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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후 소변이 안나오면 그냥 소변줄꼽으세요...ㅜㅜ

벌써 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 때의 고통이 생생한데요.
제왕절개는 무조건 꼽습니다. 그런데 자연분만은 출산직후만 일시적으로 안나오고 몇 시간뒤에 꼭 소변보라며 안꼽거든요?
문제는 아기 낳고 너무 배고파서 빵 떡등에 곁들여서 음료를 많이 먹었었어요. 출산 5시간 정도되니까 이제 소변 볼 준비가 됐는지 무척 마렵더라구요.
근데 아무리 졸졸졸 소리를 듣고 입으로 쉬...해도 안나오는거에요. ㅜㅜ 신랑이 밖에서 계속 쉬~ 쉬~ ㅋㅋㅋ
와....마려운데 못싸는 고통이 이리 클 줄 몰랐어요. 결국 간호사 찾아서 어떻게 좀 해달라고 해서 한 번 빼주더라구요.
400ml....허걱. 그 때 시간이 새벽1시쯤.. 애기낳은거보다 상쾌함을 느끼...........는건 잠시 30분 지나니 다시 미치겠는거죠.ㅜㅜ 간호사님은 방금전에 뺐는데 찼으면 얼마나 찼겠냐며.. 기분상 그런거라고 안된다는거에요.
그때부터 화장실가서 한시간여를 고통을 참아가며 해도 안나오고 미치기 직전에 가서 빼달라고 거의 징징..간호사님이 미지못해 또 한 번 빼주기 사작했어요.
1분....2분....3분... 끊임없이 나옴...한시간 반동안 도대체 얼마가 찬건지.. 둘이 아무말없이 그 긴긴 시간이지나고 다 빼냈네요. 700ml ㅋㅋㅋ
그 긴 시간이 지나고 간호사님은 제일 먼저 소변줄을 꼽아주셨어요. ㅎㅎㅎ
난생처음 입원에(다니던 병원이 하필 정기휴무라 소견서받고 대학병원 출산으로 2박3일 입원) 소변줄 처음 꼽아봤는데 전 소변줄이라는게 꼽고 마려우면 그자세 그대로 싸서 줄로 나가는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그냥 방광에 차면 저절로 나와요.
새벽녂에 소변통 비워주러 오신 간호사님이 결국 나즈막히 한마디 하셨어요..
"물을 도대체 얼마나 드셨길래...."
전 자는척했습니다. ㅋㅋㅋ 꼽고 하루지나서 빼니까 다행히 화장실 잘 가게 되었어요.
한시간정도 씨름해도 안나오면 하루만이라도 잠 좀 편하게 자고싶다고 강력하게 요청하세요. ㅜㅜ 미쳐요.

댓글
  • 마론메론 2017/08/15 21:06

    어.. 이 글에 왜 댓이 없지..
    저 정말 소변 누는게 제일 힘들었네요ㅜㅜㅠㅠ
    왜 아무도 이런 얘기는 안해줬는지.. 나만 힘들었던 건지....
    진짜 막 요의가 느껴지는데 배는 빵빵하고 근데 안나와...ㅜㅜㅠㅠㅜㅜ
    저두 소변줄 꼽고 (꽂을 때 엄청 아픈줄 알았는데 이미 아랫쪽은 얼얼한 상태라 아프지도 않음)
    아랫배 강제로 펌핑해서 한가득 빼내고 몇 시간 있다 겨우 자의로(?) 성공했어요;;
    것도 잘안나와서 세면대에 물 틀어놓고 물소리 들으면서 초 집중...
    이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희안하게;;
    그리구 출산 후에 케겔 운동 꾸준히 하세요!! 질 수축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요가썜이 알려주셨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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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pin 2017/08/15 22:36

    저는 제왕절개수술했는데, 사실 한밤중에 애낳고 그 담날 막 걸어다니고 그랬거든요.
    아프지도 않아서 '수술도 괜찮구먼 허허'했는데 소변줄 뺀 날 소변이 안나와서 고생했어요. 그 날 안나오면 다시 꽂아야 된다 하셔서 밤 늦게까지 홀로 병원 복도에서 미지근한 물 받아 하염없이 마셨었네요 ㅎㅎㅎ
    그리고 임신 후기에도 안걸리던 변비로 몇 달 고생했구요 ㅠㅠ 수술하고 내장들이 놀랬었나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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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아니고돼 2017/08/15 22:37

