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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마녀 재판의 답정너 시험법



중세와 근세의 마녀재판은 민중의 불만과 저항을 해소하는 분출구 역할을 하였습니다.

당시 교회와 세속적 권력 집단은 ‘마녀’라는 희생양을 사회 통합 기능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마녀재판에 대한 기원은 함무라비 법전에도 적혀져 있을 만큼 그 전례가 매우 오래전부터 있엇습니다.

특히나 14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중반에 걸쳐 극성기를 이루었으며. 마녀재판은 ‘백년전쟁’과 ‘30년전쟁’을 거치며 절정을 거칩니다

마녀사냥의 대상자는 가난한 사람 혹은 노령자 또는 약초로 민간치료를 시행하다 실패한 사람들이였으며

변호해 줄 사람이 없는 고발당한 사람들 가운데 70퍼센트 이상은 여자였는데, 

그중에는 흔히 변호해 줄 사람이 없는 과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재산이 많든 적든, 남자든 여자든, 신분이 낮든 높든, 이러한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1. 물의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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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높은 심문방법인 '물의 시험'은 매우 간단하면서 고통스러운 방법이였습니다.


재판 과정은 마녀로 낙인 찍힌 대상자를 형리들이 손발을 묶은 채로 호수 중간에서 가라앉히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당시 사람들의 믿음은 마녀들은 세례를 받지 않았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무고한 사람은 돌처럼 가라앉을 것이지만 


마녀는 물이 몸을 거부하여 떠오른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대부분의 대상자들은 물속에 가라앉아 익사하였지만 운(?)이 좋지않아


 수면위로 간신히 자맥질 하여 살아돌아오는 대상자는 결국 물밖으로


끌려나와 화형 당했습니다. 이 재판 방법은 그 잔혹함으로 인하여 유럽의 많은 도시에서 금지 되었으나 


17세기에 다시 등장하여 100년여간 많은 희생자를 내었습니다.





2. 기도의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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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왜곡된 심문 방법은 마녀재판 대상에게 교수형틀에서 성경을 읊게 하는것으로 시작합니다.


중세의 관념으로는 마녀는 성경을 소리내어 말할 수 없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부정한 자들은 성경을 읽지 못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중세 기준으로 대부분의 대상자들은 문맹인 경우가 많아 그대로 교수형을 당했습니다.




3. 불의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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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시험은 달궈놓은 쇠판을 걷게 하여 사망하면 무죄, 살아나면 마녀로 보았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간단한데 정말로 악마의 종복이라면 자연물도 그 자를 거부할 터인즉 불에 닿아도 타지 않고 


물에 빠져도 익사하지 않으리란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4. 바늘의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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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의 시험은 성경 구절의 예언서에서 유래된 것으로, 구원받은 자의 표식으로 이마에 먹이나 도장을 친다는 논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타락한 악마들은 지울 수 없는 표식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마녀 또한 표식을 지니고 있으며 악마의 축복을 받아


바늘에 찔려도 피를 흘리지않는 논리입니다. 


따라서 재판관이 그녀들의 나체를 관찰하고, 또 관찰의 용이성을 위해 몸의 털, 음모, 눈썹을 깎거나 태웁니다. 


관찰에 의해 사마귀, 융기, 부스럼, 기미 ,주근깨 등 마녀의 표식(?)이 나오면 형리는 그 자리를 누르거나 바늘로 찔러 감각을 느끼는지, 


피가 흐르는지 시험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형리들은 끝이 뭉툭한 바늘만 골라 사용하여 마녀로 몰린 대상자들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였고 피도 흘리지 못하였습니다.




5. 눈물의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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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관들은 일반적으로 마녀들은 사악하기 때문에 눈물이 없다고 믿고있엇습니다.


혐의자는 재판관이 보는 눈 앞에서 눈물을 흘려 죄가 없다는것을 실증해 보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생사가 걸린 문제에서 억지 눈물을 제대로 흘린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6. 케이크의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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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의 시험은 영국의 백마술에 기원을 둔 것인데 특히 소녀들을 괴롭히는 마녀를 찾아내기 위한 것입니다.


마녀의 저주에 걸려 미쳐버린 희생자의 소변을 호밀과 재를 섞어 케이크를 만듭니다. 그 후 케이크를 개에게 먹이면 희생자에게 저주를 건


마녀는 고통을 느끼고 비명을 지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녀가 저주를 걸 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입자를 희생자에게 주입하게 되는데


이것이 소녀의 소변에 남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소녀의 소변이 섞인 케이크를 개가 먹으면서 이 입자를 씹으면


마녀가 고통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 마녀 케이크의 논리였습니다. 사람들은 마녀로 지목된 대상자가 개가 케이크를 먹는 과정에서 


작은 기침을 하거나 조금만 찡그려도 곧장 마녀로 몰아 처형하였습니다.



