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루프 누수 문제로 벌써 네번째 입고했습니다.. 선루프는 일반선루프입니다..
인천 서비스센터 지점장이 전화가 옵니다. "수리는 완료했으니 출고해도 됩니다. 확인 및 테스트 다 완료했으니 이제 누수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차를 가지고 오라해서 받았습니다.
한성본사CR팀에서 전화가 와서 우선 문제가 없다고 하니 운행 해보랍니다. 그리고 그동안 시간낭비와 기분이 많이 안좋으실텐데 그에 대한 보상으로 골프백이나 악세사리 이딴걸 주겠답니다.. 제가 무슨 거지새끼도 아니고... 더 기분이 나빠서 됐다고하고 끊었습니다..
하지만... 차에 선물을 챙겨 주네요... 여기저기 보이는 담뱃재.... 저는 차에서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안그래도 누수 때문에 예민해져서 있는데 담뱃재를 보는 순간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선루프쪽을 확인해보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뒤쪽을 실리콘으로 다 처발라놨네요..
최선을 다해서 수리를 하겠다더니 그 최선이 실리콘이였습니다.. 심지어 저에게는 단 한번의 상의도 없었습니다..
저녁에 세차장에 가져가 물을 한번 뿌렸더니 위의 동영상처럼 똑같이 새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다시 한성본사CR팀에 전화를 하니 정말 죄송하다. 확인을 해보겠다. 이러고 있습니다.
화가 나서 인천서비스센터 지점장한테 전화를 해서 담뱃재는 뭐고, 실리콘은 뭐냐 물었더니 담뱃재가 있었다면 정말 죄송하고 실리콘은 예방차원에서 처발라놨다는 겁니다..
전화로 하지말고 와라. 와서 얘기하자. 했더니 자기가 지금 시간이 안되고 어쩌고 이러길래...
"내가 항상 당신들 시간과 일정에 맞췄고 이젠 못하겠으니 내 시간에 맞춰라 몇시에 어디서 보자" 했더니 이제 알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속시간 전에 가서 기다리고 있는데 인천서비스센터 지점장, 제차 정비를 담당했던 정비사, 탁송기사, 탁송기사 업체 사장 네명이서 오더니 담뱃재는 정말 죄송합니다.. 탁송기사가 차를 가지고 오면서 담배를 피웠답니다.. 그러니 실내 세차를 해서 다시 가져다 드리겠다네요...ㅋㅋㅋ 탁송기사가 정말 오면서 차안에서 담배를 피웠을까요...?? 아니면 기사한테 뒤집어 씌우는걸까요..??
그러고나서 실리콘에 대해서 인천서비스센터 지점장한테 얘기를 하니 예방차원에서 그렇게 했다.. 그리고 내차도 거기에 실리콘을 쐈으니 봐라.. 이딴 개소리를 하고 앉아있습니다... 그리고 동영상에서 처럼 저 부분에 물이 새는건 정상이다.. 배수로로 물이 떨어지니 정상이다. 모든 차가 다 그렇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그러면 왜 내가 대차를 받아서 타고 다니던 CLS250d 는 비오는날 밖에 하루종일 주차를 해놓고 같은 위치를 확인해봐도 물이 단 한방울도 새지 않느냐 그랬더니, 그 차도 분명히 샐거랍니다.. 이게 무슨 말도 안되고 논리도 없는 개소리입니까..
이것저것 물어봐도 계속 "정상입니다. 원래 그렇습니다."
무슨 녹음기랑 얘기하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게 정상인지 내 눈으로 확인해볼테니깐 똑같은 차 10대정도 갖다놓고 물 한번 뿌려보자고 하니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차가 그 정도는 안되서 힘들꺼 같답니다.. 그러더니 자기차는 바로 보여줄 수 있다며 헛소리를 지껄이네요.. 실리콘은 원치 않으시면 다시 제거를 해드리겠다.. 이러고 있습니다.. 진짜 미쳐서 돌아버릴꺼 같습니다..
