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349266

어른이 먼저 그래도 지혜롭게(현명하게) 대처했어야지

= 니가 네네했어야지

= 니가 숙였어야지
= 너만 참으면 될텐데


지혜롭게?ㅋㅋㅋ
저쪽에서 빈정은 다 긁어놨는데 속없이 웃으면서? ㅎㅎㅎ


지혜롭게 대처하시라는 분들은 

혹시 지하철에서 무턱대고 자리뺏는 노인 만나면 
"어르신 ㅎㅎ이번엔 제가 양보해 드리지만 다음부터 그러시면 안되요. 요즘 젊은 사람들 무서워요 ㅎㅎ" 라고 하시고

혹시 노인이 새치기하면
"어르신 제가 급해서 그런데 저 먼저 할게요" 라고 하시고

혹시 노인이 도를 믿으라고 하면
"그러게요 저도 조상님께 잘해야 하는데.. 다음에 돈 생기면 할게요" 라고 하시고

혹시 길거리에서 시비붙어서 너 몇살 처먹었냐고 나이 들이미는 노인만나면
"제가 어린데 실례했네요. 그래도 이러이러하신점은 조금 마음이 상합니다" 라고 하시면


그러면 인정
댓글
  • 신이내린미모 2017/08/28 18:57

    밖에서 만나는 분들과는 다르죠 그분들이야 다시볼일없는 타인이고 시모 혹은 장모는 내 배우자의 부모, (아이를 낳는다면) 내 아이의 할머니가 되는 분입니다 딱 잘라 타인이라고 할 수 없어요 평생 안볼수 있는 사이도 아니고요
    부당한 상황에 짜증터진다고 그걸 터뜨리면, 그 순간이야 시원하겠죠 하지만, 평생을 끌고가야하는 결혼생활에서 장기적으로 결코 현명한 행동은 아닙니다 댓글에서 지혜롭지 않다는 분들은 그런 의도이셨을 거에요
    시어머니 세대분들은 우리와 다른 시대를 살아왔고 거기에 익숙하시잖아요 요즘을 사는 우리로서는 정~말 이해가 안되고 다 글러먹었지만
    그분들 때는 그게 옳았던 겁니다 거기다 대고 어머니는 틀렸다고요!!!!!!! 하면 자존심도 상하고 모멸감 드시지 않을까요?
    저도 초기에는 헐??? 이러면서 강성으로 대처한 적이 많았는데
    결국은 사랑하는 남편하고도 사이가 나빠지더군요 제 남편은 중간역할 잘하는 편인데도 부부싸움이 될때가 많았어요 내 부모한테 무례한 태도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기분이 나빠지니 서로 감정적이 되고 찌질해지고 그래도 그렇지.. 라는 맘도 들고요
    사실 베오베 글의 남편분은 방관이 지나치고 작성자님도 충분히 화날만한 상황인게 이해되어 그 글엔 댓글달지 않았지만, 작성자님의 태도가 현명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fj7dxG)

  • 재료돌이 2017/08/28 18:57

    ... 그래도 가족이지 않습니까.
    가족과 남은 큰 차이가 있죠...

    (fj7dxG)

  • 나베 2017/08/28 19:02

    그글에 관해서 얘기하자면
    넓게 봐서 시어머니를 가족으로 넣는다면, 시어머니가 가족이 되는 이유는 남편 때문입니다. 이혼하면 시어머니가 아니니까요.
    "남편을 봐서" 가족 대우를 하는건데
    그런데 그상황에서 남편이 방관하고 있으면 아내입장에서는 내가 왜? 가 되죠.

