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살아 돌아온 닉엔

제 사진 장비 히스토리 중에 가장 지루하고 드라마틱한 일이 있었네요.
6월 19일에 아래 닉엔을 구입하고 멘붕
利尔님께서 쪽지를 주셔서 6월 말에 중국으로 이송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kodak_forum&no=167958
하지만, 두세달 가까이 중국 공항에 갇혔고
중국 연휴로 수리 받는데 한 달 남짓
우리나라 오는 데 알 수 없는 반송이 반복되어서 또 한 달
결국 利尔님 지인 편으로 지난주 금요일에야 도착.
꼬박 5개월이 넘게 걸렸네요.
그 사이 배터리도 뻗어서 오늘 태극X기에서 리필하고 왔네요.
코닥 초보가 겪을 수 있는 일은 이 녀석이 모두 겪은 것 같아요 ㅋㅋㅋㅋ.
이제 아예 뻗을 때까지 쓰려고 합니다.
(그 사이 다른 장비는 모두 정리했거든요.)
공항에서 빼내느라 서류 준비해주시고,
연휴와 계속되는 반송으로 여간 귀찮은 게 아니었을 텐데
지인 통해 완벽하게 보내주신
利尔님, 감사합니다!
진공 상태에서 작업하는 게 아니라서
어쩔 수 없이 먼지가 쬐큼 보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대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