09/02 13:10

    학교 다니고 사회생활도 하는 사람이 그런 걸 모르면 그것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말 안하면 모른다, 신경쓰이지 않는다는 거 생각해보면 같이 사는 상대방한텐 민폐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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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뭬야? 2017/09/02 13:11

    맞아요. 그 포인트가 열받는 포인트죠. 진짜 정신머리 없는 사람이고 일일이 지시를 필요한 사람이면 사실 화가 안나요.
    그게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무신경한거예요. 같이 사는 집에, 같이 일구는 가정인데 왜 한명만 스트레스받고 아등바등 하는 걸까요.
    자기가 애착이 있는 사람은 안시켜도 잘 해요. 결국은 가정에 애정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드는거죠.
    여기서 컨디션 안좋은 날 극단적인 생각 드는 날은 내가 식몬줄 아나... 하는 생각까지 들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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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찹쌀떡짐니 2017/09/02 13:17

    ㅇㅇ 치우는 사람이 따로 있으니까 바로바로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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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 2017/09/02 13:28

    공감해요.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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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ki 2017/09/02 13:36

    맞아요 그게 포인트죠
    말안하면 모른다? 사회에서 일할때는 그런식으로 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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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범 2017/09/02 13:39

    한번 임팩트있게 지적하면 바뀌더라구요
    여보는 왜 안시키면 청소 안해? 꼭 시켜야지만 해? 이집 누구집이야? 왜 애기꺼만 설거지해? 내가먹은건 안치웠더라? 나는 가족 아니야?
    애기 태어나고 육아 찌들어서 씻지도 자지도 못할때
    참고 참다가 엉엉 울면서 한탄했더니
    지금은 음청 잘해요...
    해야될때가 됐는데 귀찮으면 눈치 엄청 보더라구요

    해야하는 일이라눈걸 인식했다는거...
    참고로 10년 넘게 자취한사람인데도 그렇더라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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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링고★ 2017/09/02 13:47

    그렇게 부부가 되고 부모가 되어가는거죠. 그런 과정없이 처음부터 잘 사는 집이 얼마나 있겠어요.
    신경써줬으면 좋겠는거 알려주세요.
    냉장고에 화장실 거울에 모니터에 포스트잇 붙여두세요.
    잠들기전 손 꼭 잡고 서로 눈을 바라보며 말하세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볼 수있게 머리맡에 편지써서 두세요.
    결혼생활이 어려운게. 이런 작다면 작은 노력을 꾸준히 하지않으면 관성처럼 유지되다 어느순간 멈춰서버려요.
    오죽하면 평생을 인종차별과 싸워 나라를 바꾼 넬슨만델라도 이혼했겠슴... 행복해지는데 교육(aka잔소리)가 도움될거같으면 '이런거까지 알려줘야해?' 같은 생각으로 내 자존심 상해하며 머뭇거리기보단 그냥 하세요. 제발 말하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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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부기냥 2017/09/02 13:51

    알아서 하는 사람들 끼리 만나면 참 좋을텐데 0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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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티 2017/09/02 13:57

    그런데 그걸 알고 자기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하니깐 그런거죠
    하고 뭐라고만 하면 계속 그러니깐 그런거에요
    직접적으로 말하라는것도 계속 그런식으로 말해주면 '내가 해야 하는 일이구나'
    로 인식이 될때까지 해야 바뀌지..
    아니면 평생 그렇게 짜증만 나지 않을까 해요.
    알아서 해주면 얼마나 좋아.. 하고 바라기만 해서는 안바뀌니깐 그런 말을 하는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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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잃은나그네 2017/09/02 14:25

