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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an 문의드립니다

예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언젠가는 꼭 소유하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러 이유로 인연이 닿지 못했었습니다. 파노라마카메라입니다.
매물 구하기도 쉽지않고 디지털만 접하다가 필름을 대하기란 여러가지 불편하고 힘든일 처럼 느껴졌었죠.
후지 Tx시리즈를 찾았지만 xpan 1세대를 구할 기회가 생겼는데
45mm렌즈만 있는 상태입니다. 릴리즈마개도 없고..외부 사용감은 있지만 칠벗겨짐은 없어 보입니다.
희귀성때문인지 상당히 비싼 몸값을 가지고 있어보여요.
지금 xpan을 들인다는 것이 어떤 기회?의미?를 상징하는지 여쭙고싶습니다. 혹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다던지...(필름생산의 단종? 같은)
아니면 수리점 같이 as를 받을 기회가 국내에서 힘들다던지..
파노라마의 매력은 이미 십수년전부터 동경으로만 느끼다가 기회가 오니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댓글
  • 프립 2017/08/14 11:23

    Xpan은 사람으로 치면 참 매력적이지만 좀 까다로워서 연애는 OK, 결혼은 No 하는 배우자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지인에게 한 번 팔았다 그 지인에게 다시 샀습니다.)
    Xpan의 가장 큰 단점은 인화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 판 사람도 인화 때문에 팔았구요.
    저는 8*10 정도로 그다지 크지 않은 사이즈를 좋아하는 편인데도 좀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11R로로 해도 참 작거든요.
    요새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많이 보잖아요, 모바일에서 감상하는데도 좀 불편합니다.
    그리고 파노라마라는 것이 좌우로 넓게 잡히지만 제일 많이 쓰는 45mm라는 화각에서 상하는 사실상 표준렌즈와 비슷합니다.
    결국 프레임 구성에서 좌우로 얼마나 설득력있게 구성하는가가 관건입니다.
    가장 쉬운 것은 좌우로 긴 무언가를 찍는 것이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스스로 단조롭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프레임 구성하는 데서는 어떤 성장(?)이 있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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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Pro1]연두 2017/08/14 13:45

    제가 고민하는 그 이상의 답변을 써주셨군요.
    실질적인 고민과 풀어야 할 숙제같습니다.
    그렇죠. 남들이 찍어 놓은 사진들을 보면 쉽고간단해 보여도 나만의 화각을 구성하고자 한다면 얘기가 다를 수 있겠습니다.
    달리 생각한다면 장기간 장농행, 장식품으로 될 가능성도 있겠네요.
    중고로 나온게 가격도 쎄서 고민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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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i게바라 2017/08/14 13:10

    제가 알기론 현상 후에 컷하는것도 남달라서 현상소에 제대로 이야기 안하면 일반적인 6컷 길이로 잘라버리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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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립 2017/08/14 13:13

    아주 예전에 동네현상소에서 그랬을지 몰라도, 기본적으로 필름용지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3컷씩 잘 잘라줍니다^^;;
    그러고보니 스캔도 상당히 불편한 것이 단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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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Pro1]연두 2017/08/14 13:47

    스캔까지 모두 업체에 맡기는 소유주분도 많이 계신가요?
    스스로 할 생각까지는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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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립 2017/08/14 13:53

    저는 자가스캔을 해온지 오래되서 몰랐는데 Xpan으로 스캔하는데 돈 더달라고 하는데가 있더군요.
    (필름포럼에 얼마전에 글이 올아왔었으니 한 번 검색해 보세요)
    일반적으로 스캔을 자가로 하신다면 V700이나 V800이 제일 편하고 필름 전용은 오히려 불편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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