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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해줄수 있는게 없네요

친한 고등학교 동창 녀석이 있는데
나름 고등학교 졸업 후 잘 나가는 회사 취직해서 여자 만나 결혼까지 하고 아이들 둘 나아
잘살고 있는데 문제가 터지더군요.
문제는 양쪽 집안이 반대하는 결혼을 무릅쓰고 해서
양가 지원 없이 조촐하게 식 올리고 양가 부모와 거의 의절 상태로 15년 가까이 살고 있는데
지난달 와이프가 유방암으로 사망하자 충격에서 해어 나오질 못하더군요.
한동안 전화를 받지 않아 집에 가보니 애들은 방학이라 집에서 동창 놈 눈치 보면서 지내고
동창 놈은 술에 쩌러 구석에 박혀 동태 같은 눈으로 절 바라보는데 어떡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아이들 여자아이는 중2 남자아이는 초4라 아직 엄마가 필요한 나이라 신경 써야 하는데
양가 부모님들은 의절 상태라 그런지 신경을 전혀 안 쓰는 모양인 것 같아 걱정되더군요.
일단 두 아이 데리고 나와 밥부터 먹이고 간단한 짐 챙겨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나마 와이프가 당분간은 신경 써준다고 해서 다행인데
동창 놈을 어떻게 해야 할지 ㅜㅜ
이걸 어떻게 극복하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경험 있는 분 있나요.
경험담 좀 들려주세요...
아이들 오고 전 오늘부터 거실에서 생활합니다.
고1인 아들놈에게 같이 자자고 하니까 싫어하네요. ㅠㅠ

댓글
  • 미래를바꾸자 2017/08/11 19:37

    어휴...자식 생각해서라도 기운을 빨리 차려야할텐데..큰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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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그디 2017/08/11 19:39

    감사합니다. 정말 기운차리길 바랍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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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반자 2017/08/11 19:37

    좋은 친구분 두셨군요.. 그 친구분은...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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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그디 2017/08/11 19:39

    생각보다 좋은 친구는 아니고 좋은 술친구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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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과슬픔 2017/08/11 19:38

    로그디 님 친구분이니 끝내는 이겨낼껍니다.
    친구가 이렇게 신경쓰고 도와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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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그디 2017/08/11 19:40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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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118d 2017/08/11 19:39

    이토록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으니
    금방 털어내시고 일어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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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그디 2017/08/11 19:42

    감사합니다.. 그 친구가 꼭 이겨낼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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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자룡 2017/08/11 19:40

    와이프분도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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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그디 2017/08/11 19:43

    내~ 존경하고 사랑하는 와이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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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오카인드 2017/08/11 19:40

    안타깝네요....그래도 좋은친구 두셨네요 그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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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그디 2017/08/11 19:43

    감사합니다. 그 친구도 저에게 정말 좋은 친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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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끄 2017/08/11 19:43

    친구분이 먼저 걱정되네요, 전화 자주 하시고
    부모님한테 친구분이 먼저 전화 주시고
    기다려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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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그디 2017/08/11 19:45

    저도 그러고 싶은데 부모님 전화번호나 사는 곳을 몰라서요. 오늘 집에 가면 와이프가 아이들과
    이야기 좀 한다고 했으니 뭐라도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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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덜 2017/08/11 19:45

    대단하시네요 아이들 데려오는게 쉽지 않으셨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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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그디 2017/08/11 19:47

    와이프가 대단합니다. 저보다 와이프가 먼저 이야기 꺼낸 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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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거걱스 2017/08/11 19:48

    아이구 안타깝네요.
    양가가 대단하게 싸우면서 결혼하셨나보네요.
    저같은 경우는 친가가 반대했는데 와이프가 임신했는데도 불구하고 반대해서 해외에서 식올리고
    애낳고 둘째 낳고 국내에서 다시 결혼했네요.
    참 힘들었는데 많이 참고 참고, 와이프도 참고 또 참고, 해서 양가 감정을 추스려서 지금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왠만하면 양가가 그렇게 의절하고 15년동안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내막이 궁금하긴 하네요.
    친구분도 의지하나 할곳이 없이 저런 상태면 정말 정신이 나갈것같아요.
    정말 힘드실것같습니다.
    너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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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그디 2017/08/11 19:54

    힘든 시간을 보내신 적이 있으시군요. 친구 놈 정말 힘들어 하는데 뭘 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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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꾸얌 2017/08/11 19:55

    훌륭하신 친구분입니다.
    친구분도 걱정이지만 애들이 걱정이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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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그디 2017/08/11 19:57

    감사합니다... 제 친구도 저에겐 훌륭한 친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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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odori 2017/08/11 19:57

    안타깝네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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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그디 2017/08/11 19:59

    저도 안타까운데 해줄 수 있는 게 없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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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mation 2017/08/11 20:03

    글쓴분복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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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그디 2017/08/11 20:08

    감사합니다. 저보다 친구놈이 복 받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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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3]키작은소년 2017/08/11 20:04

    아무리 반대한다고해도 결혼하고 아이들 낳고 잘사는거보면 풀릴법한데..거기에
    한쪽은 딸 한쪽은 며느리인 친구분 와이프까지 사망한 상태인데 양가가 전혀신경안쓴다는게... 양가 다 뭔가 엄청난 집안들인가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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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그디 2017/08/11 20:09

    자세한 이야기는 저도 모릅니다만 한동안 끊임없이 싸우는 통에 그리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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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몽이 2017/08/11 20:07

    멋진 와이프를 두셨군요~
    신은 인간이 감당할만한 시련을 준다는데도 너무 가혹하네요
    생전 금술이 좋아 더 힘들어 하시는거 같습니다
    아이들 챙기는것만으로도 친구분은 큰힘이 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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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그디 2017/08/11 20:11

    감사합니다. 친구 놈 시련이 빨리 끝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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