    음..비공 맞을거 같지만.....
    일단 집안일 문제에서 남자들이 적극적이어도 집안일은 잘 못합니다.  본문에서 그 어려운 컴퓨터도 잘만지는데 세탁기하나를 못돌려? 라고 하시는거...컴퓨터 그거 배우는데 근 관심있어하는 사람은 4~5년 견눈질로 보고 배우는 사람은 10년 걸려요..프로그래밍 같은거 말고 그냥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등..겉핣기만 해두요..스포츠도 마찬가집니다.. 그정도 스펙을 줄줄 외울정도면 10년 이상 투자한거에요..
    남편들이 잘하는거는 자신이 관심이 있는 것! 재미가 있는 것! 에 집중 됩니다..
    집안일..잘하는 남편 많죠..집안일에 흥미를 가진 남편들입니다.
    관심이 없는 일에 적극적이긴 쉽지 않죠.
    이말이 아내분들은 뭐 우리만 적극적이어야 하나 이런 말이 아니라 남편이 가정일에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할 수있게 도아주셔야 한다고 말씀 드리는 겁니다.
    가령..빨래 일주일간 클리어시 1일 친구 면회권 승낙! 이라던지..같이 빨래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던지..하는 그런 재미가 있어야 관심이 생기고 그걸 3년 5년 하다보면 선수가 됩니다.. 너무 답답하게만 생각지 마시고 즐거운 가정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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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슈리꿍 2017/09/02 15:03

    나도 내가 집안일 혼자 다 도맡아 해보는 건 처음인데, 왜 같이 독립해 나와서 사는데 너는 처음 그대로고 나만 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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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hsilver 2017/09/02 15:10

    자취해도..혼자 살아도..
    안치우기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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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추는챠피 2017/09/02 15:11

    저도 엄빠집 살때나 기숙사 살때 자취할때 내 공간은 혼돈의 카오스 였어요. 청소 발동 역치가 낮고 정리정돈을 잘 못하는 타입이였어요
    엄빠랑 살때는 엄빠가 많은 부분 해 주셨던거고
    긱사나 자취는 영역이 작아서 대충 금방 가끔으로 커버가 되기도 하고 더럽게 사는 것도 나만 괜찮으면 그만이니깐요
    But 결혼 하고 동거인이 생기고 더군다나 아이까지 있다면 청소에 무감각한 성향을 넘어서 챙기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국 내가 안하면 배우자에게 할일이 전가되요
    모르면 알려고 노력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해요
    집안일 전공한 사람 없잖아요.
    조금만 더 신경쓰며 알콩달콩 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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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핀핀핀핀 2017/09/02 15:13

    소통하는 방식이 문제인거지
    어떻게 알아서 안하는게 문제 인가요???
    자기일이다 라는 생각보다
    아직괜찮아 라는생각이 있는거죠
    부주중 한명은 아직 괜찮아 한명은 지금은 정리해야해
    라는 사고 방식인거라고 생각해요
    저런 부부중 정리해야해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오래 여행을 간다면 그집이 어떨것 같나요??
    남은 사람 잘 살아요 자기 기준선에서 치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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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슐러 2017/09/02 15:26

    맞는말같아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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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충우돌인생 2017/09/02 15:27

    정확히 말하면 가사일+육아죠.
    저 맞벌이에 같은 나이 같은 전공 거의 같은 역무 근무조건 연봉까지 거의 같은데
    며칠 출장가니 별별 전화 다 와요. 애들 하교 시간 학원 차량 전회번호 애들 봐주시는 분 전화번호 등 아는 게 하나도 없더군요.
    공동업무란 자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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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귤양 2017/09/02 15:30

    대학교 와서 어떻게 하다보니 친구들 여러명이서 한집에 살게 됐는데요.. 당번을 나눠서 집안일을 케어하다보니까 당번으로 커버하기 힘든 빈틈들이 생기더군요. 문틀이라던가 가스레인지 주변이라던가.. 그 틈들을 신경쓰는 사람이 있고 1년이 가도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결국 터지더라고요. 안좋은 감정도 터지고 서로 관계도 터지고ㅎㅎ 결혼생활은 쉽게 터질 수 없는 관계이기에 더 조심하며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한거겠죠.ㅎㅎ 간혹 남자는 정확히 미션을 줘야하는 존재다라는 주장도 있지만, 자신한테 주어진 일만 하면 마음은 편하겠지요. 하지만 그게 동등한 결혼생활인가요?ㅎㅎ 애기 키우는 것도 아니고 어른 대 어른으로 만난건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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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워보이 2017/09/02 15:44

