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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딸을 원했다.

남편은 딸을 원했다.
하지만 아들을 낳았다 .
임신전부터 자신은 딸을 4명 낳을거라며
딸부자가 되고 싶다고 했었다 .
하지만 아들을 낳았다 .
아쉬운 마음에 이름이라도 딸이름으로 짓자며
죽빵날리는 소리만 했었다 .
너도나도 모르게 둘째가 생겼다 .
의사가 아들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피스와 핑크색꼬까신을 사왔다 .
병원에가서 초음파로 분명히 "고추"가 보임에도
남편은 이럴리가 없다며 의사를 당혹시켰다.
핑크색...핑크색 입히고 싶다며 의사에게 말했고
의사는 아들도 핑크가 이쁘다며 자신도 핑크색을
입었다며 보여줬지만 남편은 징그럽다는 눈빛을 발사했다.
남편은 주말에 친구들과 술을 먹고 왔다.
오자마자 누구는 딸을 낳았다더라
누구딸은...이라며 딸이 갖고 싶다고 딸을 원한다고
딸부자집 아빠가 되고 싶다고 발악을 했다.
시어머니는 그런 모습을 보며 귀한집 남의 딸
애 낳는 기계 만들려고 작정했냐며
지랄하고 자빠졌네라했다.
계속 되는 딸주정에 시어머니는 비책?을 알려주셨다
술을 더먹이고 취하면 줘패버리라 하셨다
술깨면 지가 넘어졌다고 하라며... 말했다 .
하지만 얼마나 딸이 갖고 싶으면 저럴까 싶어
안쓰러움도 있지만 빙구美가 보여 사랑스러웠다.
술에 깬 남편은 나에게 미안해했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둘째가 있는데
미안하다며 자신도 딸가진 아빠가 되어보고
싶다며 말했다.
배에 남편손을 갖다대고 받아드리라 했다 .
둘째가 뱃속에서 얼마나 서운하겠냐..
우리 얼마나 힘들게 애를 낳았는지 잊었냐며
남편을 어르고 달랬다.남편은
정말 진심으로 이제 딸이야기는 둘째가 태어날때
까진 안하기로 했다.그 마음이 고마워서...
둘째 이름은 남편이 짓자는 대로 짓자고 했다 .
아니 근데 이놈이....

댓글
  • 빙그레그레 2017/08/28 14:35

    저는 소피아가 딱 좋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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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BM두더지 2017/08/28 14:36

    저는 세가지를 아우를 수 있는 "소예라"가 딱 좋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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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카루님 2017/08/28 14:46

    여자이름이지만 남자에게도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주어야 겠네요
    아르토리아 펜드래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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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강아지키움 2017/08/28 14:57

    세로로 피그스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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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아들쌍둥이 2017/08/28 15:08

    성이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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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월아 2017/08/28 15:08

    저랑 같은시네요 ㅜㅜ 저희부부도 강력히 딸을 원해지만 아들아들예정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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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뀨 2017/08/28 15:10

    후후 저희두 딸을 원했는데 셋다 아들입니다..... 하나만  딸이길 했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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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니랑민아링 2017/08/28 15:12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어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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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피는겨울 2017/08/28 15:17

    이유없는 구역질을 몇일동안 해서 병원에 갔더니 임신이라 했다.
    생각지도 않은 임신에 나도 구남친도 당황했다.
    미혼모가 될지언정 낳고 키울테니 떠나라 했다.
    정신차려보니 결혼식장이였다.
    산부인과에 가며 눈이 방울방울 이쁜딸 낳아서 알콩달콩 살자했다.
    낳고보니 눈이 바늘구멍보다 작은 아들이였다.
    너도나도 모르게 둘째를 임신했다.
    태몽이 너무도 이쁜꽃이라 딸이구나 확신했다.
    산부인과쌤이 첫째가 아들이네요.  좋으시겠어요.라고했다.
    딸이구나 얼씨구나 했다.
    꽃처럼 이쁜 아들이 태어났다.
    쥐도새도 모르게 세째를 임신했다.
    산부인과 가는 차안의 공기가 무거웠지만 설마 또 아들일리가 없다며 웃으며 농담했다.
    초음파기를 대자마자 익숙한 것이 보였다.
    남편은 조용히 입을 가렸고
    나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첫째와 둘째를 섞은 묘한 세째가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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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우은서아빠 2017/08/28 15:31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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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_악마 2017/08/28 15:33

    성희
    세희
    수영
    지현
    은진
    현진
    현희
    효진
    다.. 제가 아는 남자들 이름입니다... 저 중에는 제 이름도 있다는....ㅡㅡ
    ps. 저는 '사라' 추천.. 성은 케리건.. 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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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기-마님 2017/08/28 15:41

    외 뽀식이네 감자탕이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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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1012 2017/08/28 15:41

    저희랑 반대네요 ㅜㅜ.. 전 사실 아들을 너무 갖고싶었는데 딸이라는 말에 20주까지도 반전이 없을까 했는데 23주까지 빼박 딸...!!! 남편은 딸을 너무원해서 좋아라하는데 저는 잠시나마 아들을 원했던 마음에 딸한테 너무 미안해서 매일 우리딸 사랑한다고 태교해줘요 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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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노자노자 2017/08/28 15:49

    로타를  ...
    딱  박아놓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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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D-ATTACKER 2017/08/28 15:55

    근혜만 아니면 되죠 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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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크플러스 2017/08/28 16:12

    라스크레아는 웹툰 노블레스에 나오는
    노블레스대장아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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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니언 2017/08/28 17:18

    정현 어때요? 저희 누나 이름이긴하지만 남자이름으로 많이들 써서 누나 사춘기때 엄청 기분나빠했거든요.
    ....
    뭐 어찌되었든 작명은 당사자분들께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으로 지어야 최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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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여 2017/08/28 21:24

    이자벨라 어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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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레라이서 2017/08/28 21:26

    제 친구는 딸 이름을 '테리아'로 정하겠다고...
    박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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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적이야 2017/08/28 21:48

    영아
    우지
    연우
    아빈

    ㅇ자가 중성적인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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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르니 2017/08/28 21:48

    ㅋㅋㅋㅋㅋ 댓글도 원글도 너무 재미져요~~
    의사가 잘못 봤길 기원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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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또만나요 2017/08/28 21:49

    오스칼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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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막불패 2017/08/28 21:54

    대박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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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_lovable 2017/08/28 21:55

    남편분 글씨체가 참 예쁘시네요! 만화가 백두부씨 글씨체 같아요ㅎㅎ 건강한 아가 낳으실 때 까지 아가어머님도 건강하세요!!
    넌지시 둘째 이름은 현서가 어떠신지...?
    중성적인 이름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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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교 2017/08/28 22:11

    서우 어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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