    (fj7dxG)

  • partyparty 2017/08/28 19:18

    어이가 없다..
    가족이라서 며느리한테 그래요?
    당신들 딸 키워 딱 그런 시어머니앞으로 시집 보내시기를

    (fj7dxG)

  • 깐깐한징징이 2017/08/28 19:20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너무 감정이 격해지신거 같은데요...
    넓게 봐서 시어머니가 가족이니
    남편도 넓게 봐서 가족인 장인어른,장모님한테 열받는다고 막해도 되나요??
    (역지사지의 의미로 적은 예시 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생판처음 보는 남이 새치기 하는거랑
    내 배우자의 부모님 이랑 얼굴 붉히게 되는 것을 동일선상에 두는 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아까 그 글의 남편은 잘못된게 맞습니다.

    (fj7dxG)

  • 백뀨 2017/08/28 19:23

    남편때문에 가족이 됐는데 가족 대우는 커녕 내 아들 뒤치닥거리하는 보모 혹은 시녀 취급 하는 시어머니가 생각보다 많으시죠... 전 가족이라고 더 사근사근하게 딸처럼 해달라기에 그럼 나 친정에서처럼 손하나 까딱 안하고 밥먹고 눕고 간식먹고 쉬고 애들 안보고 해도 되느냐 했더니 넌 며느리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남편 빠지면 남이니 그정도로만 유지할게  했습니다. 실제로 가족관계증명서 떼면 제 가족은 저희 부모님과 남편이랑 제 아이들만 나옵니다.. 그리고 서로 남처럼 긴장감 유지해야 일방적 말실수도 없습니다..

    (fj7dxG)

  • huchu 2017/08/28 19:31

    어른이 어른다워야 어른대접을 해드리죠 예의없게 행동하시는데 내가 예의있게 행동해봤자 호구죠...

    (fj7dxG)

  • l3ra 2017/08/28 20:03

    가족이라는 이유로 온갖 부당함을 참아야하나요..
    집에서 가정폭력당해도 가만계실분들이네

    (fj7dxG)

  • 바람핀왼손 2017/08/28 20:07

    부조리를 직접 당하고 살고 말도안되는 트집을 잡히고 이런건 말해야죠 당연하죠
    근데 자기는 직접적으로 당한것도 크게 없는데 인터넷에 시댁 욕하는 글만 보고는 그런 시대를 살아와 지금을 따라가기 힘든 어른이 한마디했다고 비꼬고 막말하는건 옳은게 아니에요
    가끔보면 결혼게는 시댁이 무슨 필요적인듯이 대할때가 있던데 내 와이프가 시집올때 우리 엄마한테 저런 생각하고 올까봐 겁이나네요
    장인 장모도 부모고 시댁 어머님 아버님도 부모입니다 둘이 합심해서 잘할려면 잘하고 각자할려면 각자하던가 하면서 부부가 잘 하던가
    며느리는 대놓고 시댁식구 적인것처럼 들어가야한다는
    댓글볼때마다 내가 결혼하는 여자가 그런식으로 생각할까봐 겁이 나 죽겠습니다
    우리엄마도 시댁식구들한테 갖은 고초 당하신분인데도요

    (fj7dxG)

  • 라면안에민트 2017/08/28 20:21

    그냥보니까 어른이 아니라
    애ㅅㄲ들 둘이 감정싸움한거같던데
    그리고 보통 이런 경우는
    먼저 애처럼 행동한 쪽이 잘못이죠

    (fj7dxG)

  • 문어맨 2017/08/28 20:22

    시부모님,장인장모님 이랑 밖에서 처음 본 노인이랑 동일선상에 놓는 것 자체가 에러

    (fj7dxG)

  • 도도도도4 2017/08/28 20:32

    본문 예는 잘못 됐습니다.
    쌩 남이잖아요?
    같이 살고 죽으면 장례 치를 사람 아니죠?
    비교가 잘못 된거에요

    (fj7dxG)

  • 나베 2017/08/28 20:38

    아랫사람이 지고 들어가야한다는 논리가
    집안 어른에게는 적용되고 모르는 어른한텐 적용되지 않는다면
    그 논리자체가 맞는건가요?