    저.. 출산의 고통은 잘 모르지만..
    수술 때문에 소변줄 꽂으려고 몇센치 넣었다가 미칠듯한 고통에 제가 물 안마시겠다고 참겠다고 그냥 수술 도중에 꽂으시라고 할 정도로 아파서 ㅜㅜ 진짜 소리지르고 울고 엄청 아팠습니다..
    그렇게 쪼금 꽂았다가 다시 빼낸 후에도 소변 볼 때마다 아파서 비명 질렀었는데..
    애낳는 고통과는 다르겠지요.. 근데 그 고통은 괜찮으셨나요? ㅜㅜ 저는 아직도 아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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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방울소리 2017/08/15 22:39

    좀 다른이야기지만요 ㅎㅎ
    저는 .... 자연분만이었는데.. 출산후 ㅋㅋ
    친정엄마와 남편이 단합!!! 해서ㅋㅋㅋ
    물도 개미 눈물만큼만 줬어요 ㅜㅠ
    오랜시간 안먹었는데 갑자기 먹으면 위장이 놀란다고 ㅜㅠ
    저 애낳고 그 산부인과 의자에서 내려오면서 간호사에게 처음 물었던게 저 이제 물 먹어도 되요??
    였을만큼 목이 미치도록 말랐는데..
    둘이서 일치단결해서 물 한모금 주고..뺏고 ㅠ
    한모금 주고 뺏고 ㅠ
    그때 생각하면 진짜 ㅜㅠ
    시간 흐르고 전화와서 소변 봤냐고 간호사가 물었을때 ㅋㅋ
    물을 거의 못마셨다고 하소연했더니
    그러면 안된다고 ㅋㅋㅋ 산모 엄청 배고프고 목마를텐데 물 안마시면 소변이 어떻게 나오냐며 마음껏 먹게 하라고 ㅜㅠㅜ
    그제서야 목마름을 채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얼마안있다가 시원하게 소변을 봤죠 ㅎㅎㅎ
    그때 생각하면 진짜 ㅋㅋㅋ
    안그래도 엄마가 아직도 이야기하세요 ㅋㅋㅋ
    그때 뭣 모르고 그래서 아직도 마음아프시다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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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만고양이 2017/08/15 22:40

    저도 애 낳고 3시간인가?? 그 시간동안 소변 못 봐서 소변줄 꼽았어요ㅠㅠ
    요의도 없었고 배가 빵빵하지도 않았었는데 꼽으니까 많이
    나오더라구요 ;;
    그런데 진짜 불편했어요ㅠㅠ 아프진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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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ㄹㅍㅇ 2017/08/15 22:44

    저는 자연분만하고 꼭 소변 봤는지 확인하더라구요
    이게 방광이 작아야 자궁도 줄어들면서 자리를 잡는다고..
    저도 결국 자연소변 안되서 줄을 꼽았습니다
    자연분만 경지에 이르면 거칠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소변줄 장착하기는 또 다른 멘붕이였어요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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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요하니 2017/08/15 22:46

    신기한데...소변이 왜 안 나오는거고 소변줄 끼면 왜 저절로 나오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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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용 2017/08/15 22:53

    전 옛날 사람이라 그런가 애 둘 자연분만했는데 소변줄 같은 거 꽂은 적 없어요.
    무통분만하면 꽂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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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대괄장군 2017/08/15 22:55

    역시 출산은 어마어마한 일이네요 ㄷㄷ
    포세이돈도 해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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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홍꽃무늬 2017/08/15 22:58

    저는  요실금으로 고생했어요ㅜㅠ
    나이 서른에 둘째 낳았는데, 둘째가 우량아였어서 그랬는지 아님 두번째 출산이여선지 요실금이 생기더라구요.
    화장실 가야겠다~ 생각하고 일어나는 순간 줄줄 흘러버리고ㅠㅠ
    멈추고 싶은데 멈출수도 없고ㅠㅠ
    처음에 너무 창피해서 서서 엉엉 울었어요 링거 달린
    폴대 잡고 ㅠㅠ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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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뱀디 2017/08/15 23:18

    신장결석 보유자입니다.
    원래는 쇄석으로 깨는데...2008년경 돌이 너무 큰게 발견되서(직경 2cm) 쇄석이 불가..
    요관 내시경 삽입으로 깨는데도 안 깨져서 결국 옆구리 복강경으로 찢어서 빼냈는데요..
    위와 같은 시술을 하면 소변줄을 무조건 끼게 됩니다. 이틀 끼고 있었는데
    솔직히 말해서...제가 지금도 돌 몇개가 더 있어서 어떻게든 해야 하는데 그냥 돈 더 쓰더라도 쇄석으로 깨고 있어요..
    그 소변줄 꽂는게 너무 힘들어서요...
    오줌이 하루종일 마려운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술하는 방법을 선택하실 수 있다면 왠만하면 소변줄 안 꽂는 방식으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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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통사고17510 2017/08/15 23:36

