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나랑 헤어진지도 벌써 5개월이 넘어가네.
처음만난 그날부터 6개월동안 너가 나 쫒아다니던 그 시절이
그 공기가 아직도 나는 생생한데, 시간은 야속하게 흐르기만 한다. 너를 만나고 나는 이게 연애구나 이게 진심으로 사랑하는 구나 많이 느끼고 느꼈어. 그러다가 200일 정도 지나고,
나를 두고 군대가서 미안하다고 그래도 날 놓아주지 않겠다고
꼭 전역하면 누구보다 사랑받는 여자로 만들어주겠다고
군대가기 전에 찍어놓은 영상편지로 나를 감동줬었지.
그리고 넌 입대했어. 매일매일 밤마다 일기처럼 너에게 하루를 보고하고 걱정하고 생각하는 편지를 써서 보내는게 애틋하고 행복했어. 남들은 왜 기다리냐고 핀잔을 줬지만 인터넷에 올라오는 너의 훈련병 사진을 보며 어떻게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헤어질수 있나 생각했어.
뉴스에서 북한도발 이라는 말을 볼때마다 가슴이 쿵 했고
메르스에 휴가 못나온다는 전화를 받은날은 밤새 슬퍼서 눈물도 흘리고 짧게짧게 휴가나오는 너를 만나기 위해 뭘 먹어야할지
뭘 입혀야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복귀시킬땐 언제나
가는 기차 앞에서 서로 보내기 싫어서 발을 동동 구르며 아쉬워했지. 면회갈땐 즐겁다가 돌아오는 시간은 또 헤어지기 싫어서 부대를 나가는 길 일부러 천천히 걸었어 너도,나도.
그렇게 1년9개월이 지나 꿈같은 전역을 하고 너는 너의 인생을 다시 시작해야하기에 복학을 했다.
주말마다 만났지만 연락이 됨으로 나는 만족했어.
복학하고 한두달쯤 지났을까, 너의 연락은 점점 뜸해졌고 , 전화를 해도 서로 할말이 없어질 만큼 어색하더라. 연애 초에는 7시간 페이스타임도 했는데 그렇게 할말이 없어서 통화를 길어봐야 30초 하는 우리가 나는 너무 당혹스러웠다... 그래서 널 보챘는데 너는 구속 받는 거 같다고 싫은 내색을 가득했지.
어느날 생각없이 SNS를 하는데, 둘러보기에 너의 친구가 올린 동영상을 봤어. 분명 과제를 한다고 했는데 그 동영상엔 근처 바닷가에 가서 술한잔 하는 장면이 있더라. 너 옆에 그 여자후배가 널 바라보는 눈빛을 보고 나는 느꼈어 . 너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구나
그 동영상을 보고 그냥 모르는척 지냈어. 그리고 슬쩍 물어봤지
너는 오히려 어이없어 하더라 그냥 좋은 후배라며 왜 그런 오해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믿었어..오히려 의심한 내가 한심했어.
그 일이 있었던 그 뒤로 나에게 계속 회사,집안일,인간관계 할것 없이 안좋은 일이 겹겹이 일어났고 포진이 올정도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어.
그런 나에게 너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너에게 연락하는게 의무같아서 싫어, 너가 없어도 나는 잘 살수 있을것 같아. 너가 힘들어하는게 내가 감당할수 없이 힘든거 같아서 놓아주려고 아마 너를 오래만나서 당분간 연애는 못할거야.행복해라 " 라고 말하던 너모습을 나는 잊을수 없다. 거의 3년동안 한결같이 사랑주던 너가 한달만에 변한 것도 잊을수 없다.
그렇게 너는 날 떠났고
그로부터 얼마 되지않아 그 후배랑 사귀더라.
세상이 무너지고 하늘이 노래진다는게 무슨 뜻인지,
자존감은 바닥을 뚫고 사람에게 느끼는 배신감이 이정도로 치욕스럽고 고통스러운지 알게되었어.
5개월이나 지났는데 난 아직도 악몽을 꿔
너가 불행했으면 좋겠다. 너가 나만큼 힘든날이 왔으면 좋겠어.
