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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에 여친이 좀 다시 보여요...

여친이 최근에 개인적으로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사 문제)

평소에 짜증이 나면 상대방을 배려 하는데에 있어서 조금은 아쉽다..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어제 여친의 한 마디 때문에 상처 아닌 상처를 받게 되네요...

사실 들어보면 쉽사리 지나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제 상식선에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게 문제죠...

여친이 바로 어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사를 시작하고 움직이게 되면 여기 저기 신경 써야 할 것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여친이 이런 저런 상황에 신경도 곤두서있고 조금 예민 해져있는 상태였어요.
저야 뭐 옆에서 열심히 이삿짐 날라주고 제가 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도움을 주려 노력 하고 있었고요.

헌데 옆에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며 힘들어 하길래, 제가 분위기 전환도 하고 스트레스도 좀 풀어주려 
"우리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이렇게 머리 싸매고 있어봐야 나아지는건 없을테니까 오늘 있을 이사도 으쌰으쌰 하자!" 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했는데 여친이 거기에 대고 "응, 도움은 정말 하나도 안되지만 일단 고마워." 라고 하더라고요.

위로 해주려 하는 사람에게 아무리 위로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그걸 겉으로 드러내며 도움은 하나도 안된다고 말하는게
제 상식선에서는 이해 되지 않았지만, 뭐 당시에는 여친이 짜증도 나 있을 때고 스트레스도 받았을테니까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뭐 여찌저찌해서 이사 문제가 무사히 잘 해결되고, 여친이 스트레스 받던 문제들도 잘 마무리 되어서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
제가 "후아~ 오늘 걱정했던 것들이 잘 해결되서 다행이다! 오늘 일들 내일 친구들한테 썰 풀어도 되겠는데?ㅎㅎ" 라고 하니까
여친이 "아니 그냥 얘기 안할라고, 뭐 말해봤자 말로만 위로 해줄 뿐이지 정작 실질적인 도움들이 되진 않을테니까." 라고 하더군요.

이걸 듣곤 제 선에선 여친은 뭔가 꼭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야 위로가 된다고 생각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제목에서와 같이 확~ 정이 떨어졌다거나 한건 아닌데, 뭔가 우리는 또 이렇게 다른면들이 있구나...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이런면도 있었구나 싶은 생각에 사람이 조금 다시 보이기도 하고 말이죠.

그냥 쉽게 지나칠수도 있는 문제를 가지고 제가 깊이 생각 하는거겠죠 이거?
댓글
  • Rosy 2017/08/09 03:46

    보통은 남자들이 이성적이고 실질적인 사람이 많다고 들었는데...
    여자분께서 그러신 것 같아요!
    이 부분에서는 나중에 따로 말씀을 나눠보시는 건 어떨까요?
    나의 대화 의도는 이런저런 부분이었는데, 너는 이렇게 대답을 하고 받아들여서 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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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10:06 2017/08/09 05:18

    잘못된건 아닌데 안맞는다고 느껴지실 순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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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MLEE 2017/08/09 08:09

    예민하셔서 그러실수도 있겠지만 그런일들이 반복되면 지치기 마련이죠
    상대방 입장에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시고, 적어도 애인 눈치보며 이야기하게되는 그런 연애는 서로의 미래를 향해 나가는데 걸림돌이 될수도 있더라구요
    모쪼록 적당한 타이밍에 대화로 잘 풀어가보시는게 좋을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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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멀테라피 2017/08/09 11:00

