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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러 갔다가 분노조절장애자 때문에 상영중간에 나오게된 이야기

쓰다보니 글이 기네요;;;;
요약하자면 8월6일 대구CGV 14시30분에 영화를 보다가
옆자리에 애와 같이 온 애아빠가 애하고 계속 시끄럽게 굴어 조용히 해달라고 했더니
싸우자고 따라 나오라 해서 영화보다말고 나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자리에 계셨던 분이 보신다면 어찌됐건 영화관람을 방해해서 사과 드리고 싶네요

전 진짜 이런인간은 첨봤습니다

오늘 택시운전사를 예매해서 보러갔습니다
구미 살지만 저는 다른일로 일요일에 대구에 있었기때문에 여자친구가 겸사겸사해서 
기차타고 구미에서 대구로 왔죠

빠듯하게 예매표를 찾아서 영화 시작시간에 상영관으로 들어 갔습니다
저는 영화볼때 최대한 방해 안받을려고 항상 맨뒷자리 구석에서 통로쪽에 항상 예매합니다
저같은 분 많으실거에요

오늘 예매한 좌석으로 갔는데 맨뒷자리 구석에 네자리가 붙어 있는 쪽인데
초등학교 삼학년쯤 되보이는 꼬마와 아버지가 앉아 있었고 그 두사람 앞에 엄마와 딸이 앉아 있었는데 네명 가족이 보러 왔더군요

영화내용에 비해 애가 너무 어렸기 때문에 좀 걱정이 됐습니다
몰입해서 보고 있는데 애가 막 떠들고 그러면 집중 다 깨지자나요
트랜스포머같은 SF나 애니도 아니고 이 영화는 감정몰입해서 진지하게 보고싶었기 때문에요

광고때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애한테 계속 뭐라뭐라 앞에 엄마하고 뭐라뭐라 하는데
와 이거 오늘 피보겠는데 .. 제발 그러지 말아주세요 하면서 영화 시작을 기다렸어요

영화가 시작하고 역시나 
애는 집중을 못하고 
애 아빠는 애한테 뭐가 불편한지 묻고
뭐 가져다 줄지 묻고
계속.....
애는 4dx관이라 발판하고 자리를 계속 들썩들썩 거려서 내자리도 정신없게 흔들흔들 진짜 슬슬 짜증이 ...

영화가 이제 광주 금남로 상황이 나오는 장면인데 정말 굉장이 집중해서 눈물참아가면서 보고 있었거든요??
근데 제가 좌석이 J1이면 아저씨가 J4 번 인데 너무 크게 들리게 애한테 떠드는 거에요 진짜로 아............
"어 이게 무슨 장면이냐면~~~~~"
아니 이게 근본적으로 초등학교 삼학년이 보고 이해할만한 영화인지...
그렇다고 쳐도 
왜 이걸 영화보는 도중에 남들 영화보러 온 자리에서 그렇게 크게 떠들면서 설명인지 뭔지를 하는지
그걸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떠들어 대는데...아...
여기까지 그렇다고 치고..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시작인데요...

여자친구가 너무 방해가 되니까 참다가
"조금 조용해주시겠어요"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기분나쁘다는 말투로
"예? 알겠습니다" 
이러더니 갑자기

"아 내가 진짜 기분 나빠서 안되겠네"
"멀 그래 잘 못 했어요?"
이러는 겁니다 싸우자는 투로
그러는 지는 좀 조용해달라는게 그래 기분 나쁠일인가요?

진짜 크게 영화보는데 다른 사람들 까지 다 방해되게
싸우자고 달려들것처럼 그러는데
이게 뭔가 싶고 사람들은 다 쳐다보고

초등학교 삼학년 애가 울면서 아빠하지마 그럽디다 와....
한 뒤에서 1,2열 사람들이 다 쳐다보드라고요 영화가 그중요한 장면이 나가는데
그분들도 짜증 엄청났을꺼에요

여자친구는 본인한테 애아빠가 그런식으로 말을 하고 위협을 했는데도
저랑 큰 싸움 날까봐
하지말라고 말리고 있었고요...
저도 딴사람들한테 너무 민폔거 같아서
딴 사람들 방해되니까 일단 조용하고 영화보시라고 하니까

