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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구석에 짱박혀 있던 영화용 필름들 찾았습니다.

500t.jpg
자꾸 도배를 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ㅎㅎ..
불금이라서 그런가 조용한 필름 포럼이 더욱 조용한 느낌입니다.
작년에 이사를 오면서 냉장고에 큰 변화가 생겼고 냉장고는 저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어디에 뭐가 짱박혀있나 잘 몰랐는데 오늘같이 잉여터지는 날에 냉장고도 뒤져봤습니다.
50D, 500T의 영화용 필름 400피트가 나오네요. ㅎㅎ
옛날에 다 쓴 통은 좋은 필름 보관 통이었는데 버려버렸나 안보입니다.
일반 35미리는 100피트 단위로 나오는데 아무래도 영화는 초당 24프레임식 돌려야 하니 길게 나오는데요.
감아서 모 현상소에서 판매도 했던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도 파는지 모르겠습니다.
보통 주광에서 찍으니 50D를 쓰고 싶은데 영화 찍는 사람들이 거의 500T에 필터로 색밸런스 맞춰 써서 거의 있는 필름이
500T입니다.
사실 이 마끼 필름들은 영화 촬영을 하는 친구놈이 있는데 예전에 그놈한테 찍다 남은 것들 강탈(?)해온 것인데요.
통당 대부분 200 피트 이상이고 거의 새것도 있습니다. 100피트당 보통 20롤 정도 나오니 어마어마한 양이 되겠네요.
그런데 이 많은 필름 중 저는 50D를 매우 써보고 싶은데 하필 50D는 죄다 16mm 용 필름입니다. 110포맷이죠.
더 큰 문제는 이게 일반 35미리 필름 로더에서 감기는 지도 모르겠고 110포맷용 카메라도, 필름 파트로네도 없습니다 ㅎㅎ;
예전에 막 감아서 주변 사람들한테 뿌렸던 기억이 있는데 다들 찍긴 했나 모르겠습니다.
저조차도 두롤인가 찍어보고 안찍어본거 같으니까요. 현상비가 슬라이드 수준이라;..
마침 생각난 김에 감아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필름을 찾아서 한 번 테스트로 찍어봐야 겠습니다. :)
아래는 500T의 예재입니다.
img03666_mz_s_k50_500t.jpg
Kodak 500T + Contax A10(85) filter
댓글
  • 만수동생 2017/08/18 23:37

    vision3 200D 감아서 파는거 써봤는데 노출이 잘 맞으니 아주 좋더군요!^^

    (XxaeoK)

  • verbal 2017/08/19 00:04

    250D 말씀이죠? ㅎㅎ 250D가 일반적으로 감도 200 필름으로 쓰기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한 번 기회 되면 써봐야겠습니다. :D

    (XxaeoK)

  • Kenr 2017/08/19 04:55

    오우, 제습함에이어 냉장고.....
    다음은 어디일까요?~ㅎㅎㅎ
    장농한번 정리하시죠~ 소위 장농카메라가 우수수 쏟아져나올지도~
    verbal님 댁의 가구들은 화초장~~!!!

    (XxaeoK)

(Xxa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