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Z9 오우너(?) 입장에서 써본 Zf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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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외형과 조작감 위주로 글 남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후로 계속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 몇가지 추가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매장가서 몇번 만져보거나 타인 장비 잠깐 써보고 완벽한 성능파악을 할수 있는 특별하고 괴이한 능력따위는 없는 평범한 동네 아저씨 주제라 적어도 한달 정도는 계속 써봐야 느낌을 조금 알겠더라구요.
1. 아쉬운 점 : 배터리 수납실에 접점이 없음.
- 불편하라고 만든 바디라고 했지만 사실 그시절에도 불편함을 느낀 분들이 계신 탓인지 이런 물건이 있었죠.

- 모터드라이버 MD-11을 모티브로 한 배터리그립을 만들어줬다면 레트로 감성도 살리면서 큰 렌즈 달았을때도 더 안정적인 거치 및 셔터질이 가능했을텐데, 그기까지 고려는 안해준 것 같아 살짝 아쉽다...입니다.
- 그 시절에 모터드라이버까지 달고 쓸 정도면 대부분 F3을 사용했을테니 FM2를 모티브로 한 제품에 너무 큰거를 바라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2. 2세대와 비교
- Z9 들이고 나서 뒷방 늙은이 취급받던 Z6II를 3년 가까이 써보고 젣에프를 사용해보니 눈인식AF차이는 당연히 많이 납니다. 특히 피사체추적모드에서는 눈인식이 안되기 때문에 와이드S모드를 주로 사용했어야 했는데, 고급기와 동일하게 3디트를 사용할수 있어서 너무 편합니다. 조그 버튼이 삭제 되어서 조금 불편할수 있지만 자동모드가 좋아진 덕분에 없어도 별 불편함은 못느끼고 있습니다.
- 전원 켤때 촬영준비 시간도 조금 빨라졌지만, 인상적인 건 대기상태에서 반셔터시 화면 켜지는 시간이 매우 빨라졌다는 점입니다. 2세대까지는 그냥 껐다 켜는게 더 빨랐잖아요.
- 고속연사 확장시 이런저런 제약이 조금 있어서 고속연사를 주로 사용하는데, 2세대는 6연사, 젣에프는 7~8연사 사이라 조금 쾌적해졌습니다.
- 2세대보다 저조도에서 초점을 조금 더 잘 잡아줍니다.
- CFe보다 느린 SD카드를 끼우고 이정도 성능 향상이면, 3세대 바디는 연사력이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3. Z9과 비교
- 저조도 고감도 사진촬영후 라이트룸에서 AI디노이즈를 돌려보면 젣에프 파일이 쪼매 더 곱게 노이즈제거가 된다는 느낌이 듭니다.

- 고속연사시 급나누기 조금 체감됩니다. 특히 85.2s같은 대구경 단렌즈를 끼우고 동체를 찍으면 데쎄랄 시절 프래그쉽 바디와 중보급기의 전력량 차이에 따른 렌즈 구동속도가 조금 달라진 것처럼, 조금 밀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네타는 딸아이를 찍어 보니까 미세하게 나가는 경우가 20%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24-70, 70-200같은 렌즈는 해당사항 없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Z9은 매우 드물게 발작버튼 눌리는 특정상황일때 말고는 거의 99% 핀 들어갑니다.

- 해상도보다 ISO 64의 부재가 조금 아쉽습니다. 특히 그늘진데서 셔속을 올려야 될때 감도를 조금 올려야 된다는게 낯설더라구요.
- 물론 플래그쉽 바디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가혹한 조건이긴 합니다만, 고속연사를 제외하면 대체로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타사 AF가 좋든 말든간에 이정도 성능을 가진 바디 들고 성능이 모자라 사진을 못찍겠다 싶으면 그냥 취미를 접는게 본인포함 모두를 위해 맞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살짝 듭니다.
그래서 결론은 굳이 언제 나올지 모를 3세대 기다리는 것도 좋지만 Z8 중고를 노리시거나 이왕이면 예쁜게 다홍치마시고 고속연사보다는 일상 스냅 위주에 가벼운 렌즈 쓰실 계획이면 살수만 있다면 젣에프 사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동네에서 찍어본 가을 소녀....아, 아닙니다.ㅠㅠ
젣에프에 팔오이스 끼워서 몇장 찍어봤습니다. 포켓몬빵 열기도 한풀 꺽였는지 편의점 가니까 쉽게 살수 있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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