어 그래 영화끝나고 보자
이지랄을..ㅋ 아..
사람들은 계속 쳐다보고
예 알겠으니까 조용하라 그러니까

머?? 따라 나온나 
그러고 박차고 나가더라고요 씩씩 거리면서

일단 영화를 더 볼수 있을것 같지도 않고
나가야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저도 너무 황당하고 열받아서 여자친구한테 아저씨한테 뭐라 그랬어? 하고 물어봤는데

여기서 더 멘붕인게
그 앞에 앉아 있던 애 엄마가 저보고 짜증 나는 목소리로 
"그냥 나가세요"
그러는 거에요

아니...지 남편이 그러고 나갔는데
그냥 나가세요?
저희한테 사과해도 모자를 판에.. 진짜 뭐죠?????
나가서 남편하고 싸우라는 건가요
지는 영화 끝까지 봐야되니까 나가라는 건지
뭐죠?? 

거기다 앞에 앉은 또 다른 관람객 남자가 
짜증난다는 말투로 나가든지 하세요 그러는데
아.. 어차피 나갈려고 했지만 내가 뭘 잘못 했나 억울하기도 하고..
물론 어찌됐건 저와 그 애빠가 그렇게 시끄럽게 해서 방해됐으니까 이해는 가지만...

일단 나갔습니다

나가니까 입구 문 밖에 좀 떨어져서  어슬렁 거리길래 불렀어요
여자친구는 또 싸움날까봐 오빠 그냥 하지말라고 말리고

근데 또 그 상영관 앞에서 부들부들거리면서 소리 치더라고요
애한테 그렇게 좀 이야기한게 뭐가 그렇게 잘못 된거냐고

아저씨 일단 다른분들 영화보는데 방해되니 
좀 나가서 이야기 하자고 하니까

씩씩거리면서 사람없는데 조용한데 갈까 

그러더라고요 

마치 사람없는데 가서 싸울래 이런 늬앙스로.. ㅋㅋ

와 진짜 그와중에 나름 감정 억누르고 저쪽으로 가서 이야기하자고 하는데도...
진짜 나이먹고 인간이 덜됐다 싶더군요

밖으로 나와서 이야기 하는데
뭘 그렇게 잘 못했다고 그러냐고(아니 조용해달라고 한게 잘 못 했다고 뭐라 한건가요??)
어른도 아니고 애가 그러는데
애를 안키워봐서 그렇다 애를 낳아보면 안다
여자친구가 첨엔 말리다가 
그런소리를 계속 하니까 저희가 그걸 왜 이해해 드려야되냐고 영화보러와서...
여기서 쌍욕하고 그랬으면 저도 이제 못 참고 어찌 됐을지 모르겠는데
부들부들 거리든 어쨌든 일단 그렇게 말을 하니 저도 조곤조곤 이야기했습니다

저도 애가 그러고 자시고 애가 잘못한거도 아니고 아저씨가 잘못한거도 아니고
단지 우리가 영화보는데 방해되니
조용해 달라고 했고
아저씨는 조용해 주셨으면 된다고
그러면 애가 어려서 그렇다 그렇게만 이야기하셨어도 이렇게 안됐을꺼라고 그랬습니다 
근데 어떻게 하셨냐고 그렇게 저희한테 싸우자는 식으로 하시면 되냐고 

그래도 성질 안내고 아버님 그러면서 말을하니 약간 제정신 돌아오는거 같더라고요 
그러다가 그건 그런데 애가 어린데 또 반복...
애가 그럴수도 있지 뭘 그리 잘 못했냐 이런 이야기........................
아니 뭘 잘 못 했데요??...그냥 니가 애랑 같이 조용해 달라고요 그냥

더 이야기 해봤자고 
애가 어린데 뭐 계속 그래서 
아니 그건 됐고 
우리가 애가 어린데 뭐 잘 못 했다고 그런거도 아니고 단지 조용히 해달라고 한게 잘 못된거냐고
근데 저희 한테 왜 그러셨냐고 그건 아니지 않냐 마지막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결국엔 그건 내가 미안하다 죄송하다 그러고 사과하더군요

