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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병, 개고기, 페미니즘

투표만 하면 알아서 잘 굴러갈거란 낙관적인 기대까진 안했지만서도 요즘은 좀 심하다.

어째 맘에드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진보병을 못앓아 죽은 귀신이 붙었을까...

안철수러버 손석희, 내로남불 이재명...

그리고 개만친구 표창원과 여성주의 문재인.

개고기와 페미니즘은 참 닮은 구석이 많다.

1. 무논리 감성주의

개 식육 반대론자들의 얘기를 보면 없어서는 안되는 단어가 몇 있다. '동물', '사랑', '생명' .

그들 머리에선 개고기만 먹지 않으면 전 지구가 생명을 존중하는 꽃동네로 변신한다. 물론 하루에 닭이 몇마리나 도살되는지는 전혀 상관 없다.

페미니즘의 무논리야 이제 어록으로 책을내도 왠만한 장편 소설 분량은 될 것 같다.

남자가 여자를 해치면 남자탓, 여자가 남자를 해치면 남자탓, 여자 목욕탕 몰카는 남자탓, 남자 목욕탕 몰카는 남자탓.

그래서 강력범죄 가해자 성비 통계자료를 들고오면 귀신같이들 사라진다. 다들 왕언니 말마따나 중동까지 페미니즘 전파하러 떠났나보다.

정말 웃긴건 진짜로 성차별로 피해를 받아온 중장년층은 가만 있는데, 온갖 혜택은 다 받아온 2030이 가장 열심히 성을낸다.

혜택이 뭐냐구요? 여성전용, 남성전용, 여성우대, 남성우대 검색해보면 남자들 살 맛 팍팍 납니다.

뭐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감성에 치우친 무논리도 얼마든지 주장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문제가 지능순이던 말던..

2. 문제없는 해결책

그래서 논란이 들끓는 개 식육에 대해 내놓는다는 해결책은 바로.. 일단 해당 종사자들에게 업종 변경을 권유한다.

아 뭐 똑같이 고기 파는 일인데 삼계탕으로 좀 바꾸면 어떤가? 물론 지원금은 조금 주지만 거래처, 레시피, 상권 등 요식업에 필요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주진 않는다.^^

성매매 종사자 분들에게도 업종 변경을 권유하는데, 놀랍게도 벌금이 아니라 지원금을 준다! 정책만 보면 성매매는 거의 국가공인 합법 자격증 수준이다.

개 식육은 정책상 논의의 여지 없이 결국 '불법'쪽으로 법안이 계속 개정된다. 왜냐하면 선진국에서는 안먹거든. 아, 여기가 문화사대주의를 중등교육과정에서 배우는 나라가 맞기는 맞습니까?

여성 정책도 '여성=약자'라는 끔찍한 틀 안에서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여성전용 임대주택이란다. ㅋㅋ 남성분들에겐 2년간 목숨걸고 나라를 지키면 임대주택에 신청도 못 할 권리를 드립니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이미 신계급이다. 카스트 제도를 보는 것 같다. 한국 땅 어디를 가도 '여성 전용'이 없는 곳은 없다. 일자리로도 모자라 이젠 여성 전용으로 할당된 승진표까지 생긴다네.

그런데 보통 '배려석'은 이용이 힘든 사람들에게 준다는 말이지. 운전, 취업, 승진을 고루 남성보다 '못'하는 취급을 정책적으로 받는데 언냐들은 이게 여혐인지는 잘 모른다고 한다.

동행면접 제도? 이게 정말로 양성을 동등한 눈높이에서 본다면 생각할 수 있는 정책일까. 병신 취급하지 않고서야.

정말로 고쳐야 하는건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와 함께 당당히 '여성'이 통째로 들어가 있는 점이 아닐까. 그것도 초등학교 도덕책부터 쭈욱.

이렇게 기득권이 쌓이고 쌓여서 언냐들조차 권력이라고 인식할 수 있을 즈음이 되면 뻥 하고 터지겠지.


소위 진보병이란 그냥 이런 것들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찍으면서도 여성우대 정책이 판을 치지 않을까 심히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유사한 진보병인 개고기도 뜬금 나와서 같이 달리는 중.