    제가 비슷한 일로 남자친구랑 몇 번 다퉜거든요. 제가 평소에 무슨일이든 긍정적으로 좋게좋게 생각한다는 평을 주변사람들한테서 꼭 들어요. 그렇지만.. 그렇게만은 해결이 안되는 일이 분명히 있잖아요. 저도 무슨 일이 생기면 해결하려고 굉장히 오래 고민하고 스트레스도 받고 예민해집니다. 그러면 다른 대화에 집중이 안되고 생각 할 시간이 필요하고 기분이 다운돼요. 평소와 다르게 흥이 안납니다. 이건 사람이면 누구나 다 당연한거라고 생각돼요. 그래도 회사에서는 내가 기분 안좋다고 주변사람들한테까지 피해를 줄 수는 없으니 일하는동안에는 티 안내다가 퇴근하면 기분이 급격히 나빠집니다. 제가 침울해하니 남자친구는 위로한답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하는데 전 그 말을 들으면 화가 납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머리 싸매고 고민하는 일을 같이 걱정해주는게 아니라 그냥 좋게좋게 생각해~ 하고 넘어가려는걸로 보이고 정말 도움이 하나도 안된다고 생각되거든요. 진짜 갑갑해요. 이런일로 남자친구와 여러번 다툰 후 느낀게 제 남자친구는요 *여자친구와 같이 기분좋게 보내고싶은데 퇴근 후 만난 여자친구가 기분이 좋지않다. 여자친구의 기분을 살려주고 같이 기분좋게 보내고싶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 힘내! 라는 애교섞인 위로의 말을 건넨다. 근데 여자친구 기분이 더 나빠졌다. or 그래도 여자친구의 기분이 안풀린다. 나까지 기분이 안좋다.* 이렇게 되는거에요. 난 이렇게 니 기분 풀어주려고 노력하는데 넌 왜 계속 기분나빠해? 이거에요. 근데 문제는 긍정적으로 생각해!! 힘내!! 라는 밝은 말을 들어서 기분이 좋아지는게 절대 아니거든요. 왜냐면 내 고민은 끝나지않으니까. 진지하게 물어봐주고 들어주고 같이 고민해주는 사람도 없고 혼자 끙끙 앓는 와중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니 답답해지는거죠. 내 상황을 이해하기는 하는건가? 내가 이렇게 기분이 안좋은데 어떻게 기분 좋게 있으라는건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이 정말 날 위해서 하는 말인가?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해결 될 일이 아닌데?? 그 순간 갑자기 기분이 더 나빠집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될 일이 아니지않느냐, 그럴바에 그냥 아무말도 하지말고 날 가만히 놔둬라 라고합니다. 그리고 비슷한걸로.. 남자친구는 제가 화가나면 애교로 풉니다. 제가 왜 화났는지 왜 기분이 안좋은지 깊게 대화하기보다 그냥 애교로 기분을 풀어주려고 하거든요. 근데 저는 남자친구가 기분이 안좋으면 기분 안좋아? 오늘 무슨 일 있었어? 혹시 내가 ~ 해서 기분이 안좋아? 하면서 왜 기분이 안좋은지 원인을 찾고 제가 사과할건 사과하고 챙겨주거나 애교부려서 기분풀어줍니다. 이게 너무 달라서 꽤 다퉜어요. 서로 다른거 이해하고 다투지않기로했는데 그 뒤로는 별 일 없어서 어떨지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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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만골라서함 2017/08/09 11:48

    말 졸라 싸가지 없이 하네.
    스트레스 지가 받지 내가 받았나 지 스트레스 받는걸로 남까지 피곤하게 하는 종류네요.
    저거 성격인데 평소에 연애에는 별 영향 없나요?
    뭘 선택하거나 어디 가거나 지가 맘에들지 않은걸 하게되거나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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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삵 2017/08/09 13:03

    공감능력 장애라던지
    어떤 결핍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같이 느껴지네요.
    저라면 오만정 다 떨어져서 안만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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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tolemaios 2017/08/09 13:22

    여기에 올리신 내용만으로는 다 단편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으니까
    댓글에 너무 좌지우지 되지 마시고 예쁜 사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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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챱챱웅챱챱 2017/08/09 13:23

    너무 많이 힘들고 지치면 "힘내"라는 말에 위로도 공감도 안되고 짜증만 날때도 있더라구요.. 여자친구분이 심적으로 좀 지치신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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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청난일 2017/08/09 13:24

    글만 봐서는 모르겠지만
    남자친구분은 참 좋은분인듯... 같이 짜증날 법도 한데
    긍정적인 이야기해주고 .. 저런 분 잘없는디..
    여자친구는 요즘 많이 예민한가봐요~ 사람이 스트레스 받고 예민해지면
    뭔소리를 해도 고깝게 들리고 삐딱선타기도 하거든요
    그럴땐 빵집에가서 달달하고 탄수화물 듬뿍 든애를 사먹이세요
    천사 강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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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려좀주세요 2017/08/09 13:24

    인성이 보이는데...
    피곤하시것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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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식이네감잩 2017/08/09 13:25

    스트레스 너무 심하면 막연하고 대책없는 위로도 성가실 때가 있긴 하더라고요
    나중에 대화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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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신보면욕함 2017/08/09 13:28