그러고 손 내밀길래 악수 하고 내려왔습니다

근데 
영화관에서 내려왔는데 여자친구가 울더라고요
너무 무서웠다고
여자친구 입장에선 싸울까봐 걱정되고
또 본인한테 그렇게 처음에 소리치고 위협하기도 했고
많이 놀랐나 보더라고요

그러고 여자친구가 우는데...
그때부터 진짜 마음아파 미치겠더라고요
속상해서 정말...
다른일로 울어도 그런데
그 인간 때문에 속상해서 우는데
그 우는거 보는 내가 더 속상하고 열받고

갑자기 화가나고 
솔직히 말하면 나이먹고 그러는게 웃기지도 않고
똑같은 사람 되기 싫어서 안 그랬는데

내 여자친구한테 소리쳤고 울게 만든놈을
내가 너무 좋게 상대했나 싶기도 하고
지나고 나니 화가 나네요

내가 그냥 같이 싸우고 욕했어야 했나 싶기도하고...
아......
사과를 한걸 떠나서
여자친구 우는거 보니 마음 아프고 나중에 화가나서 미치겠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글을 썼는데...
이렇게라도 글이라도 써야지...........아..오.............
아 그냥 이러지말고 그때 화내고 싸웠어야 했을까요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그 엄마는 사과해도 모자를 판에 어떻게 나가라고 했지 싶고
그 앞좌석 남자가 짜증낸거도 열받고 - 그 남자 나름 방해됐겠죠 -
아..........

택시운전사 금남로 장면 까지 봤는데 
아... 한 일주일은 지나서 다시 극장가서 봐야겠죠......후.....
댓글
  • 로렌초 2017/08/06 22:15

    끼리끼리 만났네요 가족중에 애가 제일 개념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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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ㅣIㅣㅣIㅣIㅣㅣI 2017/08/06 22:17

    욕보셨네요 근데 여친이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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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리안호랑이 2017/08/07 00:44

    아..나에게도 제발 이런일이 생기길...
    진짜 분노조절장애 치료해줄수있는데....
    영화표값 다내고 영화도 제대로 못보고 여자친구분은 속상해하고...완전 데이트하루를 다 망친꼴인데, 그냥 보내신거보니 심성이 너무 곱네요.
    screwed parents에게 그 보상까지 다 받으시고 보내셨어야 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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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네 2017/08/07 10:43

    그래 애는 그럴 수 있어.
    근데 너는 그러면 안돼지 이 개저씨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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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연 2017/08/07 10:49

    잘하셨어요. 제가 봤을때는 최선이 아니였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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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qours 2017/08/07 10:53

    영화관에 클레임 걸면 환불 해주거나 다른 시간 예매해주는데 하고 오지 그러셨어요.
    저런건 관리자들이 돌면서 알아서 내보내던가 해야되는데 관리를 안하더만요.
    영화관 진상도 진상이지만 영화관측도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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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비어스 2017/08/07 10:54

    저는 극장은 아니지만 저런 비슷한 분 두어번 마주친적이 있는데, 카메라나 녹음어플 켜고 '이제부터 녹음 또는 녹화하겠습니다. 이후에 필요하면 경찰신고도 할게요' 하니까 갑자기 수그러들더라구요 ㅋ 그 기세 어디갔는지..
    그리고 그런 경우 극장 직원에게 얘기하면 조치해준다고 어디서 본것 같습니다(그래도 그 시간 망친거 생각하면ㅠ)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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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mamoo 2017/08/07 10:55

    명량 보러 갔을때 생각나네요..
    애랑 아빠랑 바로 뒤에서 어찌나 조잘대던지
    조용좀해달라 해도 소용 없고 어휴...
    그 뒤로 영화관 안가요
    쌓인게 너무 많아서 ..
    돈내고 스트레스 받으러 가는게 어처구니없고
    시간까지 아까워지더라구요
    속상하네요 많이 고생하셨어요 두 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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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밥통 2017/08/07 11:00