누구에게 한풀이도 못하고 여기에 글을 남기네요.
저는 언제쯤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다시 웃으면서 살고싶어요..
https://cohabe.com/sisa/326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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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후회는 언젠가 그사람이 하게 버려두고,
힘내서 다시 행복해질수 있어요.
가장 힘들었을때 옆에 있어준 사람의 소중함을 모르는 바보네요 님을 더 소중히 더 많이 사랑할 남자 꼭 만나실거에요 그리고 연락와도 절대 받아주지 마시구요!!!!
충분히사랑했고 사랑해줬으니 이제 님마음이 쉴수있게 마음 다독여주세요.할만큼했으니 님도 좋은사람또만나시길.농사도 겨울엔 휴식기가있듯이 님은지금휴식기라 생각하시길.할만큼 사랑했으니 후회없잔아요.휴식기인 지금을 평온하게 누리시길바래요.
힘내요 작성자님.. 이런말 힘이 안되시겠지만.. 언제라도 당신을 버릴 수 있었던, 그 정도밖에 안 되는 남자였던 거예요. 설렘에 속아 익숙하고 편안한, 신뢰와 사랑이 쌓인 사람을 저버린 못난 사람이에요. 아마 지금 상대와도 설렘이 사라지고 익숙함이 찾아오는 때가 되면 작성자님을 생각할 걸요. 얼마나 날 사랑해줬는지, 얼마나 소중하게 지켜야 했던 사람인지요.
작성자님은 다른 사람을 만나 또 이만큼의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 작성자님을 아껴주고 그 마음에 고마워하고 같이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세요! 그런 사람은 분명 또 올거예여 작성자님 좋은 사람이잖아요!.
누구에게 그정도 열정을 쏟을수 있다는거 자체가 충분히 대단하고 멋진 사람입니다. 그렇게 한사람에게 열정과 사랑 줄수있는사람... 많지않아요. 일단 저부터라도 연애와 사랑을 반복할수록 그게 많이 어렵다는걸 느끼거든요. 지금의 아픔이 밑거름이되어 글쓴님이 더 멋진 사람, 더 멋진 사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거에요. 힘내세요! 이쁜 글쓴님!
저도 같은상황을 겪어서 이해가 되네요....
울고불고 찾아와도 아픈기억 생각하며 받아주지 마세요..
독하다고하지만 그만큼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했던거니까 그건 자랑스럽게 가지고 있어요
잘될거예요
저도 글쓴분같은 입장이였던적이있었어요
전 남친 군대보내고 훈련병땐 편지 200통 보내서 편지왕도 시켜주고..
진급일, 유격, 혹한기, 우리 기념일마다 우체국택배 5호 박스에 가득가득 채워 부대로 보내고,
매일 저녁 7시 즈음 걸려오는 전화받으려고 벨소리 젤 크게해두고 30분가량통화하는게 하루의 낛이였죠
부대에서 제 이름만 대면 병사들뿐만아니라 간부들도 알 정도면 제가 얼마나 헌신했는지 아시겠죠?ㅎㅎ..
군대가있는동안 두번의 여자문제가있었는데 펑펑 우는 저에게 너밖에없다는 그 아이의 말만 믿고 기다렸어요 미련하게도요
병장달기 딱 한달전에 새벽에 카톡이오더라고요
헤어지자구요. 전 휴가나온지도 몰랐고,
왜그러는지 물어보지도 못했고 그렇게 끝났어요
정말 죽을거같더라고요 비참하고.,
밥알도 하나하나 다 느껴지는게 삼키는것도 힘들고 멍때리고 길가면서 울곤했어요
그 이후로 남자에대한 두려움이 생겨서 만나보자는 남자들에게 '너도 결국은 똑같은 남자겠지' 라는 생각만들어서 새로 시작하는것도 힘들더라구요
그러다 5개월즘 지나서 좋은 남자만나서 정말 행복한 연애하고있습니다 저 상처받은거 다 감싸주고 매일 눈뜨고 자는 순간까지 이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주는 남자만나 그전까지는 비교도 안될만큼 사랑받고있어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로 글쓴분께 작은 위로가 될수있을까요?