옆 섬나라 전철길을 그대로 따라간다. 9호선 급행마냥 빠르게..
댓글
  • Haemaru 2017/08/31 01:04

    물론 이전글을 보면 알겠지만 문재인 열성 지지자였습니다. 지금은 그냥 지지자?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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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2017/08/31 04:13

    글 쓰신 내용 동감하고 꾸준히 청와대 신문고에 가서라도 항의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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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rror 2017/08/31 09:05

    우리 사정도 안 알아보고 그냥 선진국 흉내내기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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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요약러 2017/08/31 09:13

    잘나가는 애들이 하면 곧이곧대로 따라하면 되는 줄 아는 병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병맛도 이런 병맛스런 말이 없다.
    이미 그들이 물고빠는 선진국에서 페(미)병이
    쓰레기논리 라는게 증명되었는데
    그건 왜 받아올생각을 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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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이뭐라고 2017/08/31 09:14

    진보병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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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윙즈 2017/08/31 09:21

    고등생명체인 원숭이요리 해먹는 나라도 있는데 특별히 개 식용만 반대하는게 너무 어처구니가 없네요. 돼지도 누군가의 반려동물인데 돼지도 먹지 말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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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밀순면 2017/08/31 09:39

    무슨 글을 이렇게 찰지게 찰싹찰싹 소리나게 쓰셨지 ㅋㅋㅋㅋ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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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갠차나갠차나 2017/08/31 09:39

    개고기 먹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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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생기겠지 2017/08/31 10:25

    말씀해주신것중 무논리 감성주의 많이 공감이 가네요
    국정운영할땐 당연히 배제되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현정부 성공을 기원하는데 불안요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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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HD환자 2017/08/31 10:38

    청와대에 일베가 떠나니 메갈이 왔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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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emaru 2017/08/31 10:39

    글재주가 없어서 다시 읽어보니 말하고자 하는 바도 잘 모르겠고, 비약 투성이라 많이 부끄럽네요.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신 분들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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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바손떡볶이 2017/08/31 10:40

    수육 살살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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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에이브이us 2017/08/31 10:41

    솔직히 다음 대선에서 트럼프 같은 사람 안 되란 법 없는 것 같아요.
    힐러리 패착 중 가장 큰 게 거짓말쟁이 논란과, 페미니즘이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 될 때 저도 멘붕 왔지만, 힐러리 유세하는 거 보고 안 되겠다 싶었어요.
    아마도 빠르면 다음 대선은 김무성이나 홍준표 같이 극우보수로 넘어갈 가능성 무시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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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데말이지 2017/08/31 10:41

    이번 표의원님 발의는 상당히 충격이었고, 페북에 쓴 글을 읽었을때 제가 알던 분이 맞나 싶었습니다.
    페북글 중에 특히 이부분이 걸렸죠.
    개고기 식육이 고유문화라며 옹호하시는 분들, 이 문제 해결 위해 개고기 합법화 입법할 의원 찾아서 추진하고 상임위와 법사위 거쳐 통과시킬 자신 있으십니까? 코앞에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 평창올림픽 마스코트를 진도개로 하려던 박근혜 정부의 요구를 IOC가 묵살한 이유 중 하나가 개고기 식육 문화에 대한 국제시회의 비난여론 때문이란 것은 아시죠?
    진보병이나 개고기 같은 문제가 걸리면 똑똑한 사람도 장님이 되는건지.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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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임연구가 2017/08/31 10:44

    탈조선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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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안뇽 2017/08/31 10:45

    얼마 전에 재밌는 얘기를 방송에서 봤어요.
    지구의 역사에서 현재를 인류세로 구분할 수 있다는데
    그 이유는 핵실험과 핵폭탄으로 지구에서 보기 힘든 방사능물질이 지표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핵확산 방지로 인해 미래에는 다시 방사능물질을 보기 힘들게 될테구요.(하지만 핵 전쟁이 일어난다면~)
    어쟀든, 먼 미래에는 인류세의 시작시점인 그 지질구조를 선명하게 구분하게 될 거 랍니다.
    그런데 이 인류세를 대표하는 생물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닭이랍니다.
    닭 사육수는 통계상으로 164억마리가 되는데 인류 70억 보다 더 많기 때문이죠.
    매년 500억 마리에 가까운 닭이 도축되고 있다 하니, 도축되는 숫자까지 생존하는 닭수로 포함하면 그야말로 압도적인 숫자죠.
    인류세를 대표하는 동물은 인류가 아니라 바로 닭이라고 합니다. ㅎㅎ
    닭 도축 얘기가 나와서 써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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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슐러 2017/08/31 10:48

    할당녀 취급받던가 해야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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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마소태랑 2017/08/31 11:10

    추천 하고 싶은데 회사컴이라 추천이 안되네요...ㅜㅜ
    여튼 이런 문제는 갈수록 더 심해질듯 합니다.
    논리적으로 말도 안되는 주장들이 점점 현실화 되고 주류로 편입되어
    당연시되는 사회가 전 너무나 안타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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