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한국인이 사진으로 활동하시는 분들 ?

제 케이스는 본업은 아닌데요. 주말마다 촬영하고 싶을때 돈 조금 받고 촬영 해주고 있습니다.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지역에 살기 때문에 미국, 멕시코 손님 둘다 받고 있어요.
해외 나온지는 9년차, 처음 3년은 말이 하나도 안 통해서 그냥 놀았구요.
한 5년 지나니깐 말도 좀 알아듣겠고, 영어, 스페인어 둘다 되기 시작하더군요.
그때쯤 모델스튜디오라는 에이젼시 끼고 공짜로 촬영을 시작했어요.
나름 SNS에서 사진이 좀 돌다보니깐, 유료 촬영 의뢰가 들어 오더니... 그마져도 입소문 통해서 너얼리 퍼지더니 딴 도시에서도 찾아와서 찍어달라하고.
처음엔 얼마나 받아야 할지도 모르고 한 오만원 받고 찍었어요. 근데 사람이 많아지다보니 욕심이 생기기 시작.
지금은 한시간에 100불(한화 11만원)정도... 옷 세번 갈아입으면 서너시간 걸리는데. 패키지로 300불로 묶어서 촬영해줬어요.
물론 이건 주말에만 해당되구요.
주중엔 제 본업이 있어서. 오후 7시 이후부터 한두명씩 받는 (한시간에 5만원짜리 실내 촬영)을 해주고 있구요.
이건 좀 힘이 들어서 가끔 한달 예약으로 받아서 진행 했습니다. (많게는 한달에 22명 촬영도 했었어요. 한 100만원 정도되네요)
본업은 따로 있고 여유 시간에만 촬영하는데 마음먹고 덤벼들면 4-5백만원은 월수로 떨어질것 같네요.
멕시코는 행사가 너무 많아서...
한국의 돌잔치 같은 베이비샤워,
여자애들 15살에 하는 성인식 뀐세녜라
종교행사인 첫 성찬식 촬영
각종 졸업식, 인증식
그리고 한두번(?)은 꼭 하는 결혼식 사진들 까지...
결혼식도 본식과 파티 두개로 나누고, 결혼전에 한국처럼 웨딩촬영도 먼저 하구요.
제가 일하는데가 가족사업이라 그만두질 못해서 그렇지, 다름분들이라면 들어와서 자리잡으시면 한국보다 훨 나을것 같네요.
해외에서 본업 또는 세컨으로 사진업 일하시는 분들은 어떠신가요 ???
한국인이 해외에서 비전문으로 일하면서 인기 끄는게 쉬운일이 아니라고 생각은 되네요.
저는 운이 좋은 케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