글쓴분께서 무슨 심정인지 저 또한 이해할 수 있을거같아요 저도 시간이 조금 흐른후 전남친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겼다는걸 흘려 듣게됬거든요
저도 처음엔 많이 원망했어요 '두번다신 나같은 여잘 못 만나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평생 후회하며 살면 좋겠다' 고요 근데 그앤 딱 그정도밖에 안되는 애였다고 생각하고 훌훌털어버리셨으면 해요 세상엔 그애보다 잘나고 그애보다 훨씬 더 잘해주는 남자들이 많더라구요 군대 제대할때 다되니 무슨 자신감이 생겨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전 차이고 1년 동안 연락왔었어요
새로 사귄 여자랑은 잘 안되고하니 절 다시 찾는거겠죠 번호차단도해보고 제 번호를 바꿔봐도 어디서 귀신같이 알아오는지 전화오고.. 절 달래기도 하고 화도 냈다가 울기도하고.. 음성 메세지도 남겨대고 하는데 저 철저하게 무시했어요
지금 남자친구랑 사귀고있을때도 전화오곤하길래 난 지금 너무 행복한데 왜그러냐고, 남자친구도 불편해하니 더 할말 있으면 남자친구에게 하라고 난 너랑 할말 없다고 하니 혼자 울부짖다가 끊더라구요
옆에서 뒷바라지해주고 힘이되어주는 연인이 언제까지라도 묵묵히 자기 옆에 있어줄거라 큰 착각에 빠지거나 기세등등해져서 자기가 정말 잘난줄알고 소중함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에겐 욕할시간도, 감정낭비하는것도 정말 아까운거 같아요 가만히 지켜보고 계시면, 분명히 자기 자존심 다버리고 비굴하게 연락오는 순간이 있을거에요 그때 속시원하게 끝내셨으면 해요 그라니 조금만 아파하셨으면 해요.. 글쓴분같이
좋은 인성이신분은 분명 좋은 남자 만나 사랑받고 행복한 연애 하실거에요 :)
3년이란 시간 무시 못해요. 전남친과 여자는 글쓴이님의 그림자를 항상 느끼게 되겠죠. 다시 연락와도 받지 마세요. 돌아오는 것 받아주지 않는 그 때 완전히 벗어날 수 있으니까....
그 나이대는 다 그런 연애를 하는겁니다. 버리기도
하고 버려지기도 하고... 남들도 다 겪는거니까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시간이란 약의 약효가 너무 더디기는 하지만 결국 치료 되어 언젠가는 내게 그런 뜨거움이 있었나 피식 웃음이 나오는 날이 올거에요.
맘 아프겟지만 나이가 아직 매우 없다..
아직 엄청 좋은 , 무엇보다 젊은 , 다른 훨 더 멋진 남자 만날 시간이, 아직은 결혼에 쫓길 일도 없이 여유있게, 인생에 마안히 남아있다.. 라고 삼촌뻘되는 아재가 말 해주고 싶네요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아프지말고 잘자요
그리고 버려진게 아니에요. 님은 님대로 그사람은 그사람대로 각자 길이있었나봐요.. 작성자님은 더 좋은 분이 앞날에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저는 어린 친구들한테 절대 남친 군대
기다리지 말라고 해요
친한동생 하나는 기다렸더니
진짜 딱 전역 일주일만에 차였구요
또다른 친구는 정말 열과 성을 다해 편지쓰고
때마다 선물 챙겨 보냈는데
전역 한달만에 바람 나더군요
뭐... 케바케 겠지만 여태까지 기다려줘서
잘된 케이스를 하나도 못봐서... 쫌 쓸쓸하네요
지금은 힘들겠지만 분명 더 좋은 사람 만나려고
똥차 보낸걸꺼예요 힘내세요
절대 미필은 안만나는 이유중에 하나..
주변에서 헌신짝 된 경우가 너무 많고 나또한 겪을뻔해서ㅠㅠ
ㅠㅠㅠㅠ 힘내세요
제 친구가 대학 생활 내내 만나던 남친이 있었어요.