    진짜 죽을만큼 힘든 사람한테 '힘내 잘될거야'라는 말만큼 쓸데없는 말은 없긴 하지만
    뭐 심각한 고민도 아니고 이사 스트레스로 저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건 엄청 안좋아보이긴 함
    이사 두번했다간 쌍욕 나오겠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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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벨 2017/08/09 13:28

    사람이 일시적으로 티를 낸것이 조금 컸던 느낌이나네요
    저도 이사할 때 진짜 오만따만짜증이 다 났었는데
    이럴땐 시간이 지난 후에 이야길 꺼내보심이 제일 좋을것 같아요!
    사과라도 받으면 응어리가 풀어지지 않겠어요? 혼자 안고 있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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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뀨까꺄 2017/08/09 13:30

    심적으로 너무 힘들면 긍정적으로 하자! 이런말이 더 듣기 싫을 때도 있더라구요..ㅠㅜ 차라리 그냥 말없이  꽉 안아주는게 위로가 됐었어요 전ㅋㅋㅋ
    그거랑 별개로 여자분 말하는게 너무 배려심 없으시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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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힐유저 2017/08/09 13:31

    남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같이 있는 내내 스트레스를 만듭니다.
    어쩌다 실수로 한번은 모르겠지만 (뭐 그것도 아니지만) 그게 아니라면...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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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따윌하고 2017/08/09 13:31

    도움은 안되지만 정말 고마워?..저라면 정색할꺼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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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멋쟁이 2017/08/09 13:32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저래도 되나요?
    살면서 항상 좋은 일만 있지 않을텐데, 그럼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저럴텐데요..? 작은 문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여친분만 짜증난 상황이고 님은 여유로워서 받아줄까 고민이라도 하죠... 둘다 짜증나는 상황에서 저런 말 들으면, 이런 고민할 여유도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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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졓아 2017/08/09 13:37

    응 도움은 안되지만 고마워는 내기분좀 풀어달라는 뜻 아닐까요?
    근데 저같아도 좋게말했는데 이런 답이 돌아오면 기분안좋아지고 신경쓰일것같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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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ndtest 2017/08/09 13:39

    힘들때 사람의 본래 모습이나 가치관이 더 잘 나타나죠. 세상 좋고 하하호호할땐 누가 안좋은 사람이겠어요. 그런 모습 보면서 이 사람과 오래 같이할 수 있는지, 나랑 맞는지 알게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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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아리랑 2017/08/09 13:41

    피곤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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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잿더미처럼 2017/08/09 13:43

    여자분 입장에서 미루어 짐작해 볼 때
    '힘들어 죽겠는데 뭔 도움도 안되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야...짜증나게...'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하신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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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자벨 2017/08/09 13:45

    남자친구 분이 이사하는 일에 마냥 손놓고 있다가 말로만 힘내자고 한 것도 아니고 팔 걷어가며 같이 힘써줬는데 그 앞에서 도움은 안되지만 고마워 라니 이건 성향 차이가 아니라 예의의 문제 아닌가요
    저 같으면 사과를 받거나 아님 이런 마인드의 사람과 계속 함께할 수 있을지 심도 깊이 고민해볼 거 같은데요
    단순한 다름의 문제가 아닌 기본 마인드가 굉장히 자기중심적이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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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fdfafda 2017/08/09 13:47

    이건 실리를 따지는 사람이 아니고 그냥 오만하고 예의없는 사람으로밖에 안보이는데? 남중 남고 공대트리탄 뼈까지 이과생도 저렇게는 말 안해요.. 논리적이고 실리를 따지는거랑 예의없고 오만한거랑은 다른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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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티 2017/08/09 13:49

    장담합니다 결혼하면 이문제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잘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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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만골라서함 2017/08/09 13:54

    글 다시 읽었는데 작성자가 너무 다 받아주는거 같다고 느껴짐. 저 이사 관련만아니고 평소에도 짜증나면 저런다는거 보면 짜증난다-남친이 달램-다다다다다-그래도 달램-달래주니까 더 다다다다 이러고 스트레스 해소 하는거 같은데
    이 사람이 나 풀어줄려고 해주는구나 하고 짜증나도 티안내거나 풀려고 노력하는사람이 있는가하면
    풀어주고 받아주는 사람있으면 더 하는 사람도 있는데 여친은 후자같음
    저 이사 건만 이어도 억지로 이해가 될까 말까이긴한데 평소에도 그런다는거 보면 그냥 작성자가 너무 평소에도 다 받아주고 있는 연애가 아닌가 하고 궁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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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aredsoul 2017/08/09 14:00

