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안철수 지지 109명 명단? 나는 사인한 적 없다”

“저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지지하는 109명의 원외당협위원장 명단에 사인한 적 없습니다. 이 사실을 언급하자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안준다는 협박 전화도 받았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를 촉구했다던 109명의 원외당협위원장 중 일부가 자신의 입장이 아니라는 목소리를 냈다. 서명 과정에서 취지가 불분명한 질문에 모호하게 대답한 것이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동의하는 서명으로 뒤바뀌었다는 주장을 제기했더니 협박전화를 받았다는 것이다.
7일 A당협위원장은 중부일보와의 통화에서 “단순한 의견을 ‘서명’으로 간주하고 임의로 동의자 명단에 포함시켰다는 사실에 다수의 당협위원장들이 반발했다”며 “지난 3일 이 내용을 외부에 공개했더니 공천 관련 협박성 전화가 잇따랐다”고 밝혔다.
A당협위원장과 같이 ‘서명을 확보하는 과정에 거짓과 왜곡이 개입됐다’는 입장인 경인지역 당협위원장은 전체의 반에 달하는 30여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요청에 서명하지 않은 사람들도 출마를 요청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패권’이라고도 규정했다.
A당협위원장은 “국회의원들 대부분이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반대하고 당원들이 성찰해야 한다고 하는 상황에서 109명의 원외 위원장들의 출마요구라는 기자회견 자체가 여론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B당협위원장의 경우에는 서명한 적도 없는데 명단에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정도면 안철수 패권으로 친문패권과 다를 바 없다”며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반대 입장이지만 5·9대선 때 안 전 대표를 지지하는 선거운동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원외위원장들도 다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당협위원장은 “109명 명단이 실재하는 지, 자신이 포함돼 있는 지도 확인이 안되는 만큼 명단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며 “원외위원장 협의회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진상조사를 요구하기로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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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
정말이지 추한 모습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