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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이미징코리아 센터(상공회의소) 유감

며칠 전에 글 올렸듯이 저는 니콘 카메라를 신품으로 꽤 많이 구입했었습니다.
거기에 렌즈 및 악세서리 등을 포함하면 그동안 신품 구입한 게 50개는 훨씬 넘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많은 신품을 구입하다 보면 간혹 문제가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문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연하죠.
그러나 고객 응대는 충분히 신경 쓸 수 있지 않나요?
엊그제 동영상 촬영을 위해 16-80mm F2.8-4 렌즈를 새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줌을 돌릴 때 마다 소리가 나더라고요.
글 보다 영상이 이해하기 편하실테니 링크 합니다.
영상을 올릴 줄 몰라서 유튜브 업로드 후 주소를 퍼왔는데 잘 나올지 모르겠네요.
https://youtu.be/-xSGtvJJez8
볼륨 그렇게 높이지 않아도 들릴 겁니다.
이렇게 줌을 돌릴 때 마다 틱, 틱 하며 소리가 납니다.
이게 사진 찍을 땐 크게 거슬리지 않지만(손끝으로 전달되는 느낌도 약간 이질감이 있긴 합니다.) 동영상 촬영 땐 달라집니다.
아래는 줌을 하며 찍은 동영상 결과물 입니다.
일부러 vr 끄고 오토포커스도 꺼놓고 오직 렌즈가 주는 소리만 들리게 촬영했습니다.
https://youtu.be/hb6WYKzl1BI
이와 같습니다.
제가 동영상을 촬영해야 하는 곳은 조용한 곳(세미나 등)이며
Full로 찍으며 줌 인아웃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물에 이렇게 소리가 고스란히 들어간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나요?
아무튼 엊그제 구입한 신품이니 상공 센터로 갔습니다.
그런데 응대해주신 엔지니어가 상당히 불쾌하더군요.
오래 전부터 조금씩 뵌 분인데 이번에 처음 저를 응대해주셨습니다.
지나가다 뵈었을 땐 인상도 좋으시고 해서 그냥 그런 분인 줄 아셨습니다.
아래부터는 센터 방문 상황 입니다.(센터에 사람도 없었는데 불필요한 대기시간 때문에 약 1시간 가량 있었으며 글을 줄인다고 줄였는데도 쓰고나니 많네요.)
센터 방문하여 데스크에서 접수
엊그제 신품 구입한 렌즈가 이러이러한 증상이 있다며 보여드리고 결과물에도 그 소리가 녹음이 된다 하고 렌즈 드린 후 대기
한참 후 데스크 직원이 혹시 기다리시는 거냐고 물어봄
그럼 당연히 기다리지 않냐고 하니 입고 시켰으니 며칠 뒤에 오라고 함(여기서 조금 당황. 보통은 엔지니어가 나와서 설명해주고 수리든 교환이든 처리해주기 때문)
그래서 제가 신품 구입 후 애초 문제가 의심 되어 왔다고 하니, 언제 구입했냐고 해서 엊그제라고 하니 영수증 갖고 왔냐고 함(이런 말은 처음 들었음)
그래서 제가 등록 조회 해보신 거 아니냐, 거기 2년 연장 위해 영수증 첨부했으니 다시 확인 해달라 요청
그리고 나서 보니 데스크 직원 책상 앞에 '교육중' 이라는 안내문이 보여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에 그냥 다 이해 했음
그리고 엔지니어 나오더니 처음부터 약간 짜증내는 줌을 휙휙 돌리며 뭐가 문제냐고 함
위 내용을 다시 설명 드리며 증상을 보여드림
좀 어이가 없다는듯 이런 거로는 교환이 안된다고 함
그리고 촬영된 영상을 보여드리니 일부러 이 소리 들리게 하려고 녹화한 거 아니냐고 따지듯 함(당연히 증상을 보여줘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었는데)
애초 교환을 요청한 게 아니라 우선 설명 부터 듣고 어떻게 하는지 좋을지 방안을 찾으려고 했는데 왜 인상을 찌푸리며 귀찮다는듯이 말하는지 당황
이때부터 저도 좀 감정이 상해서 그럼 동영상 결과물에 그대로 녹음 되는데 아무런 조치 없이 그냥 써야 하냐고 물음
거기에 대한 대답은 안하고 그냥 교환 안된다고 하면서 이 렌즈가 24-70 같은 렌즈와 다르게 줌링이 앞에 있고 어떻고 해서 소리가 난다고 함
같은 방식인 24-120도 2대 사봤는데 그런 적 없고 주변 사람이 쓰는 이 렌즈나 여기 전시된 렌즈도 소리 안나지 않느냐고 물음
그랬더니 오래 사용한 렌즈랑 비교하지 말라고 함(협박 당하는 줄 알았음)
그러면서 이런 거로 온 사람이 처음이라며 충분이 날 수 있는 소리라며 어이 없어 함
그래서 제가 다른 사람들은 이런 증상이 없었으니 안 온 거 아니겠느냐, 그리고 이게 소리는 날 수 있지만 정상은 아니지 않느냐고 물음
암튼 처음부터 계속 짜증+어이 없다는 말투로 응대하다 다시 기다려 보라며 들어가더니 한참 뒤 나옴
이번만 교환해주겠다, 또 그럴 수도 있다 라며 렌즈를 맡기고 가라고 함
그래서 제가 내일 꼭 써야한다고 말함(보통 교환의 경우 써야 하면 쓰다 오라고 말함, 혹은 NPS 대여 장비 지급 받았었음)
그랬더니 '우리가 이거 다시 팔아야 하는데 고객님이 더 쓰시면 상품 가치가 떨어져서,, 이렇고 저렇고,,' 라고 말함 ;;
무슨 바디 처럼 컷수가 올라가서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3~4일 사용했고 여기서 1~2회 더 사용한다고 해서 무슨 가치가 떨어지느냐고 물음.
그랬더니 마지막 까지 상당히 짜증난다는 표정을 지으며, '네, 그럼 쓰세요.' 라고 하길래
접수증 다시 써주셔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으니
'그냥 그거 가져가세요. 제가 연락 드릴게요.' 라며 말을 끝내고가 아닌 말을 하면서 그냥 등을 돌리고 수리실로 들어감
이상 입니다.
예전에 다른 문제들로 센터 방문 시 최ㅎㅅ 엔지니어님, 신ㅎㅅ 엔지니어님 등 다른 많은 분들과도 대화 나눴었는데 참 인간적으로 고객 입장에서 말씀해주셔서 제 잘못이 아님에도 괜히 죄송스러운 마음까지 들었었거든요.
그리고 센터 위치 옮긴지도 꽤 되었는데 압구정 캐논 처럼 고객과 마주 보고 앉아서 대화 나누면 참 좋을텐데 항상 둘 다 서서(접수데스크 옆에) 그러니 무슨 싸우자는 것 같기도 하고....
일주일 동안 고생했기에 금요일이 지치고 힘든 것은 압니다만 저도 작업하느라 이틀 동안 3시간 자고 어렵게 시간 내서 갔는데 이렇게 응대 받으니 상당히 불쾌하더군요.
앞으로 초기 불량이 아니면 다른 센터를 이용해야겠습니다.
어디 센터가 친절한가요?
예전에 남대문센터에 계신 분들 좋았었는데, 용산센터는 어떤가요?
아남니콘 시절 부터 여기저기 센터 방문 했었는데 오늘 유일하게 처음으로 참 유감스러운 방문이었습니다.
댓글
  • Se7eN™ 2017/09/01 21:33