    제가 꼬인걸수도 있는데 보통 중요한 관계에서 저렇게 말하는건 하나더라구요
    니가 무언가를(보통 재화겠죠) 를 더 쓰면 우리가 이렇게 고생 안해도되는데 넌 말로만 그런다.
    자기 일은 자기가 해야됩니다. 왜 이사하는데 남편도 아니고 남자친구가 나서서 도와줘야되나요?
    자기가 힘들었으면 포장이사 불럿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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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cellency 2017/08/09 14:03

    여친 : (아 ㅅㅂ 졸라 짜증나. 난 어디 까페가서 쉬고, 남친이 나 대신 알아서 다 해줬으면....)
    남친 : 우리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자!
    여진 : (ㄴㅁ) 하하 그래 (순간 본심 나옴)도움은 안되지만 (그래도 좋은 말에 쌍욕하는 싸이코로 보이면 안되니까)일단 고맙다.
    뇌피셜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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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크넬프 2017/08/09 14:03

    저도 동감만 하는 식의 위로는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위로하려는 성의를 봐서라도 고맙다고 하는게 맞죠.
    사람이 정말로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 지 모른다면
    그저 힘내라고 밖에 못할때도 있기 마련인데..
    전 여친이 고민이 있을때 정답을 내놓는 식의 위로는 싫어하면서
    그렇다고 힘내라고 말하면 '나는 힘내라는 말이 싫다' 라고 해서
    정말 난감했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면..너무 받아주기만 하는 연애는 역시 좋지 못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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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tupstandup 2017/08/09 14:06

    얼마나 연애 하셨는디, 평소에는 어떻게 하셨는지 몰라서 선뜻 얘기드리기 뭐하네요. 여친분이 매~우 힘드셔서 글쓴 분께 평소처럼 대하기도 힘들 수 있다 생각해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서운하신 거 같은데 그래도 ‘난 너 생각해서 이러는 데, 니가 이럼 안되지’ 이런 감정은 이 상황에 도움되지 않을 거 같아요. 이쁜 연애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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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성 2017/08/09 14:16

    오만적이고 인성이 참... ㅋㅋㅋ
    행복하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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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비어스 2017/08/09 14:20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도와주러 온 사람앞에서 저러는건 좀 그렇죠..
    '도움은 안되지만 고마워' ???이게 말이야 방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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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야오 2017/08/09 14:24

    어...저같아서 쉽사리 말을 못 하겠네요 제가 꼬인성격인거같은데 저는 제가 너무너무 힘든 상황일때 저렇게 긍정적 낙천적으로 힘내라는 식의 위로를 들으면 하나도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약만 오르는 느낌? 그런말을 누가 못 해서 안하고있나...그니까 어떻게해야 이걸 빨리 해결하냐고 이런 생각 들어서 응..오키오키 이정도 대답밖에 안나와요..정말 너무너무 짜증나면 그래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될까^^? 그래서 해결책이 뭐야? ㅎㅎ 이렇게 되묻곤해요 실질적으로 필요한게 그거니까...이런식으로 상처를 많이 주나봐요 진짜 안 좋은 마인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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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랑세아크 2017/08/09 14:48

    박카스 광고 같은 위로는 정말 짜증이 나죠!!!
    그래도 도움이 하나도 안되는 위로를 듣게 되었다면
    차라리 구체적으로 이거이거를 도와줘 라던가
    이게이게 필요하다 라고 말하는게 낫지....
    거기다대고 정색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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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 2017/08/09 14:55

    1. 도움이 되고 싶은 '진심'을 인정하더라도, 상대의 형편이나 마음에 대한 '공감'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2. 사람들 성향에 따라서 실질적으로 도움 안되는 공허한/입에발린/얄팍한 말들을 무지 불편해할 수도 있습니다.
    -> 안그래도 걱정되고 예민한 상태에서, 잘못하면 "야 xx 너는 이상황에서 그런 말이 나오냐?" 라는 험한 말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걸 꾹꾹 눌러 참아 순화해서 나온 말이 "응, 도움은 정말 하나도 안되지만 일단 고마워."일 수 있습니다. 어쩌면 비슷한 상황을 여러 번 겪으면서 체념하게 된 결과일 지도 모르구요.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다는 말씀이 아니니 오해 마시구요.
    두분의 상황 인식과 해결방법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시고 대화를 통해 거리를 좁혀 나가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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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니레몬 2017/08/09 15:19