    헐,, 이렇게 또 출산의 공포는 커져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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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멀테라피 2017/08/16 00:56

    주변에 출산하신분들이 수박이 나온다고 생각해.. 이러면 아 아프겠다 하는 흐릿한 상상만 있었는데.. 지금 육아게 글 보고나니.. 출산이 이렇게나 고통스러운건지 몰랐어요ㅠㅠ 애 낳기 싫어질정도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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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송이님 2017/08/16 01:15

    저는 진통 중에 간호사가 소변줄 꼽는다는말에 그냥 누워서 싸겠다고; 간호사한테 싸버렸어요ㅜㅜ (진통땜에 제정신이아니였어요ㅠㅠ)그정도로 소변줄꼽는고통이 두려웠는데..
    꼽을때도아팠지만  빼고난후 후유증이 두달을가더라구요.. 회음부는 한달정도면 통증이그럭저럭사라지는데
    소변줄후유증은 정말...ㅠㅠ
    삶의질이 떨어지고 고통스러웠어요..ㅜㅜ
    어떻게 견뎌낸건지 내자신이대견함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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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베리치케 2017/08/16 01:20

    전 첫애가 예정일 지나고도 나올 기미가 없어서 유도분만 했는데 진통 13시간 해서 낳았아요. 낳고나니 애가 4.26키로,,,,ㅜㅜ 분만하고 나서 4시간 이내에 소변 봐야된다해서 3시간 지나고 일어나다 그대로 쓰러져서 수혈받고 소변줄 꼽고 있었네요 ㅜㅜ 분만하먄서 출혈이 좀 있었나봐요.. 소변줄 반나절만 꼽고 있는데도 왜 그리 불편한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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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뽁 2017/08/16 01:25

    아..저도 애기낳고 병실로 옮기면서 간호사가 몇시간 내에 소변 못보시면
    꼭 얘기하시라고 했던거 기억나네요;;;;
    전 그때 구역질 계속 하고 정신도 없어서 이유도 못 물어봤는데
    그땐 뭐 맹장수술 방귀처럼 밥을 못먹게 된다거나 그런거 생각했다는 ㅎ
    다행히 점심시간 전에 소변을 보고 배가 너무 고파서
    아 밥 먹을 수 있겠다고 정말 좋아했던거 기억나네여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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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vQueen 2017/08/16 01:45

    아....ㅎㅎ 전 빼낼때 두 번 최종 한 번 총 세 번 꼽아본건데(마지막엔 줄 연결) 이미 얼얼한 상태라 처음에만 악 하고 말았었어요. 그 보다 소변 못보는 고통이 너무 컸기에ㅜㅜ 상상을 초월하더라구요.
    근데 원래 임신전엔 자기전에 보고 자는동안 화장실 가려고 깨본적 없었는데 출산하니 일상이네요. 방광의 입지가 좁아졌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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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탈로그 2017/08/16 02:14

    저도 척추마취한 적이 있었는데... 마려운데 어찌나 안나오던지.. 링거때문인지 소변봐도 계속 나오는....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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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은호롤로 2017/08/16 02:34

    저는 제왕이었는데 ㅋㅋ 척추에 마취하는것도 무서웠고 배를 가르는것도 무서웠는데 소변줄끼는게 제일 무서웠던거같아요 ㅠㅠㅋㅋ 수술방 들어가기전에 소변줄은 마취한 뒤 꽂아주세여ㅜㅜㅜ 했던 기억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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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달타냥 2017/08/16 02:50

    전 제왕이었는데 소변줄 꼽을때 하나도 안아팠어요. 엄청 아프다 해서 무서웠는데 오히려 안아파서 신기했던.. 뺄때는 아랫배의 고통이 너무 커서 못느낀거 같아요. 무통이 안들었거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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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낙도 2017/08/16 03:14

    마눌 옆에서 머리 끄댕이 잡힌 남의 편임다
    지금은씨  남의편이여...
    첫째 배아파서 나더니..  신랑 대머리 만듬..
    둘째는
    죽어도 배째나넹...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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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낙도 2017/08/16 03:17

    혹시 마춤법  물고충 은 꺼지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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