    지이잉 이 아니라 말 그대로 틱틱 소리군요 ㄷㄷㄷ
    결국 원인은 못 찾은건가요??
    상공에서 그런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사람이 바뀐건가;;
    응대 방식이 좋아 보이지 않는군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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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drumboy 2017/09/01 21:42

    네, 그냥 틱틱 하는 물리적인 소리에요
    아주아주 살살 돌려도 멈추는 순간 틱 하고 납니다
    이분도 오래 전부터 계신 분인데 저하고 첫 대면 부터 이래서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뭐 무조건 교환 요청한다며 강하게 말한 것도 아니고 그냥 이런 증상이 있어서 접수만 했었는데 오히려 저러시니 저도 이대로 그냥 쓰면 바보 소비자가 되고 이런 게 일반적이 되어버리면 또다른 소비자도 피해를 볼 수 있기에 끝까지 말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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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비홀릭♪™ 2017/09/01 21:37

    속상하셨겠네요. 저도 200-500 렌즈 불량이 걸렸었는데, 저는 구입처에 연락해서, 교환을 의뢰했고, 미리 니콘코리아 측에 알려두라고 한후에, 상공회의소를 방문해서, 렌즈 불량 (대물렌즈 흠집)을 확인받고, 신품 나오면 보내주기로 하고 돌아온 경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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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drumboy 2017/09/01 21:46