    헤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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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테레즈 2017/08/09 15:23

    근데 위에 공감해주신 분들이 들어주신 예는 전부 정말로 '말로만' 그럴때 아닌가요? 특히 그 말 자체보단 내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대충 때우려는 태도가 싫은거죠.
    근데 작성자님 올리신 글로만 봤을때 현재 여친분의 고민거리는 '이사'인데, 작성자님은 직접 도와주러 오셨잖아요. 애인이 도울 수 있는 선에서 이거보다 더 도움이 될 수 있나요? 그런데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려는 애인에게 예민하게만 굴고 북돋아주려는 말에 '도움 하나도 안된다'라니... 고맙다는 말은 자기도 아차 싶어 붙인 말이던지 비꼬는 말인거 같아서 의미 없는거 같고요.
    그냥 작성자님 배려에 너무 익숙해져서 필터링 없이 막 뱉는거 같은데요. 예민한 상황에서 그런 말이
    순간 기분나쁘게 들릴 수 있긴 한데 보통은 도와주러 온게 고마워서라도 저렇게 말 안하죠.
    사람은 잘해주면 본성이 드러난다고 하죠. 좋은 사람이면 똑같이 잘해주려 할것이고 아닌 사람이면 당연하게 생각하고 소홀하게 할것이라고...
    생각 잘해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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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지늅늅이 2017/08/09 15:27

    저렇게 예민하고 비꽈서듣는건 사람마다 다르니까 그럴수 있다고 하고, 여기 리플단 사람들도 그렇고 예민할때 실질적 도움안되는 조언 하면
    약오르기만 하다고 하는 분들도 있듯이 그런생각 할 수도 있지만, 상대방이 날 약올릴려고 하는지 아닌지 정도는 판단이 되면
    그걸 입밖으로 꺼내는건 성인으로써 당연히 가려서 해야하는거 아닐까 싶네요.
    저만해도 글쓴이의 남자친구같은 마음일때도 있고 여자친구분의 마음일때도 있고 기분에따라 바뀌는 편인데, 아무리 스트레스받아서
    주위에서 위로하는것도 다 같잖게 들릴때 있어도 그걸 입밖으로 꺼내진 않아요. 걍 속으로 혼자서  참 긍정적이네들.....내상황 아니니까 저러지...
    이런식으로 생각은 하더라도 입밖으로 꺼내진 않는데, 저건 이해 성격의 문제가 아니에요. 배려심없는거고 영성지능 떨어지는거에요.
    근데 저걸 어케 대화로 풀어요. 나 예민할땐 니가 위로해봤자 너한테 비아냥 거릴꺼니까 미리 이해해줘 내성격이야. 이렇게 양보할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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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맛나는세상 2017/08/09 15:48

    평생 짜증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때마다 이런다고 생각하면 언제까지 받아줄수 있을지
    거기다 벌써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기 시작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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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콩떡 2017/08/09 16:40

    저건 이성적인게 아니고
    걍 싸가지가 없는거에요 오홍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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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gdad 2017/08/09 16:55

    제가 겪은 사람도 ㄱ 자기는 항상 보통사람들 보다 더 이성적이라고 하던데 제가 보기에 상대방한테 그렇게 반응하는건 이성적인게아니라 배려를 못하는거더라구요.
    난 실질적으로 쓸데없는 조언은 싫어 어차피 도움안되는 감정적인 조언따위 왜하냐 그러는 인간이면 그냥 혼자 살아야죠. 애초에 정말 이성적인 인간이라면 연인이라도 그런 힘든소리를 안하는데,  기껏
    생각해서 위로해줬더니 도움안된다하면 앞으로도 여자친구분과 그런 관계는 못된다는거죠.
    한번 대화를 나눠보세요. 나는 네가 감정적으로 공감해주면 좋겠는데 넌 그런게 이해안되냐 했을때 여자친구분이 작성자님을 이해못하면 불편해도 원래 그런사람이구나 하고 살아야죠. 아니면 여자친구분이 억지로라도 맞추려는 노력을 하던가, 둘중 하나는 되야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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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콘~* 2017/08/09 16:59