댓글
  • 기분좋은상상 2017/09/01 19:47

    교육받기전의 사람은 짐승과 다를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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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짐승 2017/09/01 21:42

    얼마전에 본 공포영화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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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눈물 2017/09/01 21:47

    마녀재판의 몇몇 시험들은 진짜 이상 성 도착증 있는 변태짓 으로 보이네요; 얼마나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었을지...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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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pc 2017/09/01 21:55

    공포로 사회를 지탱시키기 위한 희생양이죠.
    현대사회도 크게 다를바 없어요.
    조금 더 세련되고 효율적이고 체계적이 된 것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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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념탑재해라 2017/09/01 21:59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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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가가 2017/09/01 22:31

    불에 타지 않는 마녀는 어떻게 화형 시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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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삼도리 2017/09/01 22:39

    우습게도 바늘의 시험이 이뤄질 당시 형리들 사이에선 얼마나 바늘을 티나지 않게 뭉툭하게 만들 수 있는지에 따라 대장장이의 평판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장장이들은 이를 아주 좋은 돈벌이라고 생각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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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라칸 2017/09/01 22:54

    동시대 한중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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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2017/09/01 23:07

    https://www.youtube.com/watch?v=HZuopTCIyhI
    몬테 파이튼식 마녀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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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소콜라 2017/09/01 23:41

    무식의 극치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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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식왕 2017/09/01 23:54

    형태만 달라졌다 뿐이지
    지금도 뭐 그리 진보했다고 보기는 힘들 듯
    한국은 태극기 부대
    일본은 아베
    미국은 트럼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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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드가드가 2017/09/02 00:45

    죽으면 무죄는..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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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트만두 2017/09/02 00:50


    옛날엔 미개했네요. 계몽된 현대 사회에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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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el 2017/09/02 00:52

    ??? : 너 우리 정책 반대하네. 이건 북한 놈들이 좋아할 짓이야. 너 종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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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여징어 2017/09/02 00:53

    죽어버리는경우 무죄라니ㅋㅋㅋ어? 마녀아니었네? 아님말고식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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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ng-..... 2017/09/02 00:54

    <마녀>라는 책이있는데 당시 마녀재판에대해서 상세하게 나와있는 책이에요... 읽으면서도 충격의 연속...
    머리를 빡빡밀고 불로 남으 머리카락을 태우는 고문도 있었다네요.... 그 악명높은 스트라파도라는 고문도 마녀에게는 의례적으로 하루에 세번씩이나 가하고 했대요....무서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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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새기4 2017/09/02 00:56

    사실 마녀재판이 극에 달한것은 17세기...
    중세가 아닌 근대였죠.
    물론 신교와 구교의 구분도 없었고
    종교전쟁 당시에는 서로 반대파를 태워 죽이는데 열을 올렸습니다.
    제 생각에 지금 is나 사우디는 저 시대를 살고 있는겁니다.
    세속화되지 못한 일신교는 결코 현대민주주의와 양립할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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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하는버섯 2017/09/02 01:00

    마녀가 논두렁에 시계를 버렀다고 믿었던 중세 국가가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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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삐콩 2017/09/02 01:07

    현대화가 서양의 기준에 맞춰 됐기 때문에 서양 문명이 더 우월하다는 인식이 있으나 그 이전엔 동양보다 서양이 대체적으로 훨씬 미개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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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식품 2017/09/02 0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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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개사냥꾼 2017/09/02 01:58

    지금 IS의 반인륜적인 행위들도 먼미래에 정상적인 종교가 되면 면죄부를 받게되는건가요? 기독교의 흑역사는 그냥 흑역사로 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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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varosa 2017/09/02 02:35

    종교가 정치력을 얻게되는 순간 맹목적인 믿음에 의해 생기는 악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정자와 종교인들은 신도들의 맹목적인 믿음을 이용하여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저렇기 끔직한 짓들을 하죠
    현실에 맞지 않는 일을 서슴치 않아요 문제의 원인을 종교적 문제로 만들면 되거든요 이슬람의 돼지라던가 히잡같은 것도 종교가 정치세력의 힘이 되면 생기는 일입니다 그래서 전 종교를 믿지 않아요 내 자신을 믿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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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면적고 2017/09/02 02:48

    인혁당사건보면 20세기 한국도 별 다를게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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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ehnsuchtl 2017/09/02 02:49

    예전에 마녀사냥을 통해 마녀로 죽은 사람의 재산이 교회 재산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마녀사냥은 끊임이 없엇다고 읽엇는데.. 참 미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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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규★(처단) 2017/09/02 03:23

    댓글반응이 굉장히 흥미롭네요
    개신교였다면 개독/먹사/양아치 삼단 콤보가 나왔을텐데
    천주교라 그런지 그런소리는 일절 없군요.
    악행에 경중을 따지기 그렇지만
    현대에 개신교에의해 벌어지는 악행이 중세에 카톨릭에의해 벌어진 그것에 비하면 오히려 양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소한 저렇게 대놓고 오랜기간에 걸쳐 사람을 죽이는 일은 안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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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토끼 2017/09/02 03:32

    그냥 마음에 안 드는 사람 이유 아무거나 붙여다가 죽이는 것 같음. 남자들에게 인기있는 미녀는 남자들 홀린다고. 나이 많은 여자가 처녀라고. 혼자 사는 여자가 고양이 키운다고, 빵이나 차를 이웃에게 대접해서 평판이 좋다고, 자식이 없다고. 장애가 있다고. 등등 그냥 평소 눈꼴시린 것들 잡아다가 뭐라도 이유 만들려면 만들 수 있을 듯. 생각해보면 그런거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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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톡홀름 2017/09/02 04:00

    대체 종교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또 죽어가는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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