    장비를 많이 사다보니 그만큼 불량을 받을 확률도 높아서 몇 번 교환 요청을 한 적 있지만 오늘은 처음부터 교환을 요청한 것도 아닌데 처음부터 끝까지 그러시니 좀 기분이 안좋더라고요
    그리고 다시 기다리라고 한 후 나왔을 때 렌즈에 물리적 힘을 가한 것인지 줌이 들락날락할 때 감이 무슨 울퉁불퉁한 것처럼 바뀌었습니다
    기분 탓 아니고 정말로요;;
    줌 빼면 나오는 경통과 필터에도 지문이 막 묻어 있었고..
    암튼 잘 해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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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비홀릭♪™ 2017/09/01 21:48

    그래도 성격이 좋으셔서, 잘 대응하시네요. 잘되실겁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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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drumboy 2017/09/01 21:52

    포럼에 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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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토끼님하 2017/09/01 21:40

    스티커시절부터 상공은 좋은 이미지 였는데 본문의 글을 보니 그것도 추억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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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비홀릭♪™ 2017/09/01 21:46

    예전에는 스티커하고 음료수 때문에라도 상공회의소 가곤했었는데... 제가 스티커류를 좀 좋아하는 성격인데, 그게 없어진것 같아서 저도 좀 아쉽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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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drumboy 2017/09/01 21:48

    저도 그 시절 부터 상공이 가장 친절하고 좋아서 멀어도 일부러 상공으로 가고 늘 기분 좋게 서비스 받고 나왔는데 오늘은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여러모로 힘든 시기라 니콘이미징코리아도 힘들어서 직원에게 까지 영향이 끼치는 건지.
    이번에 850 흥해서 니콘도 다시 잘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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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토끼님하 2017/09/01 21:55

    사실 서비스 차원이라 없어진걸 뭐라할수는 없지만 본문의 내용이 더 아쉬울듯하네요
    장비를 구매하는것은 보증 기간 중에 정상적 사용시의 문제점을 보상하는 서비스 비용도 포함한다고생각하기에 위의 대응방식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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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토끼님하 2017/09/01 22:01

    어려울때 잘해야 지금 까지 온 100년이 더 오래간다 생각합니다 개인이 가진 네트웍을 소소히 여기다간 지금은 없어진 디카의 초기를 디진 필름 회사처럼 무너질수도 있어요 겉보기엔 미비하게 생각들수는 있겠지만 컨슈머유저는 생각보단 힘이 강할수도 있다는걸 잊으면 진짜 망할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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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토끼님하 2017/09/01 22:07

    좋은게 좋은거라는말은 그냥 나온게 아닌데요
    남에게 빰을 한대 때리면 본인은 석대를 맞는다 했으니
    부디 좋은 방향으로 결과가 진행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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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니콘으로쓰자 2017/09/01 22:07

    아뿔싸....
    안그래도 오늘 상공센터 가서 바디 두대 맡기고 왔는데요
    그사람이 점검하면 한마디로 대충보고 "제품 정상!" 하며 내놓겠네요...
    그엔지니어 이름좀 쪽지로 부탁합니다
    그양반이 했으면 재점검 해달라고 해야겠네요
    여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니콘에 대한 애정이 확 떨어지셨겠네요...위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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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drumboy 2017/09/01 22:13

    우선 위로 감사합니다
    얼굴은 옆에서 다른 분 응대하실 때 몇 번 뵌 분이라 아는데 성함은 모르겠어요.
    안그래도 성함도 겸사겸사 알고 싶어서 접수증 내용 교환으로 수정 부탁 드린 것인데(이때 담당 엔지니어 성함이 기록 됩니다) 그냥 가라고 하시니,, 알 방법이 없었습니다.
    아마 이분이 오늘 뭐 안좋은 일이 있어서 그러셨었나 봅니다
    그냥니콘으로쓰자님의 카메라는 잘 수리될테니 너무 염려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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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튐 2017/09/01 22:10

    니콘이 망해봐야 정신을 차릴듯
    서비스는 이전 호토시ㅡㅡㅡ 리코 서비스 겁나 잘해줌.
    소니..ㅡ 강남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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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drumboy 2017/09/01 22:16

    ㅠㅠ
    저는 은근히 캐논 압구정 쪽이 마음에 들었어요
    제 작업실 바로 옆이라 갔었는데
    예전에 1D X 조그 다이얼의 왼쪽 방향이 간헐적으로 반응을 안한다니까 그자리에서 바로 너무 불편하셨겠다며 교환증을 끊어주니 오히려 제가 더 당황스럽더라고요. ㅎㅎ
    진짜 교환 생각으로 간 게 아니라 작업실 옆이라 혹시 대부분 제품이 이런지 여쭤보려고 간 거였는데.
    이밖에도 갈 때마다 항상 매우 친절하게 해주셨습다
    엊그제 모든 캐논 장비를 다 정리해서 이제 갈 일 없을테지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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