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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대응의 중요성

범퍼.jpg
mms.jpg






좀 된건데

T자형 3거리에서 앞차가 후진하다 제차를 살짝 박았습니다.

앞차와의 거리는 1m도 안되는 거리여서 충격은 크지 않았고요.

운전석 앞 범퍼 위에 콕 한정도가 끝이었습니다.

와잎하고 애들은 좀 놀래긴 했는데 뭐... 충격은 거의 없었습니다.

노부부 셨는데 바로 내리셔서 사과부터 하시더군요.

죄송하다고 하고 보험처리하시고 연락달라고 전화번호 주고받았습니다.

블박도 있고 뒤에 차들도 밀려있어서 일단 차를 뺐습니다.

부부 모두 죄송하다고 몇번씩 하는거 보니 화를 낼수도 없고...

아무튼 나중에 차 상태를 보니 뭐 자세히 봐야 알 정도고 범퍼야 원래 플라스틱이니 

그냥 수리 안하기로 했습니다.(와잎은 입고하라고 하는데 제가 귀찮아서 거절했습니다.)

아래는 상대 차주분과의 문자 내용입니다.

제가 잊어먹고 있었는데 연락을 주셨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괜찮다고 한 내용입니다.

뭐든 그렇지만 사람의 말한마디가 정말정말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ps: 제가 인상이 더러워서 그랬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
댓글
  • 컴퓨터전문가 2017/08/07 14:01

    힘내세요....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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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adTrip 2017/08/07 14:22

    관대하십니다 ㅎㅎㅎ 어딘가에서 복을 돌려받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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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NA 2017/08/07 14:44

    공자님 말씀의 "적선지가 필유여경"이 생각납니다.
    복받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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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15 2017/08/07 18:02

    전 작년에 초기 대응은 안좋았었는데 어르신이 스쿨버스 운행하시기에 그냥 넘어갔었는데
    고맙다고 감 한박스 주시더라고요 (아침 저녁으론 스쿨버스 운행하시고 낮엔 감 과수원 농장 하시던데..) 감 말고도 막 이것저것 챙겨주시길래
    (토종닭 주면서 이거 저~기 가면 잡아주는데 있으니까 가져가라고-_-;;)
    '아이고~ 어르신 이거저거 다 받으면 차 수리비보다 더  많아지겠어요~' 라고 해도 막무가내.. 요즘 젊은 사람이 그냥 넘어가는 경우 흔치 않은데
    신경써줘서 고맙다고 막 챙겨 주시길래 '아니예요 전 이거만 가져갈께요~' 하고 감 한박스 들고 도망쳐 나왔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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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브렌 2017/08/08 08:34

    저도 이런 적 있었어요 ㅎㅎ
    톨게이트에서 돈내고 있는데 뒤에서 슬쩍 쿵. 저보다 어려보이는 친구가 90도 인사하면서 죄송하다길래 걍 보내줌. 물론 차에는 컴파운드면 해결될 듯한 스크래치만 있었어요. 그래서 바이바이
    두번째는 내리막 길에서 신호대기 하는데 또 뒤에서 쿵.
    다행히 이번에도 잔스크래치만.... 새벽시간이었는데 졸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도 그냥 바이바이
    그런데 이번엔 제가 사고 쳤어요. 좁은 길 가다가 멀쩡히 서 있던 택시 백미러를 툭 쳤는데 택시 아저씨가 저 멀리서 담배피우고 계시더라고요.
    가서 인사드리고 사실은 제가 운전석 쪽 사이드 미러를 쳤으니 와서 봐달라고 했더니
    전동으로 접고 펴고 해보시더니 쿨하게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한번만 참으면 한번은 좋은 일이 오는 것 같습니다.
    글쓴이 님도 다음에 좋은 일이 꼭 생길거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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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속놀이 2017/08/08 14:28

