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식구가 늘었습니다.

6D에서 RP로 기변하면서
앞으로는 '가볍게 단촐하게 다니자'고 결심했는데
어느샌가 바디는 R8로 바뀌어 있고
렌즈도 하나 둘씩 늘어서 이 모양이 되었습니다.
1. RF 24-105mm F4L - RP와 함께 구매하여 제일 오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녀석입니다.
정말 부족함이 없는 만능렌즈이지요.
2. RF14-35mm F4L - 올레길, 둘레길 다닐 때 제일 많이 마운트하고 다니는 렌즈입니다.
14미리라는 엄청난 광각이면서도 나름 왜곡보정이 잘 되있고, 가볍습니다.
화질과 색감은 엘렌즈 답습니다.
3. EF70-300mm F5-5.6L - 망원렌즈 중에 제일 애정하는 렌즈입니다.
300mm 까지 커버하며 화질도 준수합니다.
무엇보다 가볍고 컴팩트하여 활용도가 높습니다.
4. EF 24mm F1.4L - 최근 RF 24.8을 방출하고 다시 들인 렌즈입니다.
DSLR 쓸때 최애 렌즈였습니다. RP로 기변하면서 방출했고, 그 맛을 못잊어 RF 24mm F1.8을 영입했는데...
너무 이사벨투렌즈와 비교가 되었습니다.
동일 조리개를 써도 배경흐림의 느낌이나 색감 모든 면에서 아쉬워
결국 방출하고 이사벨투를 재영입했습니다.
어댑터를 쓰면서 좀 무거워지고 길어졌지만 그냥 24-105렌즈와 비슷한 무게와 크기라서
그런데로 견딜만하고 만들어주는 결과물이 모든 것을 감내하도록 만듭니다.
4. RF 35mm F1.8 - 35mm 화각이 저하고는 안맞아서 방출했었는데... 최근 다시 들였습니다.
정말 가볍게 렌즈 하나 딱 마운트 하고 나가기에는 이만큼 만능도 없는 것 같습니다.
실내, 실외, 인물, 풍경 다 가능합니다.
5. RF 50mm F1.8 - 컴팩트하고 가벼운 표준이라 발매일에 구매했는데... 활용도는 제일 떨어집니다.
그런데 또 없으면 아쉽습니다.
RF 50mm F1.4가 컴팩트하고 나오면 기변의사가 있습니다.
6. 삼양 RF 85mm F1.4 - 조선만두, 삼양만두라고 불리는 녀석입니다.
가볍고 화질 준수하고 좋습니다.
구하기는 어렵지만 85mm 서드파트에 이만한 대안이 있다는 것이 그나마 감사한 일입니다.
가끔 혹시나 바디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렌즈 구동이 안될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최신 캐논 미러리스 바디에서는 제대로 작동을 안한다고 하는데 다행해 제 R8에서는 잘 구동됩니다.
이외에 서브로 R10, RF18-150을 사무실에 두고 다녀서 사진에 넣지 못했습니다.
R10, RF18-150은 서브로서는 넘치는 성능과 기동성을 보여주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요즘 갑자기 장비병이 들었는지 이리저리 다른 것들도 바꾸어 써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단렌즈가 늘어나면서 RF 24-105 마운트 횟수가 급격히 떨어져 이걸 팔아 재정을 마련한 뒤
70-300을 RF 70-200 F4L로 바꾸어볼까,
아니면 조선만두를 만투나 손만두로 바꾸어 볼까 고민중입니다.
사진은 안찍고 장비 바꿀 생각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