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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3u]가을 남자, 가을 여자

아침에 출근할 때 본 것입니다.
덕성여대 앞 근화교란 다리와 우이천에서요.
웬 젊은 여자가(?) 우이천 인적이 드문 곳에 커피 한잔 놓고 뭔가 쓰는 그런 장면과 근하교 위에서 몇 명이 촬영하는
그런 모습이 보였는데, 머리가 허연 턱수염까지...학생들이 촬영하는 것이 아니네. 하면서 핸폰으로 몇 컷하고
지나가면서 어디선가 낯익은 거 같아서, 계속 걸어 가면서 유명 감독과 젊은 여배우. 생각이 미치길래...혹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배우 아닌가 했지요. 이때, 학교의 여직원과 마주쳐서 다리 위에서 촬영한다고 일러주고
홍상수감독과 김민희라고 했더니, 여직원은 다른 건 모르겠는데 권혜효씨를 봤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남자는 여자의 이름을 알아보고 여자는 남자의 이름을 알아내네...했지요. 난, 권혜효를 못 봐서리...
그 날 오후에 월산님이 강원도 발왕산에 다녀 오셨길래. 잘 다녀 오셨느냐? 커피 한잔 합시다 했더니, 약속 잡고
약속 장소로 가는데 근화교 위에서 홍감독이 커피를 들고 있는겁니다. 확인할 겸 그 옆으로 다가가 보니, 홍감독과
권혜효 배우입디다. 월산님과 자주 만났던 카피숍에서 스텝들 모두 커피 하면서 마무리 하는 듯 했습니다.
내가 놀란 것은 홍감독이 핸드카메라로 삼각대 놓고 직접 촬영하고, 조명시설 같은 것도 없이 몇 명의 젊은이를
대동하고 찍더란 것 입니다. 마이크를 잡고 있는 분 한 분 있었고, 너무 조촐해서 역시 세계적인 작가는 장비를
따지지 않는다는 것이 생각 납디다.
그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을남자,가을 여자가 생각 나 올립니다.
이럴 때는 핸폰이 좋읍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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