그 남자가 다른 학교로 편입했는데 거기서 만난 신입생 여자애가 좋다고 그러면서 제 친구랑 헤어지지도 않고 끊임없이 여자애한테 대시하고
제 친구는 몇 달을 그 사람 붙잡고 마음 식은 거 알면서 헤어지지도 못 하고 자존감은 너덜너덜해지고 결국 그 남자한테 차였어요.
더 웃긴 건 그 새내기 여자애는 남자 고백을 받아주지도 않았다는 거죠.
제 친구는 그게 더 비참해서 저를 붙잡고 엉엉 울고 그 남자한테 다시 사귀자고 하면 오지 않을까, 내가 뭔가 잘못했던 게 아닐까 이러길래 제가 따끔하게 쓴소리도 해주고 그랬어요.
그 친구 그 후로 얼마 안 돼서 새 사람 만나서 잘 먹고 잘 살고 지금 유부녀 3년차에요.
글쓴이님 지금은 좋았던 기억에 많이 힘드시겠지만, 이 순간이 지나고 나면 아무리 좋았더라도 끝이 그렇게 난 이상 결국 그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란 걸 아실 거에요.
그리고 글쓴이님은 더 예쁜 사랑을 하실 수 있을 거구요.
이럴 때일수록 글쓴이님이 스스로를 더 아끼고 많이 토닥토닥해야 상처가 더 빨리 아문답니다.
나중에 글쓴이님이 웃으면서 좋은 사람 생겼다고 자랑하실 날을 기대하고 있을게요 :)
시간이 한참 흐른다 해도
그 남자는 어딜가도
그 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일거고‥
글쓴님은 마음을 다해 사랑했으니
훌쩍 자라나 있을 것 같네요‥
뜨겁고 아픈 시간들이 지나가겠지만 ㅠㅠ
분명히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거예요‥!
그것밖에 안되는 그 사람은
글쓴님에게도 필요없는 사람입니다.
힘내세요!
지금은 사는게 사는것 같지 않을 것이고
온갖 부정적 감정들이 요동을 치며 괴롭힐테지만..
시간과 함께 더 좋은 인연으로 해결될거에요.
과거에 이런 일도 있었던가 싶을 때가 와요.
아낌없이 준 덕분에 지금은 분하고 그립고 엉망이지만..그 분함 그리움 원망 슬픔 마저 털어버리고 나중에 가면 후회도 미련도 남지 않고 기억조차 나지 않을 존재가 되는 그런 날이 와요.
자신의 귀한 시간 소중한 삶을..그정도 밖에 안되는 인간에게 더 쏟지 않아도 됨에, 그나마 이정도에서 벗어나서 그렇게라도 끝내준 것에 대해 다행이다 내가 눈이 삐었지 싶을 때가 와요.
그런 날이 당장 내일은 아니겠지만..그런 날은 꼭 오니까..기운내세요.
어차피 복학생 신선해서 만나는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새 여친에게 또 새로운 신선한 남자가 생길 즈음이면 새벽 2시 언저리쯤 전화가 올거예요
'잘 지내냐' 혹은 '생각나서 전화했다.'
괜히 찔러보는 그 말에 흔들리지 않으셨음 해요.
못다 버린 미련에 발목잡혀 다시 자신에게 상처 주지 않으셨으면 좋겠구요.
작성자님이 주셨던 사랑을 폄하할 의도는 없지만, 대개 20대 초중반 대학생의 사랑이란게 풋사랑 정도로 끝나는걸 많이 봐왔거든요.
그리고, 내가 준 애정만큼 크게 돌아오는게 이별 후의 아픔이라지만 나중에는 점점 희미해질거예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 별로 좋아 하는 말은 아니지만, 살아보니 꽤 맞는 말이더라구요.
조금만 아프고 툭툭 털어버리시고 나면 더 좋은 사람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이 생기실거예요.
그때까지 좀 더 자신을 사랑하면서 가꾸고 성장해서 더 빛나는 사람이 되셨음 좋겠어요.