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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배추 - 술에 취한 배추 ^^^^^^^^^^^^^^

올해 김장용 배추 농사입니다.
말복 지나고 무우 모종 10개랑 배추 모종 50개를 텃밭에 심었습니다.
배추는 솎아서 배추전 해 먹고~ 두부 전골 해 먹고~
현재 30~40 포기 정도가 속을 채우고 있는 중입니다.
남편이 유튜브에서 봤다면서 소주를 희석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뿌려주고 있습니다.
음.. 소주 희석액이 진딧물은 확실히 없애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연두색 배추벌레와 까만색 작은 벌레는 주량이 쎈 건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나무 젓가락으로 연두색 배추 애벌레와 까만색 작은 벌레를 하나씩 잡아 주고 있는데
연두색 배추 애벌레는 소탕이 되었는데 까만색 작은 벌레는 어디선가 매복해 있다가 다시 나타나곤 합니다.
일반 배추 모종이 아니라 조금 더 비싼 '황금배추' 모종을 심었는데
벌레도 잡아 주고 소주까지 진상하고 있으니 이름만 황금배추가 아니라 찐 황금배추입니다.
소주 많이 마신 배추로 김장 담궈서 먹으면 저희도 취하는 걸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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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도 가을이 깊어졌습니다.
계곡에는 단풍이 빨갛게 물들었고
청화쑥부쟁이, 추명국, 칼잎용담, 여러가지 색깔의 소국들.. 등 가을꽃도 한창입니다.
상강도 지났고 내일 날씨가 맑다고 하니 ㅡ
내일은 토종꿀 채취하려고 합니다.
지난 여름 비가 많이 와서 채취량이 어떨까..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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