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도 사이다게에 어울릴진 모르겠지만 한번 써볼게요.
배고픈데 먹을게 없어서 음슴체 ㅠㅠ
꽤 오래전 이야기인데
당시 21살이었던 본인은
소개팅으로 3살 연상의 복학생 오빠를 만나
불같은 연애를 시작함
이 오빠로 말할거같으면
딸 셋 밑의 막내아들(아들 낳으려고 낳은 거라고 들음)
공부를 어마무시 잘하는 명문대 학생이었고
단 한 번도 부모님 말 거스른 적이 없는 착한 아들이었음
모태솔로에서 나를 첨 사귄거였지만
엄청 순정파에 잘해줘서 불만 1도 없이 잘 사귀고있었음
근데 2년 정도 사귀었을 때
그 오빠가 내 존재를 자기 엄마한테 얘기했는데
엄마가 엄청 꼬치꼬치 물어봤나봄
어떤애냐고
그오빠는 넘나 순진하게 나에 대해 소상히 얘기했고
그 엄마는 굉장히 못마땅해하며
"이혼은 대물림된다던데. 걔랑 헤어져라"
"전문대 나온 애랑...ㅡㅡ"
라고 했다고 함;;;;
본인은 속상하다고 울면서 이얘기를 나한테 했지만
내가 정말 엄청 크게 상처를 받음......
우리 부모님이 이혼한건 맞지만 그게 왜 그엄마한테 그딴식으로 까이는소재가 돼야함????
(그래도 그오빠가 너무 좋아서 계속사귄건 고구마 ㅠㅠ)
여차저차 그오빠 졸업식에도 갔는데
거기 온 그 엄마가 나를 굉장히 못마땅한 눈으로 보며
"내가 우리 ★★이를 얼마나....손에 쥐면 꺼질까 불면 날아갈까 글케 키웠다."
"우리 아들이 어떤 아들인데..."
"우리아들은 곱게자란 아가씨랑 엮어줄 생각이다."
이 말을 반복함;;;;;;;;
난 그냥 졸업축하해주러 간것 뿐인데 ㅠ.ㅜ
아무튼 그 엄마로 인해 한번 깨진 사이는 회복이 안되어 결국
헤어짐.
그게 벌써 10년도 훌쩍 넘은 얘긴데...
얼마전 뭘 찾다가 그사람이랑 관련된 걸 발견해서
문득 어케사나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외국으로 워홀갔다가 눌러 살 생각으로
아예 나가버린듯함
벌써 그 아들 나이가 40이 다돼가는데
결혼 안하고 연애도 안하고 걍 혼자사는 듯 보였음
자기 아들 엄청 잘났다며 좋은선자리 줄섰다는 말도 흘리듯이 하고
아들 결혼시키면 끼고살거라는 식으로
넌 뭘해도 안돼ㅡ 란식으로 말해서 그당시 진짜 너무 속상했는데
아들은 결혼에 1도 관심없고
부모의사와 관계없이 나가서 평생 들어올 생각 1도 없다는게 미안하지만 은근 사이다였음
좀 못된심보일수도 있지만
이혼은 대물림된다면서 우리부모님까지 깠던 아줌마
정작 본인아들은 생각대로 안돼서 골머리썩고있을거 생각하니까
나도모르게 꼬수운 마음이 자꾸 듦...
이혼은 대물림된다고요 아줌마????
저 아줌마 아들보다 잘난남자만나서 시댁이쁨받음서 엄청 잘살거든요......ㅎㅎㅎㅎㅎㅎ
https://cohabe.com/sisa/34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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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네여~
남자분 삶 고달팠을듯...
박수홍이 생각나네요...가족이 내 삶과 감정을 지배하려 할 때, 양자택일의 순간이 온다면 자기 스스로를 희생하게 되죠....
그 전남친분도 자기 어머니의 행각에 질려서 연애와 결혼은 포기했을거라고 짐작해봅니다.
남자가 상처를 많이 받았나보네요.
좀 안됐습니다.
자신의 부모이기에 모질게는 못해서 그냥 마음을 닫고 훌쩍 떠나버린듯...
작성자분이 그 전남친분 많이 좋아하셨었나봐요. 그런 얘길 전한 남자도 제정신은 아닌데, 그 어미만 미워하시는걸 보면..;
아들이 외국나가서 안 들어오고 싶은 이유가 그 엄마에 있는거 같네요.
사이다는 아니네요 남자분 저거 평생 갈텐데 ㅠ
제일 큰 피해자는 전남친인듯.
그리고 이야기 했다고 전남친 제 정신 아니라는 분도 있는데 정말로 좋아했으니 그런 거까지 이야기 하면서 속상해했던 거죠.
오히려 숨겨서 어찌어찌 결혼까지 갔다면 헬게이트 열렸을텐데 상상만 해도 끔찍.
저런 케이스 은근 많아요.. 자식한테 집착하는 사람 많다보니 저런일 비일비재한데 원하는 며느리상 얘기들어보면 진짜 웃기지도 않더라구요. 저런사람들이 또 며느리 전업주부로 있는 꼴은 못봄.. 얼마전 아들집에 친정식구 많이 온다고 난리친 시어머니 기사 생각나네요ㅋㅋㅋ 참 희한한 사람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