    본인의 곁을 항상 지켜주는 사람의 소중함을 모르네요.자신의 주변사람은 자신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람이 아닌,그냥 곁에 있는것만으로도 소중한 사람인데요.
    말한마디가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이게 가능한 일인가? 저자신에게도 되물어봅니다.
    짧은 글로 판단한다는건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지만,한마디의 말에 실질적인 도움을 말하는거 보니 정말 어떤 실질적인 도움을 바랬나봅니다.
    가끔은 떨어져지내보는게 인간관계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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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윈의물고기 2017/08/09 17:02

    몇몇 사람들 말대로 위로의 말에 마음속으로 고마움을 못 느끼고 짜증이 날 수는 있어도 그걸 사람 앞에서 대놓고 비꼬면서 표현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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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istofer 2017/08/09 17:11

    아니 무슨 남친이 감정의 쓰래기통도 아니고
    짜증난다고 다 받아줘야함?
    왜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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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바칩 2017/08/09 17:34

    가끔 이런 사람 있는데, 전 되도록 안 엮입니다
    고마워할 줄 모르는거, 큰 문제입니다
    내 마음 딱 알아주고 거기에 딱 맞는 위로 해주면 좋죠
    근데 그게 욕심이라는 것도 알아야죠 사람이 텔레파시 가능한 것도 아니고 어떻게 다른 사람 마음을 100%이해하겠습니까...심지어 이해하고 완벽한 답을 하라니
    그냥 힘들 때 곁에 있어주고 얘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주려고 해주는 것만으로도 어찌보면 되게 특별한 일인데 그걸 모르고 저딴 식으로 대꾸하는 건 그냥 응석부리는거죠...
    그렇게 자기만 보고 주변이 안 보이는 사람은 인간관계에 이해가 부족하거나 참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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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랄염병하네 2017/08/09 18:17

    와..좀 나쁘네요..
    솔직히 별 도움 안되는 일이라해도 대놓고 저렇게 말하는건 상대방을 무시하는거라 생각되네요..
    배려가 넘 없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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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했던별 2017/08/09 18:59

    우왕 우리 와이프랑 똑같네요,
    다르게 생각하면, 흔히들 말하는 빈말에 겁나 시니컬 합니다.
    그럼 대화가 위축이 되고 뭐 그래요...
    여튼 힘내세요~~~~!(< 이런말을 와이프가 시니컬하게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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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진돼징 2017/08/09 21:32

    보통 이런경우 소시오패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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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나전화 2017/08/09 21:33

    4$ 아님?
    누구누구는 이사하는데 뭐 해줬다더라 이런거?.. 쩝 씁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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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선생L 2017/08/09 21:36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나 배려가 없는 사람은 주변사람까지 에너지를 뺏습니다
    말하나를하더라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뿜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사람들이 정말 매력적인 사람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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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ㄹㅂ 2017/08/09 21:40

    지가 이성적인줄 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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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sthome 2017/08/09 21:40

    견적 나오네요 위기상황에 처하면 자기밖에 모르는 부류입니다 지금은 작성자가 여유가 있으니 받아주는거죠 저런 사람과 어울리면 진짜 세상 피곤해집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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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코조아 2017/08/09 21:49

    헤어져라 어째라 말은 못할거 같고 또 해서도 안되는거 같아요.
    하지만 사람은 말이 참 중요해요
    폭언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을 알고 있어서 그래요
    정말 버티기 힘들어요
    여자분이 나중에라도 그런 언행에 대해 미안하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그런 말을 툭 던져놓고 새까맣게 잊어버린다면
    정말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사람은 딴거 안 보고 언행만 봐도 될 정도로
    그만큼 말이 중요해요 정말로요.
    진짜 잘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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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선생 2017/08/09 21:50

    힘들고 불편한 이사 니가 이삿짐 센터비 내주고 편하게 이사하면 안돼or이사 했는데 뭐 좀 안 사줘? 이거 같은데요... 이거 아니면 도대체 이사 도와준 남친에게 그런식으로 빈정댈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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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ita 2017/08/09 21:52

    보통 저런 사람은 남이 자신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만 생각하고
    자신이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는 전혀 생각 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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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알라 2017/08/09 21:52

    무례하고 오만하네요
    세상에 좋은 사람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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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맛배 2017/08/09 21:55

    여친의 태도를 합리화하려는 댓글이 또 있네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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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레알참트루 2017/08/09 21:56

    여자니 이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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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09 21:58

    저정도 말이면 아니 말이 아니고 비수구만~!!
    사람가슴 후벼파는 비수,,,,인데;;;;;
    신기하군요...그거까지 받아주는 글쓴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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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배진예 2017/08/09 22:00