담당딜러와 그 전시장 지점장과 연락을 하고 만나서 얘기를 하려고 하니 담당딜러는 전화기가 꺼져있네요.. 영업하는 사람이 전화기를 끌 수도 있느냐 그랬더니 워크샵을 갔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딜러는 팀원들끼리 해외로 놀러간게 맞더라구요..
그래서 전시장 지점장과 통화를 하려고 하니 데스크 직원들이 전화를 바로 연결할 수는 없고 전달 해드리겠다고만 합니다.. 그렇게 며칠을 전화해서 한번 전화가 왔는데 제가 그때는 일 때문에 편하게 통화를 할 수가 없어서 그럼 문자로 직통전화나 연락가능한 전화번호를 남겨달라고 하니 알겠다고해서 끊었습니다.. 그러고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습니다.
오늘 다시 전시장에 계속 전화를 해서 지점장과 통화좀 하자고 했더니 오전부터 계속 회의중이랍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전화가 오더니 밥먹고 왔답니다... 무슨 거짓말을 하려면 말이라도 맞추던가 사람을 무슨 개호구로 보면서 가지고 노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인천서비스센터 지점장이랑 다들 와있으니 여기로 와서 같이 얘기하자고 하니 바빠서 안된다고 하네요. 그렇게 바쁘면 내가 그쪽으로 가겠다고해서 바로 차를 타고 20분 후에 도착해서 지점장 보러 왔다고 하니깐 지금 서울에서 회의중이랍니다..ㅋㅋㅋㅋㅋㅋ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어이가 없습니다..
여기에 같은 E클래스 카페의 회원이시자 친한 형님께서 제 얘기를 들으시더니 하던일도 다 멈추시고 저에게 도움을 주고자 부천에서 달려오셨습니다.. 지점장을 보러 갔는데 생전 처음보는 딜러가 오더니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있네요.. 화장실 좀 갔다온다하고 혹시나 하는마음에 지점장실에 갔더니 비어있습니다..
거기서 전화통화라도 하게 연결 좀 해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해줄 수 없다네요..
같이 와주신 형님께서 옆에서 이런저런 상황도 보시고..이런저런 얘기도 듣고 말씀도 하시더니.. 계속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속시원한 결과는 말도 없다고 너무 화가 나셔서 나갔습니다.. 그래서 형님께서 타시고 온 이클을 전시장 입구쪽에 주차를 했더니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네요.. 그러더니 전시장에 딜러들이 다 나와서 무슨 깡패들처럼 저희를 둘러싸고 큰소리를 치는겁니다.. 차 빼라고..ㅋㅋㅋ
경찰들도 와서 양쪽 다 얘기를 듣더니 벤츠에서 물이 새냐?? 그걸 세번 네번 고쳤는데 물이 새고, 실리콘에 담뱃재 얘기까지 듣더니 딜러들한테 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자기도 말만 들었는데 이분들 심정이 이해가 된다고.. 한두푼 하는 차도 아니고 물이 새서 세네번 고쳤는데 못고치면 나같아도 화가 나겠다고..이분들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여기까지 와서 이렇게 하시겠냐... 그냥 속상한 마음을 만나서 얘기하고 싶어하는데 그것도 안해주느냐 라구요.... 그러시더니 신고가 들어왔으니 입구에서 차만 빼시고 나머지는 해도 괜찮으시다라면서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하시며 갔습니다...
내돈 주고 차 사서 문제있어서 얘기하러 갔더니 무슨 범죄자 취급당하고.. 정말 기가 막힙니다..
상식적으로 길가는 사람 아무나.. 아니 초등학생한테 차에서 물이 떨어지는게 당연하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할겁니다..
그런데 인천서비스센터 지점장이라는 사람은 자기가 정비를 20년을 했었고 물이 떨어지는게 당연하고 정상이랍니다...
정말 미치고 돌아버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