    나도 같은날 대구 cgv에서 조조로 그 영화 봤습니다.
    초딩5학년 딸애 데리고 가서 봤습니다.
    와이프랑 셋이서 봤지만 찍소리내지 않고 끝날때까지 몰입해서 봤어요
    본문의 그 아저씨 자식교육 참 잘 시키네요
    공공장소에서 영화 시놉시스를 큰 소리로 애한테 설명하고..
    그런것도 가정교육의 한 부분인데 대체 뭘 가르킬런지...
    가방 끈이 길어서 유식하고 짧아서 무식한게 아니라
    저런 무상식 무경우가 무식한거죠.
    같은 대구사람으로써..참 쪽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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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저냥 2017/08/07 11:07

    영화 시작하기전 기본적인 관람예의 그렇게 광고 하고 관람문화 많이 성숙했다지만 ... 무개념들 아직 넘쳐나죠.
    작성자분 의미있고 좋은시간이 되었을텐데 많이 속상하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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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nicStation 2017/08/07 11:08

    12세, 15세 영화도 보호자 동반 여부랑 상관 없이 나이 안되면 무조건 출입 금지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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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KOOL 2017/08/07 11:10

    제가 이래서 영화는 무조건 TV 결제로 봅니다.
    상영관에 한 명 정도의 진상은 반드시 있고,
    걔랑 싸우면 남들이 응원해주는 게 아니라 똑같이 봄.
    시간, 돈, 감정 낭비의 하모니되기 십상임.
    그나저나 애 있는 부모들에게
    "애가 그럴수도 있지" 이거 금지어 지정해야 돼요.
    왜 내 양해를 당신이 대신 해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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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핀왼손 2017/08/07 11:28

    솔직히 나가라고 한 그 아저씨도 이해가 안되네요 다 떠나서 상황만 딱 봐도 뭐가 문젠지 드러나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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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가면 2017/08/07 11:34

    잘 하셨습니다.  참을 인 3개면 살인을 면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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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멸으-여인 2017/08/07 11:35

    작성자님 잘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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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촉촉한초코 2017/08/07 11:38

    저 아저씨한테 꼭 말해주고 싶네요. 애를 잘 가르치려고 영화보여주고 설명해주고 하면 뭐하나요. 아빠성격이 개거지인데. 그 밑에서 자라는 애는 백프로 아빠성격 영향 받구요, 똑같은 분노조절장애로 자라거나 위축되는 조울증 성격으로 자라거나 둘중에 하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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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가떳다 2017/08/07 11:39

    요즘 극장가기가 겁납니다.
    진짜 앞뒤좌우 다 비우지 않는 이상
    어디서 저런 쓰레기들이 걸릴지 모르겠거든요.
    애 컨트롤을 못할거면 누구한테 맡기고 오든지.
    지가 영화보고 싶다고 애한테까지 무슨 짓인지 원..
    결혼과 육아는 기본적으로 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자신이 없으면!!!!!!!!!!!!
    나처럼 혼자이던지...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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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깨두무구 2017/08/07 11:40

    한마디로 개저씨 ㅇㅇ 미개하다 정말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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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숲 2017/08/07 11:41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다.. 근데.. 지역감정 이야기하는건 아닌데요.. 대구 분들도 5.18에 관심이 많나요? 저는 전라도 광주에 사는 사람이고.. 97년도에 대구를 거쳐서 포항을 따라 해안도로를 들어가려고 대구에서 기름을 넣을라는데 할아버지가 빨갱이한테는 기름 안주신다고 해서.. 충격먹은 적이 있어서.. 모두가 다는 아니지만.. 암튼.. (97년에는 차량에 지역이 떡 하니 명시되어있었죠 초록색 번호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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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한A형 2017/08/07 11:42

    저도 크게 대화하는 무개념 노부부 때문에 영화표 환불 받은 적 있어요.
    조용하게 집중하며 보는 영화인데 계속 큰 소리로 대화를;
    영화관 직원한테 상황설명하면 대부분 환불조치 받을 수 있을거에요.
    다음에 비슷한 일 생기면 영화도 못봐서 속상한데 꼭 환불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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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인리히 2017/08/07 11:42