    맞벌이 부부라면 인정.. 독박벌이라면 불인정.
    내가 집에서 살림 하면 어머니보다 더 잘함.
    회사 일처럼 남자가 집안일 하면 돈 벌어오는 부인에게 단 한마디도 안 할 수 있음. 아니 서비스로 맛사지도 가능함.
    차라리 회사일 보다 더 편함.
    타임테이블 만들어서 일년 삼백육십오일 휴가 맞춰 계획 다 짜 내어 기획하고 행동해 낼 수 있음.
    24시간 풀로 개인적으로 계획세워 충분히 가능함.
    양쪽 집안 대소사 대 챙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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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다르 2017/09/02 15:53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니깐 그부분을 서로 대화로 알아가고 맞춰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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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rycube 2017/09/02 15:55

    결국 쭉 읽어보니 "남자들이 집안일을 자기일로 생각 안한다." 라는 이야기인 걸로 보이는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타이밍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안치우고 사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사람들은 자기가 한계로 느끼는 지점이 달라요.
    매일 쓸고 닦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도 있고, 누군가는 '아 어지러져 있네. 이제 좀 치울까' 싶을 때 치우는 사람도 있죠.
    예를 들어, 저는 설겆이가 쌓여있는 것은 못보는 체질이라 설겆이는 그냥 보이면 해요. 집에서 밥먹는 일 별로 없어서 제가 먹고 난 것도 아니지만 합니다. 제가 먹은 건 당연히 하구요.
    그런데 저는 청소에 대해서는 약간 기준이 느슨한 편이라 3~4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간격으로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와이프는 설겆이에 관해서는 저랑 주기가 달라서 조금 쌓아놓는 편이고, 대신 청소에 대해서는 '생각날 때마다 한다.' 는 타입이라 심할 때는 하루에 2번 하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우리집이야 이렇게 만났으니까 그나마 조율이 된다고 치지만, 만일 남자쪽이 청소와 설겆이 등 그런 주기가 다 늦거나, 또는 여자쪽이 모든 주기가 늦다고 생각을 해보면, 그 사람들은 그게 내 일이 아니라서 안하는 게 아니라 내 주기가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안하는 경우도 있는 거에요.
    남자건 여자건 요새는 부모님이랑 살다가 바로 결혼하는 비율이 점점 줄어가고 있는데, 혼자 살아봤으면 어느 정도 자기 주기를 깨닫게 됩니다.
    경험에 의하면, 여자든 남자든 주기가 늦는 사람은 좀 밀려가며 살고, 주기가 빠른 사람은 좀 깔끔하게 살더라구요.
    위에서 말씀하신 이유인 경우도 당연히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요새처럼 혼자 나와서 살다 결혼하는 경우가 많아진 지금은 아마 그 보다는 제가 말씀드린 이유가 더 많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몇가지 더 첨언을 하자면... 남자들은 세탁기 휭 돌리고 손빨래 거의 안하면서 사는 사람도 많은데, 여자옷은 손빨래 하는 옷이 많아요. 특히 여성 의류 보면 남자들 옷 보다 섬세한 옷이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당연히 빨래같은 경우도 돌리는 주기가 달라요. 모두 그런 건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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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oul 2017/09/02 18:00

    사실을 말해줘도 화를 내시네 다들...
    모르니까 알려줘야된다는데
    그걸 알려주기 싫으니 알아서해라...
    차라리 다들 가정부 쓰십시다.
    맞벌이든 남편이든 일주일에 한두번 쓰면
    인식의 변화
    하다못해 아내들의 심신의 평화가 오지 않겠습니까
    다들 스트레스 받지 말고 조금만 지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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