    저는 집에 있는데 경비원이 호출해서 내려 갔더니.. 번호를 하나 주시더군요....
    방금전에 차를 누가 박고 갔다고... 택배직원이 차번호 불러줘서 적었다... 아파트 등록차는 아니라.. 번호밖에 없다...고..
    차 범퍼가 상당히 많이 벗겨 졌더군요... 페인트가 상당히 많이 묻어 있어서... 음... 그닥 범퍼라... 좀 딱고 타면 별 상관은 없는...정도..
    ㅎㅎ 그리고 이 번호로.. 신고하고 하기도 귀찮아서... 에이.. 똥 밟았네.. 하고 마트갔다 왔는데..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는데.. 딱 정면에..
    택배기사가 불러준 차량번호와 비슷한... 번호의 차가.. 내차 범퍼에 묻은 페인트와.. 같은 색깔의 차가... 있더군요..
    ㅎㅎㅎㅎ 아이고 이게 왠 재수하고 가보니... 아이고 그 3~4시간 사이에 본인차는 아까웠는지.. 벗겨진 페인트 자국을 도색까지 해서
    주차해 놨더군요..
    간단하게 "님 지금 페인트 덧칠까지 해놓은셨는데 택배기사 증언도 있습니다. 뺑소니 하셨는데요.. 증거사진 남겨 놨습니다 사과 안하시면 신고 합니다." ㅉㅉㅉㅉ  ... 물론 몰랐다고 하드만... 사과는 받았는데.. 엮이기 싫어 거기까지만.. .하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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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에이브이i1 2017/08/08 14:56

    주차공간이 부족한 아파트,  주차장에 한 자리가 비었는데 앞차와 뒷차의 간격이 좁지만
    여기가 아니면 다른차가 빠질 때 까지 기다리거나 평행주차(이 아파트에선 평행주차가 위험함)를 할 수 밖에 없어
    차를 대던 중 앞에 있던 체어맨차량 뒷범퍼를 '콩'하고 박음
    차 번호판 볼트부분으로 툭 친듯한 쌀알 만큼 기스가 남아서 차주한테 연락함
    범퍼를 교체하거나, 범퍼를 탈거한 후 도색을 해야한다고 차주가 말해서 비용이 무서워서
    보험처리로 함.
    렌트,수리비 하니 총 120만원 나감 .
    몰론 제 잘못 인정하고, 보험처리 다 해드렸습니다만
    다 그런건 아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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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대넓얕 2017/08/08 15:38

    스타크래프트가 유행하던 시절...네비게이션으로 중계를 보다가 앞에 마티즈를 콕하고 받았죠. 신호대기중이었는데 브레이크에서 발이 떨어졌나봐요.
    아주머니둘 아이넷 총 여섯명이 내리더니 무슨 운전을 그렇게 하냐고 삿대질...뭐 내잘못이니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연발...
    차에 이상없는거 확인하고 연락처 주고 헤어졌는데...며칠 후 그 여섯명 모두 병원에 누움. 여름방학이라 아이들 방학을 병원에서 보냄.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마티즈에 6명 탔는데 그걸 다 보상해야하냐고 물었더니 어쩔수없다고하더군요. 꼭지가 돌아서 그 여편네들 연락처 좀 달랬더니 보험사에선 불가능하다하고...결국 차량 수리비 0원에 병원비등 합의로 보험사에서 600만원 지급. 그 후로 내 보험료는 천장을 뚫었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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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달 2017/08/08 16:09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이런 글 읽는것만으로도 훈훈해집니다.
    "초기대응의 중요성"이 사고 후 합의를 하지 못한 일을 예상했었는데 내용은 정반대군요.
    가해자분이나 피해자분 모두 멋진 분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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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좋네요 2017/08/08 16:11

    작성자님 인상 더러운건 인정!
    무서워서 추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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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헌나1 2017/08/08 16:21

    으;; 작년 말 쯤에 앞차가 후진해서 박았는데 차 상태 확인 후 연락 드린다고 하고는 연락을 안 드렸었네요.
    별 이상 없길래 신경 안 쓰셔도 된다고 카톡 하나 드린다는 게;;;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엄청 초조해 하시면서 기다리셨을 텐데 이제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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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순팬티 2017/08/08 16:37


    저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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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식왕 2017/08/08 16:53

    그래도 몇만원이라도 드리는 게
    제 경험상 속이 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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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겔라.치글러 2017/08/08 17:05

    저두 접촉사고는 아니지만... 밤에 아파트 지나가다가 차 안에 불켜진 거 보고, 배터리 나가겠다 싶어서, 불 켜져있다고 문자 보내드렸었는데
    되게 감사해하시던 분이 기억이 나네용. 뿌듯했음 ㅎ 담에 저한테도 돌아오겠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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