    나이 먹을수록 분노조절 장애가 되는 것 같아 큰일입니다. 늘 조심해야겠어요. 스스로 계속 조심하지 않으면 언젠가 저 아저씨처럼 서서히 변해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글쓴이처럼 모든 갈등에 상대를 존중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꾸준히 연습해야겠습니다. 대단히 원만하게 잘 푸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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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교아빠 2017/08/07 11:44

    얼마전 베오베에 올라왔던 글 있었던거 같아요 저런 사람은 분노조절장애자가 아니라 그냥 병신이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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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t_TriGGeR 2017/08/07 11:47

    '애를 안키워봐서 그렇다 애를 낳아보면 안다'
    참나 이건 어떻게 빠지질 않어.
    '애 낳아서 심신미약'이라는 말 밖에 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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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흐하햐 2017/08/07 11:48

    어린애들 있는 집은 왠만하면 그냥 집에서 IPTV로보길.. ㅡㅡ;;
    아니면 수준 맞는 어린이 영화만 극장에서 보거나..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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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UA 2017/08/07 11:49

    애가 어려서 이해를 못할 것 같아서 설명을 해줘야할 것 같으면 집에서 보던지 해야지, 그걸 왜 다른 관람객들이 피해를 보게 만드나요.
    애들이 참 좋은 것 배우겠어요. 그 꼴을 보면서 하지 말라고 우는 10살 아이 마음은 어땠겠어요.
    여자친구 분도 상당히 무서우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곁에 남자친구 분이 계셨고 침착하게 대처를 잘 하셨지만
    저는 20대 여자 혼자인데 뒷자리에 아이 둘이랑 부모가 앉은 적이 있었어요. 이해가 안 되는지 자꾸 무슨 장면이냐고 묻고 부모는 설명을 하길래,
    몇 번이나 뒤돌아서 조용히 해달라고 말하고 나중에는 너무 화가 나서 신경질 섞인 목소리로 크게 얘기했는데 그제서야 조용해지더라구요.
    근데 아이 아빠도 있고 그래서 좀 무서웠거든요. 전 여자 혼자였는데, 상대방은 본문처럼 분노 조절 안되는 한심한 놈일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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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누꽉다리ㅠ 2017/08/07 11:49

    그래서 영화관 안 보고 tv 결제해서 보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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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enasuerte! 2017/08/07 11:49

    진짜 현명하게 대처 잘하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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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TA 2017/08/07 11:52

    저런 새낀 가다가 치여 죽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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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라지꽃 2017/08/07 11:53

    저도 왠만하면 극장안가요 ㅜㅜ
    진짜 스트레스받아서 집에서 유료결제하고 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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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충 2017/08/07 11:58

    말씀중에 죄송한데 여~자~친~구~?...
    퍄...  그래도 대처는 잘하신듯 하네요 되려 욕하고 싸웠다면 여자친구분 마음도 편치는 않았을거고 여자친구분 놀라지 않게 잘 달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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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아리랑 2017/08/07 12:02

    애도 아니고 지가 땡깡부리네 ㅋㅋ
    '이해해줘 이해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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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나경찰이야 2017/08/07 12:19

    으아아아아악 열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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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5고딩 2017/08/07 12:21

    작성자분 옳은 행동 하셨는데 다른사람들이 자기 편하려고 그냥 나가라햇군요 ㅡㅡ
    저같아도 짜증났을 듯
    글고 여친분은 안심되서 우싱거구요 절대절대
    남친이 싸우는걸 원치 않았을겁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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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nan11 2017/08/07 12:23

    글쓴님없었으면 여친은 완전 봉변당할뻔한 기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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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구름따라 2017/08/07 12:29

    영화는 아니지만... 클래식 공연 갔다가 비슷한 일이 있어서 다시는 공연 안갑니다ㅠ 아이들에게 미리 설명하고 오던가 교양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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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ccuse 2017/08/07 12:30

    본문중에,
    ---------------
    거기다 앞에 앉은 또 다른 관람객 남자가
    짜증난다는 말투로 나가든지 하세요 그러는데
    ----------------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들 굉장히 짜증납니다.
    누가 잘못했는지 난 상관없고, 그냥 나한테 피해만 끼치지 말라는 사고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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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딸기포도귤 2017/08/07 12:31