    정서적으로 안맞으면 한쪽만 쭉 스트레스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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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saic 2017/08/09 22:02

    좀 부정적인 마인드인 사람같네요 특히 듣기좋은말은 그냥 듣기좋을뿐 아무돔도 안된다라고 생각하는거같은데 아직말의 힘을 모르는거같기도하고 말이 아무돔도 안되는거같지만 분명 힘이있는데 말이죠 부정적인말은 사람도 죽이는거처럼 그반대의 힘도 가지고있죠 저도 부정적인면이 더 큰 그런사람인데 일부러라도 좋은말하는게 필요하드라구요 세상살면서 더 느끼네요 크게 문제될꺼 없을꺼같지만 의외로 많이 지치게 합니다 뭐알아서 잘하시겠지만 여친분인생을 위해서라도 좀달라지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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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게유명인 2017/08/09 22:03

    다시한번 이야기해보고 미안했다 내가 너무 예민했다 이런 반응이 나오지 않는다면.
    고민해보셔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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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스코 2017/08/09 22:04

    사람이 스트레스로 바닥치면 아무리 가까운 사람도 못도와주고 말만 몇마디 하니까 이게 위로가 전혀 안되고 더 스트레스받아서 차라리 혼자 고통스러워하고 매사 부정적일때가있어요. 그냥 난 죽겠는데 세상은 잘만돌아가고 아무도 날 도울수도 없고 힘들어 죽겠어서 한탄은 나오는데 상황에서 못빠져나오고 그냥 버텨야되고. 거기다대고 괜찮아~좀더 열심히해보자~화이팅 뭐 이런 긍정적인 소리 하면 더 열받고요.
    저희 업계가 워낙...익숙해지기 전엔 다들 그런식.이라 함부로 위로 안하는편인데 혹시 이정도로 스트레스받으면 그럴수도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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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hdiddl13 2017/08/09 22:09

    첨엔 여친분이 너무하네 싶었는데요. 저도 넘 지치고 피곤하고 근데 쉴 겨를도 없어서 지칠 때 옆에서 위로랍시고 제일 친한 사람이 힘내! 라는 말할 때 짜증나던 기분이.  ㅜㅜ
    그냥저냥 아는 사람이라면 힘내!라는 말도 걍 고맙다 웃으며 받을 수 있죠.  근데 사정 잘 알고 쉽지 않은 거 아는 친한 사람이 그말밖에 할게 없나 싶더라구요. 걍 손 잡고 다독거려 주거나 힘들겠다, 잠은 좀 잘 자냐, 답답하겠다 공감만 해줘도 좋겠는데. 힘낼 수 있는 상황이면 진작 힘내지! 낼 만큼 다 내고힘들어서 지친 사람한테 또 힘내라고? 박카스라도 사주던가! 싶기도.
    그런 일이 반복되니 이 사람은 내가 힘들든말든 자기 앞에서 항상 웃고만 있길 바라나, 내가 웃는 인형인가 싶고. 그런 게 쌓이니 상대한테 더는 힘들 때 말하기도 싫고 점점 연락하기 불편하더라구요.
    한때는 무척 좋게 생각하고 친하다 생각했던 사람인데도요.
    글쓴님은 걱정하고 안타까운 마음은 충분히 있으시니까 힝내! 긍정적으로 하자! 이거 보다는 공감한다는 표현을 더 많이 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너가 속상하겠다,  피곤하겠다, 스트레스 심하겠다,  이렇게 하시면 여친도 자연스레 님에게 기대서 쉴 수있을 거 같아요. 회사 부하직원한테 격려하는 게 아니라 소중한 여친한테 피곤할 때 내가 니 문제를 다 해결할 순 없지만 니 편이 되어 줄게 기대서 쉬라구 해주심 진차 고마울 거 같애요.
    브로콜리 너마저 노래 생각나네여. 정말 힘겨운 날 우린 전혀 상관없는 얘기만을 하지. 정말 듣고 싶었던 말도 난 할 수 없지만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날. 격려보다위로와 공감이 필요할 때인듯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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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맘바밤바 2017/08/09 22:13

    본삭금 안걸려있고 어디서 많이 본 패턴이 펼쳐지고 있는 것 같은데 너무 열내지들 마셔요~ 약간 속상해서 글 올리신 것 같은데 두 분 알아서 푸시겠죠..! 두 분 잘 지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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