    (fj7dxG)

  • 루고로스 2017/08/28 20:54

    막말로 '시'자 붙은 사람들은 여자 쪽 집안 어른 아닌걸요? 세상에 뗄 수 있는 증명서 다 떼봐요. 시가 사람들 이름이 나오나.
    어차피 남입니다. 몇 십년 보면서 알아온 사이도 아니고요.
    서로 허용할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확실히 알려줘야 오래보죠. 아니면 영원히 안 보던가.

    (fj7dxG)

  • 에라이똥 2017/08/28 20:57

    왜 잘못됐지...집안 어른이라고 해봤자 시어머니고, 이혼하면 바로 남 될 사인데 그거 하나로 내가 무조건 지고가야하나요? 세상에,., 역시 결혼은 하면 손해네요 종년 노릇 하러 간 것도 아니고 무조건 네네 해야하고 참다가 못 참으면 버릇없는거고? 자기 자식들이 그런 취급 받아도 참으라고 하실거세요? 그것도 대단하긴 합니다만;

    (fj7dxG)

  • 영보리 2017/08/28 21:44

    세상에 우리나라에서 젤 이해가 안가는 말이에요
    "어른이니까 니가 참아야지"
    아니 참아도 한살이라도 더 먹은사람이 참아야하고
    양보를해도 한살이라도 더 먹은 사람이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 나이먹도록 뭐했나요
    밥 한술이라도 더 먹었으면 먹은만큼 조금이라도 더 배려할줄알고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줄알아야하는거 아닌가요

    (fj7dxG)

  • 좌충우돌인생 2017/08/28 21:54

    가족이 괴롭혀요 하면 인연 끊으세요 충고하고
    상사가 힘들게 해서 엿먹였어요 하면 사이다라 감탄하고
    꼰대 운운 나이 들었다 당연히 배려받는 게 아니라는 오유에서
    시어머니는 '나이드신' '어른'이니 가족이니 참으라 하시다니 참 신기하네요.

    (fj7dxG)

  • 나베 2017/08/28 21:54

    "지혜론자"들이 말하는 대로 지혜롭게 처리하려면
    웃으면서 상대방 기분 안상하게 돌려서 말하고 자기 속은 상할대로 상하고
    "버릇없게" 처리하면
    상대방이 팩폭 맞아서 기분상하는데 자기 속은 시원해지는 상황이면
    다음의 이유로 전 그냥 버릇 없어도 될거같습니다.
    1. 원인제공은 상대방
    2. 어느쪽이든 둘중하난 기분상하는데 후자면 적어도 다음엔 안그럴 "수도" 있겠지.
    3. 내가 살고 봐야지.

    (fj7dxG)

  • 아밀리에 2017/08/28 22:08

    언제나 진리인 말이 있지요
    "효도는 셀프"
    며느리고 사위고 상대방 집 가서 가족 대접 못 받고 종 노릇하고 하대해도 되는 사람 취급 받으면 당연히 좋은 소리 못 나가죠.
    상식이냐 비상식이냐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거지 뭔 그래도 어른이고 가족인데 그건 아니지 소리가 나오는지ㅋㅋㅋㅋ 그러는 본인은 자기 부모가 자기한테 하대하고 비상식적으로만 행동해도 싫은 소리 안 하고 네네~~ 만 할 자신 있는지 묻고 싶네요~ㅎㅎ
    본인 부모인데도 그렇게 할 자신 없으면 내 배우자한테 그렇게 하길 강요해서도 안되구요, 나는 내 부모한텐 그렇게 할 자신 있다 하시는 분들은 중간에서 바람막이 역할 잘 해주시면 됩니다. "효도는 셀프"를 항상 생각하면서요^^

    (fj7dxG)

  • 2017/08/28 22:16

    세대가 적어도 1번 이상 바뀌기 전까진 이런 충돌이 비일비재할거 같아요 현재가 딱 과도기 같습니다.
    그러니 역시 비혼이 정답...

    (fj7dxG)

(fj7dx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