    욕죄송해요..저도 초3 초6  아이들 키우고있지만 영화관에서 자기새끼 캐어안하는 년놈들 제일제일 극극혐!!집구석에서 엉덩이 토닥해주믄서 처보든가 어제 목포 롯데 시ㄴ마 9시50분 꺼 미니언즈본 아들둘 애엄마!아니 상식적으로 애새끼가 앞의자 흔들고 발로차고 처앉지도않고 내내 일어서서 지랄을 하는데 진짜 팝콘 이랑 콜라 집어던지고 싶었음 애미가 어떤인간인가싶어 뒷돌아보니 집중초집중 영화만 보고앉았음 애들아빠가 중간에 주의를줘도 1도 안변함
    저는 영화관 가는길에도 영화시작전에도 미리 얘기해요 절대 화장실가고싶단말도 하지말고 영화만집중해서 보자고 애들인지라 잊어버리고 말하려하면 쉿! 하고 그다음 에는 눈도안마주쳐  줘버려요  다른사람들도 돈내고 보는거고 공공장소에서 조용히해줘야하고 기본적인 매너정도는 강하게알려줘도 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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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나민씨 2017/08/07 12:57

    저런 부모들은 대체 어디서 꾸역꾸역 나오는 걸까요? 다른 글이지만 동네분식집 맘충들땜에 문닫았단 얘기 읽고도 정말 그렇게 많은건지, 제주변만 없다면 왜이렇게 그런 무개념부모를 만나서 고생한 이야기가 많은건지ㅠㅠ
    저도 평소 절대 가만 안있는 성격이라서 홧병나네요. 크게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이 안된 인간들이 나이를 먹고, 우리나라 문화상 나이먹은 자들을 우대해주는데 저런 같쟎은 인간들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어떤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안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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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날_ 2017/08/07 13:03

    잘 대처하셨어요. 분노조절장애자 맞는 것 같은데.. 그런 사람 입에서 잘못했다 소리까지 나왔으면 님이 win 입니다!
    요즘 워낙 또라이가 많아서..무서워요.
    저도 남편한테 밖에서 시비 걸리면 웬만하면 좋게좋게 넘어가라고 얘기해요..
    딴얘기지만 저도 어제 오후에 보러갔었는데 생각보다 중학생 이하 청소년들을 많이들 데리고 오시더라고요.
    부모 욕심인 것 같아요. 설명을 해준다고 해도 이해하면서 보려면 고등학생 이상은 되야겠다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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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대괄장군 2017/08/07 13:08

    미친것들아 걍 케이블 결재하고 집에서 처봐라
    왜 애하고 기어나와가지고 다른사람들 한테 피해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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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이없슴 2017/08/07 13:16

    핵발암이네요....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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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녕미 2017/08/07 13:17

    개똥밟았다 생각하세요.. ㅜㅜ
    에휴 ..
    제가 사람상대를 많이 하는 직군에 있는데 ..
    저런사람들 진짜많아요. 개쌍욕 소리지르고 난리치고 계속 대화하다 갑자기 악수하고 그다음에 보면 겁나 친한척합니다. 그러다 또 맘에 안들면 승질내고 .. 그냥 정신병에 노출되어있지만 치료는 받지 않는 그런 상태 .아프지만 스스로 부정하는 상태일뿐입니다.
    피하는게 답이죠. 아니면 더 무시무시하게 쏘아붙이던지요.
    어딘가에서 설움받고 핍박받고 살다가 돈쓰면서 까지 내가 이렇게 굽신대야하나 싶어서 저러는경우 많이 봤습니다.
    소비자로서의 권리가 어디까지인지 내가 얼마나 피해를 주고 있는지 모르고 날뛰다 또 창피하고 짜증나서 더 날뜁니다.
    안타까운 분들이죠.
    사실 상종하지 마라 가 답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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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학자 2017/08/07 13:17

    애를 안키워봐서 저런다는말 극혐
    우리 엄빠가 니들보다 오래키워봤어도 그딴식으로 나 안키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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