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m3 + 20.7] 오랜만입니다

안녕하세요~
맨날 댓글만 적다가 간만에 사진 올려봅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현직 독일에 와 있고요...
현지 시간 새벽 4:55 입니다.
한국 시간에 맞춰 일하느라 새벽에 깨어 있네요.
여기도 이제 슬슬 봄 냄새가 좀 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매일 흐리고 우중충하던 날씨들이 점차 햇빛이 많이 나는 맑은 날씨로 바뀌고 있고
길에 있는 나무들의 잎눈도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네요.
개나리, 벚꽃으로 보이는 꽃들도 보입니다.
한국 대비 공기가 좋아요.
그리고 주변에 높은 빌딩이 없어서 하늘 보는 재미도 있고...
하지만, 음식이 좀 별루 입니다.ㅋ
제가 외국 생활도 꽤나 오래 해봤고 어딜 가도 음식은 대부분 불평 없이 다 잘 먹고 맛있게 먹습니다만
이 동네 특징인건지, 아니면 독일 전체가 그런건진...(아마도 전자 일듯 합니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고 먹으면 탈나고 먹기 싫고 그런건 아닌데, 그냥 맛이 없어요.ㅎㅎ
덕분에 밖에서 먹지 않고 대부분 끼니를 집에서 해결합니다.
오히려 좋은건가 싶기도...
제가 웬만하면 음식 타박은 하지 않는 사람임에도, 그냥 맛이 없어요.
대부분 음식의 간이 많이 짭니다.
커피도 스벅은 정말 별루였고(그래서 한번 가보고 다시는 가지 않아요) 그냥 동네에 있는 카페도 별루여서
이삿짐 들어오기 전까진 한국에서 가져온 드립백으로 아끼고 아껴 먹었네요.
하지만, 맥주는 무궁무진합니다.
캔맥주는 한국 마트에서 볼 수 있는 매주들이랑 큰 차이는 없는데, 병맥주 천국이네요.
여기 맥주들 다 먹어보기 전까진 한국 돌아갈 생각이 없다며..ㅋ
아래에 올린 사진은...
여기서 구매한 중고 피아노 입니다.
뭐랄까,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이는 검정 피아노랑은 좀 다른 느낌의 피아노 입니다.
스웨덴 피아노라네요.
왠지 모르게 엔틱 느낌이 나는게, 유럽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 않나요?
이게 부가세 포함해서 2200 유로 정도였던거같은데, 좀 비싼 감은 없지 않습니다.
피아노 매장에 삼익 피아노도 있었는데(흔히 알고 있는 검정 업라이트 피아노)
소리가 좀 별루여서 이 피아노로 골랐습니다.
큰애는 원래 피아노를 쳤었고 작은애도 피아노 가르치려고 샀어요.
바이올린도 시켜봤는데, 하기는 잘 하는데 연습은 안 하려고 하고 어려워해서 일단 피아노 먼저 시켜보려고요.
새벽에 맥주 홀짝거리며 쓰는 글이라 글이 두서가 없고 산만합니다.
간간히 독일 사진과 소식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이제 한국도 봄이 오니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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